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이 5월 11일(화)부터 새로 개발한 ‘국악놀이터앱’을 서비스한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국악놀이터앱’은 초등학교 국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교사와 논의를 거쳐 교과과정에 따른 기능을 설계하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게 개발됐다. 태블릿 PC에 앱을 설치하면, 학생들이 교실에서 기본 장단을 배우고 직접 변형 장단을 만들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를 선택하여 합주형태의 새로운 음원을 만들고, 자신이 직접 만든 음원을 공유하여 발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에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김은희 교사)와 협력해 시범 수업을 진행했다. 새로운 ‘국악놀이터앱’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국악이 지루하다는 편견이 없어졌다. 내가 만든 음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밝히는 등 교사와 학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은 “국악놀이터 앱은 학생들이 국악의 요소를 창의적으로 조합하여 음악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창의력을 키우고 협력을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앱 배포 이후 새로운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무(巫), 그들에게 역사란 허망한 옛 영화요 몰락의 연대기였다. 어릴 땐 ‘새끼무당’ 커서는 ‘무당새끼’, 그저 시절이 더 흘러 호적에 적힌 먹빛이 희미해지길 기다렸다. 딱! 그 무렵, 물길의 역류를 꿈꾼 박병천, 젊은 그가 있었다. 주먹으로 날리던 시절부터 가무악으로 날리던 시절까지. 화술(話術)은 이 땅을 설득하고, 예술(藝術)은 세계를 휘어잡았다. 다만 너무 가까운 과거였기에 역사로 기록하지 못한 채 풍문으로 떠돌고 있었다. 그날의 육성들이 대갈일성이 되었고 이 책이 기획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고향마을 이장에서 예술계 원로, 전직 관료까지 70여 명의 육성을 탐문(探聞)과 탐문(探問)의 문장으로 구성 고 박병천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인간, 문화재 무송 박병천》이 한국문화재재단(도서출판 문보재)에서 펴냈다. 이 책에는 신분적 질서에 따라 호적의 진한 먹빛의 기록에서 시작해 신분적 질서의 역류의 물길을 만들어 가무악을 습한 뒤 예술인 박병천으로 살아 온 삶의 이력과 예술세계를 선생의 고향마을 이장에서 예술계 원로, 전직 관료까지 70여 명의 육성을 탐문(探聞)과 탐문(探問)의 문장으로 구성했다. 저자와 편집자는 ‘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5월 10일(월)부터 누리집 ‘국악기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통해 민요와 판소리 등 약 2,800개 음원을 새롭게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은 2009년부터 국악기 대중화를 위해 미디(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에서 창작에 활용할 수 있는 국악기 디지털 음원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존 ‘단음’ 음원 외에 짧은 선율의 ‘악구’ 음원을 추가했고, 올해는 악기 음원을 넘어 명창들의 소리 음원을 새롭게 제작해 공개한 것이다. 민요와 판소리 등 음원 제작을 위한 녹음에는 안숙선, 이춘희 등 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국립국악원과 국립극장 소속 단원들이 참여했다. 음원에는 개성 있고 정감 어린 아니리, 추임새 등도 포함되어 K-pop 대중음악, 유튜브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제공한 19종 국악기의 ‘단음’ 음원 407개와 궁중음악, 풍류, 민속악을 악기로 연주하는 4초~25초 길이의 짧은 ‘악구’ 음원 2,226개는 올해 2월 기준 총 13,000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악구 음원은 작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식)는 오대산에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오대산국립공원이 있는 평창군은 해발고도가 500m 이상, 위도는 37.6°~37.8°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봄이 찾아오는 곳이다. 바쁜 일상으로 봄이 오는 소리를 느끼지 못했다면 오대산에서 2021년 봄을 느낄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대산의 대표 탐방로인 선재길에서는 꿩의바람꽃, 현호색, 노루귀 등 오대산의 대표적인 봄꽃들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주중에 방문하면 방문객이 적어 한적하고, 여유롭게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미숙 행정과장은 “봄을 맞이해서 어느 곳이든 탐방로를 걷다 보면 쉽게 봄꽃을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로 지친 탐방객들이 공원을 방문하셔서 마음 치유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재길(월정사~상원사) 및 상원사~적멸보궁 구간을 뺀 오대산국립공원 내 탐방로는 산불예방 및 자원생태 보전을 위해 5월 15일(토)부터 탐방할 수 있다. 일교차가 크니 오전에 방문하는 탐방객은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17달 연속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4월 용성전과 명인전에서 패점 없이 2승을 챙긴 신 9단은 순위점수 10,238점을 기록했다. 승률 또한 84.62%로 지난달과 견줘 1.3% 상승했다. 2승을 기록한 박정환 9단 역시 10포인트를 획득하며 9,986점으로 2위를 수성했다. 명인전과 쏘팔코사놀, 우슬봉조 등에서 4승을 거둔 변상일 9단은 순위 변동 없이 3위를 기록했다. 순위 변화는 없지만 23포인트를 획득해 순위점수 9,827점으로 2위 박정환 9단을 160여 점 차로 쫓고 있다. 4위부터는 9,600점 앞뒤 점수대를 형성하고 있어 변 9단의 점수와는 차이가 많다. 