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25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우석로 70. 국립춘천박물관 상설전시실 브랜드 2에서는 ‘강원의 불교미술, 깨달음을 찾는 길’ 전시를 열고 있다. 강원의 청정한 자연은 괴로움을 씻어내고 깨달음을 구하는 불교 수행에 적합하다. 372년 고구려에서 불교를 수용한 이래 온 나라에 불교 건축물과 미술품이 제작되었다. 강원 지역 불교 관련 가장 이른 기록은 신라와 관련이 있다. 신라시대의 유명한 승려들이 금강산, 오대산, 낙산사 등에 행적을 남겼다. 통일신라의 경주와 인근 지역 다음으로 강원에서 불교문화가 융성했다. 고려시대에는 원주를 중심으로 규모가 큰 절들이 건립되었다. 원주의 철과 돌로 만든 큰 불상, 금강산의 티베트 불교 양식 보살상으로 강원 불교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월정사, 유점사 등 지역의 중심 절들은 조선시대에도 명맥을 유지했다. 이러한 불교미술의 자취를 강원 곳곳과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새롭게 조성된 이 전시실에서는 불교의식구와 불교조각으로 ‘깨달은 자’ 부처가 무엇을 깨달았고, 이를 어떻게 실천하며, 깨달음의 세계는 어떠한지를 깊이 탐색하고자 한다. 깨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성북구립미술관은 2025년 2월 26일(수)부터 2026년 6월 30일(화)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 134. ‘2025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조각가 이길래의 《생이 깃든 소나무》전을 열고 있다. 미술관 옆 복합문화공간 ‘거리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기존 연작을 포함하여 신작 <생이 깃든 소나무>(2025) 등 모두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길래는 지난 30여 년 동안 자연의 생명력과 생성 원리에 관해 탐구해 왔다. 일찍이 절단된 동파이프 조각들로 자연의 형상을 빚어낸 작가는 2000년대 말부터 나무 연작을 이어왔으며, 이후 한국인의 정신을 표상하는 소나무를 주요 창작 동기로 삼아 작품 세계를 심화시켜 왔다. 수백, 수천 개의 동파이프 단면들은 작가의 끈질기고 집요한 노동의 시간을 통해 생성과 응집을 반복하며 영원히 ‘죽지 않는 소나무’의 형상으로 재탄생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길래는 소나무와 그 뿌리, 돌 등의 형상을 통해 성북의 자연과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오래전부터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성북동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던 화가들, 성북의 돌산에서 직접 캐낸 바위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전국에 퍼져있던 의병 세력을 모아 13도 의병 연합군을 조직하여 서울진공작전을 펼친 <13도창의군 결성>을 ‘2025년 12월의 독립운동’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13도창의군은 1905년 이후 일제의 국권 침탈이 본격화되자 전국에서 확산한 의병항쟁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결성된 전국적 연합의병부대였다. 대한제국 정부가 외교권을 빼앗기고 군대까지 강제로 해산되자, 해산 군인과 각지의 의병이 결집하며 투쟁이 확대되었다. 강원ㆍ경기에서 활동하던 이인영과 허위를 중심으로 전국 의병 지도자들이 연합하여 1907년 말 13도창의대진소를 조직했고 이인영이 총대장, 허위가 군사장으로 추대되었다. 이들은 일제 통감부를 공격해 일제와 강제로 맺은 조약을 파기하고 국권을 회복하며 친일 관료를 처단한다는 목표로 서울진공작전을 계획하였다. 1만 명 규모의 의병이 지평과 양주에 집결해 여러 전투에서 일본군과 치열하게 싸웠으나, 후속부대의 본진 도착 지연과 탄약 부족 등으로 서울까지 진공이 어려워졌으며, 일본군의 대대적 탄압이 이어지면서 민긍호(1962년 대통령장)ㆍ이강년(1962년 대한민국장)ㆍ허위(1962년 대한민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