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기본법」 제정(‘23.5.16./배현진 의원 대표발의)에 따라 미래사회에서 국가유산의 새로운 역할과 값어치를 제시하는 정책방향과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을 8일 아침 10시 30분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 연다. 선포식에는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이바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의원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문화재위원, 글로벌 홍보대사, 청년 유네스코세계유산지킴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가유산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문화재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_pr)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문화재청은 미래상을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값어치, 국가유산’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값어치를 더하고, 사회적 값어치를 지키며, 다양성의 값어치를 나누는 것’을 전략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미래전략으로 ▲ 국가와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 ▲ 첨단기술로 새롭게 만나는 디지털 헤리티지, ▲ 국민의 삶과 조화로운 보호체계, ▲ 위기를 넘어 지속할 수 있는 값어치 구축, ▲ 모두가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 ▲ 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노명구)은 12월 7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7월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하여 언론에만 한차례 공개했던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唐草文箱子)’ 특별전을 연다. *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 고려시대, 18.5 x 33.0 x 19.4cm 고려 나전칠기 경함류(經函類)보다 작고 뚜껑이 분리되는 형태인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전체에는 전복이나 소라껍데기 등을 섬세하게 가공한 자개가 장식되어 있으며, 옻칠로 완성된 작품으로,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방식인 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으로 만들어졌다. * 나전칠기 경함류 : 고려 나전칠기는 매우 희귀하여 현재 세계적으로 20여 점만이 전함. 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경함, 상자 그리고 원형 또는 화형 합(盒) 등으로 제작되었고 이중 경함류가 가장 많음. * 목심저피법 : 나무로 만든 틀에 모시나 베와 같은 직물을 부착하고 자개를 장식하는 기법. 대부분의 고려 나전공예품이 이 기법으로 제작됨. 상자 전체에는 자개와 금속선을 사용하여 국화넝쿨무늬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음악의 얼굴’이란 주제 아래 클래식 음악의 면면을 만끽할 프로그램으로 새 시즌을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과 동행 3년 차를 맞은 국립심포니는 서로의 신뢰를 토대로 다채로운 연주를 펼쳐 감상 지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 다비트 라일란트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프랑스의 메스 국립오케스트라와 로잔 신포니에타의 예술감독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의 보존과 활성화에 힘쓴 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간 다비트 라일란트는 국립심포니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 레퍼토리, 정통 콘서트 음악과 무대 음악을 오가며 유연하고도 참신한 해석을 선보였다. 단원들의 자발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동반자적’ 지휘자로 악단의 실내악 능력을 향상시켰고, 유명 작곡가의 희귀 연주곡, 현대 작품의 초연 등 여러 방면에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끌어냈다. 그와 함께하는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이다. 시즌 2024 레퍼토리, ‘혁신성 & 동시대성’ 이번 시즌 레퍼토리의 두 축은 음악의 ‘혁신성’과 ‘동시대성’이다. 먼저 독일-오스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