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6월 14일 저녁 4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에서는 기타리스트 김진세 리사이틀 <별 헤는 밤>이 열린다. 기타리스트 김진세의 이번 성남아트센터 공연은 2024년 10월 발매한 3집 정규앨범 '별 헤는 밤'의 수록곡들로 구성하고 있다. 이 앨범은 한국의 대표 시인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앨범이다.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19편의 시 가운데 하나인 별 헤는 밤에는 6가지 주제의 별이 등장한다. 화자가 추억, 사랑, 쓸쓸함, 동경, 시, 어머니라는 6가지의 별들을 통해 독자들을 만난 것처럼, 기타리스트 김진세도 시인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시구들을 떠올리며 직접 곡을 고르며 편곡하여 청중을 만나려 한다. 별 헤는 밤의 시구들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떠올리며 선곡하였고, 연주자의 감정과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반적인 6현 클래식기타가 아닌 11현 알토 기타를 함께 사용하여 작업하였다. 음악과 시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접근이자 도전처럼, 기타리스트 김진세도 일반적인 기타가 아닌 11현 알토 기타라는 새로운 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 8.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는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이상한 나라의 사라>가 열린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조현병 엄마를 둔 사라의 '성장' 혹은 '재배치'에 대한 작품이다. 평범했던 사라의 가족은 엄마의 조현병 진단으로 평범함을 박탈당한다. 사라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병이 유전될까, 또 조현병자의 딸이라고 낙인찍힐까 두려워한다. 학교ㆍ교회ㆍ병원ㆍ언론... 누구도 혼란과 무지를 책임지지 않는 세계. 사라는 질문을 던진다. "병은 죄인가요?", "우리는 이상한가요?" 소녀의 질문에 답해주는 이는 없다. 그럼에도 사라는 방황의 긴 터널을 지나, 엄마를 받아들인다. 작품은 조현병 환자가 아니라 환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가족'은 곧 '관객'이자 우리 '사회'기도 하다. 연극은 사라를 통해 "낙인이 아닌 서로의 표식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답을 우리가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출연진은 사라 역에 이다혜, 해설자 역에 원인진, 코러스 역에 김란희ㆍ김덕환ㆍ이정진이 열연한다. 제작진은 작가에 원인진, 연출에 최치언, 무대 손호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 6월 1일 저녁 4시 경주시 분황로 ‘분황사’ 경내에서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제16회 월은 임종복 가야금병창 독창회> ‘이야기로 풀어가는 심청 6’가 열린다. 올해는 고 장월중선 명창 탄생 100돌이 되는 해로 그의 제자 임종복 명인이 스승을 기리는 독창회를 여는 것이다. 주최 월은 임종복, 주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보존회며, 분황사ㆍ신라금예술단ㆍ원효회ㆍ경상북도무형유산가야금병창보존회ㆍ경주국악협회ㆍ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경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예능연합회ㆍ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ㆍ포항시무형유산이수자협회·포항민속예술단이 후원한다. 임종복 명인은 “장월중선 선생님께서는 1960년대에 국악의 불모지였던 경주에 오신 뒤 1998년 73살로 세상을 뜨실 때까지 그의 예술이 깃든 악가무를 전수하시어 경주의 국악발전에 초석을 마련하셨다. 모든 분야에 능통하셨지만, 특히 가야금 병창은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경상북도 무형유산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으로 후대에게 전승되고 있다.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신 지 27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국악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큰 스승이시자 저의 자랑스러운 선생님이시다. 지금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은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저녁 4시 '2025 선릉아트홀 제7회 명인명창 기획공연 [명인의 발자취]'를 연다. 이번 공연은 개관 이래 2019년부터 꾸준히 전통의 올곧은 전승에 의미를 두며 명인명창 기획공연을 이어온 선릉아트홀의 일곱 번째 야심작으로, 한국 아쟁 음악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3세대 아쟁 명인 서영호, 김영길, 이태백을 한자리에 초대하여 그들의 혼이 담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선릉아트홀은 개관 이래부터 코로나 시기에도 명인명창 기획공연을 제작하며 전통 예술의 명맥을 이어왔다. 특히 자연음향 공연장이자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선릉아트홀의 특성을 살려 판소리 명창과 명고들의 혼이 담긴 공연인 [명창의숨소리]를 다섯 차례 제작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는 특별히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3세대 아쟁 명인들을 초청하여, 각자가 전승하고 있는 스승의 악곡인 아쟁산조를 비롯해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곡들을 엄선하여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심금을 울리는 아쟁의 선율, 그 맥을 잇는 명인들의 혼을 직접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을 흔드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은 <완창판소리 – 이선희의 춘향가>를 6월 2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내 여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리꾼이자, 김소희제 판소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선희 명창이 만정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이선희는 목포에서 태어나 6살에 목포시립국악원에서 판소리ㆍ판소리고법ㆍ한국무용ㆍ가야금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배웠다. 7살이 되던 해, 이지오 명창에게 한국무용과 박동실제 ‘심청가’를,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제11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감남종 명고에게 판소리고법을 배우며 본격적인 국악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올라와 안숙선 명창 문하에서 만정제 ‘춘향가’를 사사하고 강도근제 ‘흥보가’, 정광수제 ‘수궁가’를 익혔다. 이후 1995년 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 판소리정가부문, 신라문화제 전국국악대경연 학생부 판소리부문 금상, 1999년 동아국악콩쿠르, KBS국악가요제, 온나라국악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실력을 입증했다. 