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10회를 맞은 <여성연극제>가 시민들이 직접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는 특별한 부대행사 ‘시민독백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희곡, 영화, 드라마 속 명장면부터 나만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시민독백대회는 전문 배우가 아닌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펼치는 행사다. 미취학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과 에너지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연극제의 본질인 ‘참여와 공감’을 구현하는 자리기도 하다. 대회는 오는 11월 1일(토)~2일(일) 아침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희곡, 영화, 드라마 또는 창작 독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3분 이내의 자유로운 연기를 펼치게 된다. 조명은 기본 조명으로 통일되며, 배경음악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단, 자체 재생 방식).
이번 시민독백대회는 이미 참가자 모집이 끝나, 본선 무대에 오를 시민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상금 30만 원)부터 인기상까지 모두 7명의 수상자가 뽑히며, 시상식은 11월 16일(토) 저녁 5시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무대에 서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예정이다. 삶의 다양한 결을 담은 시민들의 목소리는, 전문 배우의 공연과는 또 다른 감동과 생동감을 전한다. <여성연극제> 쪽에서는 “무대가 예술가만의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계보를 이어 나가는 연극인들 총출동: 연극계를 이끄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
제10회 <여성연극제>는 10월 16일(목)부터 11월 16일(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연출가전’에 극단 초인의 <낙월도>(천승세 작, 이상희 연출)를 시작으로, 한국여성연극협회 주최 공모에 당선된 ‘작가전’에 극단 사개탐사의 <양심이 있다면>(이새로미 작, 박혜선 연출), 프로젝트 한민규의 <말, 하지 않더라도>(김진아 작, 한민규 연출), ‘세대공감전’에 에이치프로젝트의 <서찰을 전하는 아이>(김도훈 예술감독, 준 연출), ‘기획초청’작으로 씨어터 백의 <더 클래스>(마트야스 주판치치 작, 백순원 연출) 등 모두 5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딸림행사로는 신선희 선생의 ‘세대공감 강연’ 말고도, 제1세대 희곡작가 박현숙ㆍ김자림 선생의 탄생 100돌이 되는 2026년을 기려 11월 7일(금) 15시 서울연극창작센터 2층 연극인라운지에서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가을은 제10회 여성연극제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만나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