[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1월 12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이명하 가야금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무대는 전통 가곡의 기악곡인 '자진한잎과 “보통과 다른 갖가지 곡”을 뜻하는 '별곡(別曲)'의 개념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자진한잎은 '빠른 대엽'을 의미하는 삭대엽(數大葉)을 우리말로 옮긴 이름으로, 본래는 가곡의 일곱 곡(우조두거-변조두거-계면 두거-농-락-편1-편2)을 노래 없이, 기악으로만 연주할 때 쓰는 이름이다. 전통적으로 피리 2, 대금 1, 해금 1, 장구 1, 북 1의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했으나, 오늘날에는 박ㆍ좌고ㆍ소금ㆍ아쟁ㆍ거문고ㆍ가야금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합주로 발전하였다. 이번 연주는 '자진한잎'의 기본 구조(두거-농락-편)를 바탕으로, 앞부분에 우조다스름, 초수대엽, 삼수대엽, 반엽을 더해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곡의 흐름과 정서를 한층 풍부하게 담아내며, '별곡'이 지닌 자유로운 형식을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녹였다. 특히 언롱, 계락, 언편 세 악곡에서는 가곡의 노래선율과 시김새를 가야금에 그대로 얹어, 성악적인 성음을 악기의 울림으로 전하고자 하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8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밤 8시 10분에는 서울 종로구 동숭길 47. ‘나인진홀’에서는 연극 우리별( AM000000) 공연이 펼쳐진다. 대학로의 신예극단 창작집단 아이아이의 천문학 시리즈 아이아이의 연극 <우리별>이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더욱 깊어진 질문과 새로운 리듬으로, 시간과 공간, 탄생과 소멸을 가로지르며 다시 한번 노래한다. 연극 <별무리>, <물고기 장례식>, 그리고 <우리별>을 통해 별빛처럼 작지만 오래 남는 따뜻한 시선으로 삶과 관계의 온도를 그려온 연출가 손승명의 이번 <우리별>은 또 하나 우주의 시(詩)가 되어 무대 위에 펼쳐질 것이다. 우리의 삶은 별과 닮아있다. 각자 자신만의 빛을 내며 타오르다가 어느 순간 불현듯 사라지기도 한다. 이 무한한 우주 속에서 한눈을 파는 사이 사라져 버린 이야기들. 우리는 그 순간들을 붙잡아 이 우주를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랩, 라임, 마임, 움직임 등 다채로운 표현 방식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심장박동과 같은 120bpm 리듬 위에 통통 튀는 멜로디가 흘러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감귤즙을 짠 뒤 폐기물 등으로 버려지던 부산물이 친환경 농업 자재로 재탄생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감귤 부산물을 악취 저감제, 해충 유인제, 토양 개량제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감귤 부산물 자원 순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전체 감귤 생산량의 10% 정도(2024년 기준 4만 톤가량)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폐기**하거나 축산 농가용 사료로 단순히 활용됐다. * 가공 뒤 부산물과 폐기된 감귤 부산물을 합친 것 ** 폐기물 처리업체 수거(약 15만 원 소요/톤) 이에 연구진은 산업체, 대학 등과 함께 감귤 부산물 활용 다각화를 목표로 △부산물의 약 30%를 차지하는 침출수(탈리액*)는 악취 저감제와 해충 유인제로, △약 70%를 차지하는 고체 상태의 껍질과 펄프(과육)는 토양 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탈리액: 가공 후 감귤박의 저장 과정에서 분리되는 침출수 ** 고체와 액체는 부산물 처리 과정에서 분류가 됨 △악취 저감 미생물제는 감귤 부산물 침출수(탈리액)를 살균, 중화한 뒤, 유산균, 고초균, 효모 등 유용 미생물을 배양해 제조한다*. * 감귤착즙액 함유 악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