고법 실력도 뛰어나 1993, 1994년 전주 전국고수대회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끊임없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서 수준 높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수원시는 6월 7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수원화성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2025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를 연다. 1부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의 협연으로 시작된다. ‘아리랑랩소디’와 ‘마중’, ‘라비타’ 등 다양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곡들을 선사한다.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2부에서는 빅마마 출신 이영현, 남성 보컬그룹 노을, 미스터트롯3 3위 천록담, 쇼킹 나이트 우승팀 군조크루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연무대 잔디밭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박물관문화재단ㆍ국립지방박물관이 주최ㆍ주관하는 국립지방박물관문화향연 <박물관 속 무용>을 6월 7일(토) 저녁 5시 박물관 바깥 뜨락에서 연다. <박물관 속 무용>은 각 국립지방박물관의 전시 또는 대표 문화유산과 개성이 넘치는 무용수들의 퍼포먼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국립지방박물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확대와 지역예술가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청춘의 열정이 담긴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남녀혼성 댄스 동아리 <SAVAGE>가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트릿댄스 크루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브레이킹팀인 ▲갬블러 크루(Gambler Crew)가 강렬한 퍼포먼스로 브레이킹 댄스와 커버댄스 등을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갬블러 크루>는 세계 비보이 챔피언십‘Battle of the Year’ 우승을 비롯해 다수의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며 한국 비보이 문화의 위상을 드높였을 뿐만 아니라 JTBC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년 5월 27일(화)부터 11월 16일(일)까지 수장고 속 깜짝(Pop-up) 전연다. 지금까지 새로운 수집 소장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깜짝 전시를 선보였던 파주관은 이번에 2024년 영국 아일린 커리어Eileen Reeve Currier, 1926~2024(아래 ‘아일린’) 가족이 기증한 책상형 반닫이를 주요 전시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 한국 반닫이 외형과 서양식 책상 기능을 융합한 목가구 전시된 책상형 반닫이는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서울의 테일러상회 골동품 상점에서 판매한 목가구로, 당시 외국인들은 반닫이를 발음대로 “PAN-DA-JI” 혹은 “Cash Box돈궤”라고 불렀다. 겉모습은 수많은 나비 장석으로 장식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반닫이지만, 상판을 내리면 책상이 되고 하단부를 열면 3단 서랍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서양식 가구의 실용적인 기능 또한 담겨 있다. 이러한 형태의 책상형 반닫이는 당시 외국인, 특히 미국인과 유럽인에게 “모던타입Modern-Type”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며 기능적인 가구이자 매력적인 실내장식 소품처럼 활용하였다. □ 국내에 희귀한 책상형 반닫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6월 14일(토) 낮 3시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인 ‘시조’의 전통을 기리는 무대 ‘제22회 시조명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돈화문국악당과 한국시조명인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전국의 시조 명인들이 모여 시조창 12곡을 완창한다. 시조의 깊은 전통성과 예술적 정신을 오늘날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뜻깊은 무대다. 1994년부터 이어온 ‘시조명인전’은 전국 시조 명인들이 모여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대표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시조명인협회 초대 이사장인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석암제 시조 보유자 고 호수 이영준 선생을 기리며, 시조창의 전 종목인 석암제의 전곡을 완창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시은, 윤일노, 정순자, 배희선 등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시조 이수자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출연해 평시조, 지름시조, 사설시조 등 다양한 시조창 전곡을 선보인다. 청소년 합창단 호수정가합창단도 무대에 함께 올라 세대 간 전통 계승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시조명인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호수이영준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후원한다. ‘제22회 시조명인전’은 전석 무료며, 예매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년 5월 27일(화)부터 9월 14일(일)까지 특별전 《오늘도, 기념: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를 연다. 이번 전시는 기념이 넘쳐나는 시대, 기념품을 중심으로 오늘의 기억 값어치를 탐구하고 진정한 기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 지금, 우리의 기념은 안녕한가요?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기념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현재 법률로 제정된 공식 기념일만 150개가 넘고, 일상 속 사적인 기념일까지 더하면 우리의 달력은 기념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그 속에서 무엇을, 왜 기념하는지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익숙한 기념품을 낯설게 들여다봄으로써 기념의 본질과 우리 삶의 값어치와 시간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안한다. □ 왜 우리는 기념품을 간직할까 기념은 기억의 값어치를 공유하려는 방식이며, 기념품은 그 기억을 구체화하고 삶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물리적 증거다. 전시는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를 세 가지 측면에서 조명한다. 먼저, 개인의 생애주기를 따라 출산부터 경로까지 이어지는 삶의 이정표들을 기념한 물건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특별한 순간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