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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주는 선물’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경남 진주 등 남부지역 중심으로 고로쇠수액 채취 시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 13일(월), 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에 식재된 우산고로쇠나무 등 4종의 고로쇠나무에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한 해간의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낸 천연 당분을 함유한 건강 이온 음료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개선ㆍ면역증진ㆍ고혈압 개선ㆍ항비만ㆍ숙취 해소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로쇠 수액은 겨울부터 초봄까지만 채취할 수 있으므로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고로쇠 수액의 안정적인 채취를 위해서는 출수 적정 기온이 지속되는 시기에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액은 밤 최저기온이 영하 2.1℃ 이하이면서,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6℃ 이하인 조건에서, 일교차 10℃ 이상 차이를 보일 때 출수가 가장 활발하므로 지역별로 채취 시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적정 기온이라고 하더라도 눈․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고 흐린 날에는 수액이 잘 나오지 않는다. 또한 경사가 가파른 산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서 맑고 바람이 약한 날이 지속될 때를 선택하여 수액을 채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국립산림과

대만에서 만난 ‘장개석’

중국 근대사에서 모택동과 함께 쌍두의 영웅이었음을 [이동식의 솔바람과 송순주 285]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1949년10월1일 중국공산당의 지도자인 마오쩌둥(毛澤東)은 북경의 천안문광장 높은 문 위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중국 대륙의 주인공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한 장제스( 蔣介石)는 그해 12월에 대만(臺灣)으로 옮겨와 중화민국의 성립을 알렸다. 그리고 대만의 중화민국이 유엔에서 나오고 그 자리에 중화인민공화국이 대신 들어감으로써 대만의 중화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독립국이 아니라 중국의 속국 신세로 주저앉았다. 중화민국 총통을 지낸 장세스(蔣介石)를 우리는 예전에 장개석으로 불렀다. 원래 이름은 장중정(蔣中正)이고 개석(介石)은 자(字)인데 흔히 장개석으로 통용되었다. 대만 발음도 장개석에 가깝다. 그 뒤 중국 보통화의 독법대로 이름이 장제스로 바뀌어 불린다.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은 예전대로 장개석으로 부르는 것이 편하다. 마찬가지로 타이완(臺灣)도 대만으로 표기한다.​ 1989년 6월4일 중국 북경에서는 천안문 사건이 발생해 중국 정부에 대해 민주화를 요구하며 광장을 메우고 있던 대학생들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강제진압에 의해 많은 사상자를 내며 진압되었는데 당시 한달

‘한류’ 이해를 위한 종합해설서 《한류문화사전》

국립민속박물관, K-팝ㆍ드라마ㆍ영화ㆍ웹툰ㆍ음식ㆍ패션ㆍ장소ㆍ정서ㆍ호칭까지 정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한류문화사전》을 펴냈다. 이 사전은 한국의 의식주 생활부터 주요 K-콘텐츠의 형성 배경과 주목 요인을 담아 한류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453개의 올림말과 800장의 사진으로 구성한 첫 한류 전문 백과사전이다. 한류문화 이해를 위한 종합해설서 《한류문화사전》은 한류의 근원인 민속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가 열광하는 K-팝ㆍ드라마ㆍ영화ㆍ웹툰에서부터 음식ㆍ패션ㆍ장소ㆍ정서ㆍ호칭까지 한류의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이탈리아에서 온 요리전문가 파브리(Fabrizio Ferrari),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전문가 바트(Van Genugtenbart) 등 나라 안팎 전문가 129명이 참여해 사전의 신뢰성과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시각 자료를 제공해 대중적인 흥미를 끌어올리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민속사전’에 수록 K-팝ㆍ드라마ㆍ영화ㆍ웹툰 등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한류가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새 출발!

통합 응원단 ‘국악나리 1기’ 모집, 1월부터 12달 동안 활동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25년,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하나 되어 (주)컬처브릿지 위탁 운영 아래 새롭게 문을 연다. 두 국악당은 전통예술과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공동의 노력을 시작하며 함께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국악의 값어치를 새롭게 알릴 통합 응원단(서포터즈) ‘국악나리 1기’를 모집한다. 응원단 ‘국악나리’는 2025년 1월부터 12달 동안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 참여를 통한 공연장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응원단은 국악당의 기획 공연과 주변 문화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를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를 통해 홍보하게 된다. ‘국악나리’는 짧은 영상, 카드뉴스, 외국어 콘텐츠 등 디지털 시대의 경향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홍보 자료를 제작하여 국악과 전통문화를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알릴 뿐 아니라, 공연 기대평과 관람 후기 작성, 외국인 대상의 콘텐츠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관객 유입에도 힘쓸 예정이다.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15일 동안 번개글(이메일)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거쳐 뽑힌 응원단은 발대식과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

천마총 발굴 자료집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 펴내

‘천마총 발굴 50년 좌담회’서 나온 천마총 발굴 뒷이야기와 미공개 사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지난 2023년 4월 6일 열린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한 구술 자료집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를 펴냈다. 천마총 발굴조사는 1971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조사다. 천마도 말다래를 비롯한 신라 금관(金冠)과 금제 허리띠 등 모두 1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신라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 말다래: 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 지난 2023년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이하여 열린 좌담회에서는 김동현 부단장 등 당시 조사단 일원이었던 6인의 원로 학자들이 참여하여 금관, 말다래 등 주요 유물이 발굴되는 순간의 감정과 소회를 들려준 바 있다. 이번에 펴낸 책자는,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원들과 이들의 발굴 준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 ‘조사단 구성과 발굴 준비’를 시작으로, 천마총 출토 유물과 보존처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학술심포지엄

국립중앙박물관ㆍ한국미술사학회 함께 1월 17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오는 1월 17일(금) 한국미술사학회(회장 강희정)와 함께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 연계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미술부)은 2024년 11월 26일(화)부터 2025년 3월 3일(월)까지 특별전시실2에서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을 열고 있다. 상형청자(象形靑磁)는 인물ㆍ동물ㆍ식물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든 청자로, 비색(翡色)의 좋은 청자색과 더불어 빛깔과 모양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상형청자를 처음으로 단독 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을 기념하여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오전에는 상형청자가 제작 소비된 고려시대의 사회 문화적 상황을, 오후에는 실제 상형청자의 쓰임과 성격, 다른 분야와의 교류 및 연구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학술심포지엄은 기조강연과 7개의 주제 발표, 토론으로 진행한다. 상형청자를 매개로 청자 연구자뿐 아니라 역사, 금속공예, 보존과학 연구자들이 다각도의 전문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이에 대해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학술심포지엄은 이화여자대학교 장남원 교수의 “상형청자, 고려의 새로운 미디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