상대적으로 대국 수가 적었던 4월은 10위권 내 변동 폭도 적었다. 이동훈 9단이 두 계단 상승하며 4위에 올랐고, 신민준ㆍ강동윤ㆍ김지석 9단이 각각 한 계단씩 하락했다. 50위권 내에선 박건호 5단과 안정기 6단이 각각 10, 11계단 상승하며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LG배와 GS칼텍스배에서 2승을 챙기며 30포인트를 추가한 박건호 5단은 27위에 올랐으며, 프로기사협회 리그에서 4승을 챙긴 안정기 6단은 순위 33위가 됐다. 반면 1승 4패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꽃의 도시 광양시가 싱그런 5월을 맞아 '꽃 지도 들고 떠나는 광양 여행'을 소개한다.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은 매화를 시작으로 유채꽃, 철쭉, 장미, 이팝나무꽃, 라벤더, 코스모스 등 사계절 내내 향긋한 꽃의 행렬이 이어진다. 계절의 절정을 이루는 5월엔 유당공원 이팝나무꽃, 국사봉 철쭉, 서천 장미공원 등 도시 곳곳이 꽃의 색채로 향기롭다. 유당공원의 5월은 오랜 세월이 굵어 온 아름드리 고목을 새하얗게 덮는 이팝나무꽃으로 피어난다. 이팝나무는 꽃술이 이밥, 곧 새하얀 쌀밥과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꽃이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든다는 흥미로운 속설을 갖고 있다. 꺾이고 구부러지고 뒤틀렸어도 푸른 신록을 이뤄가는 고목들과 노랑 어린 연이 수줍게 핀 연못이 한층 운치를 더한다. 해발 532m 국사봉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도 아름답다. 특히 억불 봉을 비롯한 백운산 능선들이 붉은 철쭉과 보색대비를 이루며 수묵채색화를 그리는 장관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국사봉은 백운산이 억불봉, 노랭이봉, 대치재를 거쳐 남향한 지맥으로 35㏊ 철쭉 동산, 4㎞에 이르는 아름드리 편백숲과 함께 가야산, 섬진강, 광양만의 풍광을 품에 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리그와 포스트시즌 전승을 달성한 셀트리온 원성진 9단이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이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셀트리온 김범성 이사와 킥스(Kixx) 최태환 부장,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ㆍ양재호 사무총장 및 수상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퓨처스리그 다승상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우승팀 시상, KB리그 신인상ㆍ다승상ㆍMVP 시상, KB리그 우승팀과 감독상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퓨처스리그 다승상은 12승 2패를 기록한 정관장천녹 김세동 7단이 거머쥐며 3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퓨처스리그 우승팀 킥스에는 3,000만 원의 우승상금이 수여됐다. KB리그 신인상은 7승 5패를 기록한 킥스의 백현우가 차지하며 3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의 꽃인 KB리그 최우수선수상과 다승상은 이번 시즌 전승을 달성한 원성진 9단이 휩쓸었다. 리그 14승과 포스트시즌 3승으로 무패를 기록한 원성진 9단은 기자단 투표에서 84%의 득표를, 온라인 투표에서 84.9%의 압도적 득표를 올리며 최우수상 수상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정악의 대표 기악곡으로 꼽히는 ‘영산회상’의 연주 영상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는 챌린지가 오는 5월 21일(금)까지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국립국악원 개원 70돌을 맞아 ‘영산회상’을 연주해 누리소통망에 올리는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정악 챌린지(참여잇기)’를 줄인 말인 ‘우아정챌린지’를 5월 21일(금)까지 진행한다. 이번 ‘우아정챌린지’는 오는 5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진행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정악, 천년의 결이 숨 쉬는 음악’을 앞두고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정악의 멋을 많은 국악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운동이다. 참여잇기의 연주곡목인 ‘영산회상’은 정악의 바이블로 꼽히는 대표 기악곡으로 모두 9개의 악곡이 모여 구성된 작품이다. 느리면서도 유장한 기품이 느껴지는 ‘상령산’으로 시작해 선비들의 우아한 흥이 전해지는 ‘군악’까지 모두 9곡 전 바탕을 연주하면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정악 연주자라면 가장 많이 연습하는 곡이기도 하다. 이번 참여잇기에서는 영산회상 가운데 좋아하는 한 장의 연주 영상을 찍어 본인의 누리소통망에 올리고 다음으로 3명의 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장성 황룡강의 옛 모습을 살펴볼 소중한 기회가 마련된다. 장성군은 이달 28∼30일 장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황룡강 옛날 사진 공모전' 출품작 전시회를 한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해 6∼8월 '황룡강 옛날 사진 공모전'을 열고 지역 주민들이 고이 간직해왔던 황룡강의 과거 모습들을 수집했다. 지역민의 열띤 참여 속에 총 1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공모전을 주최한 장성문화원은 이 가운데 24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장성문화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상작을 포함한 출품작 30점을 일반 대중에 공개하고 시상식도 연다. 애초에는 지난해 가을 황룡강 노란꽃잔치 또는 올봄 황룡강 洪(홍)길동무 꽃길축제 기간에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부득이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공모전의 금상은 차홍준 씨가 수상했는데, 황룡강의 상류지점이자, 지금은 장성호 수변길과 황금빛출렁다리가 조성된 수몰마을 '북상면 용곡리 용암 앞천'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이다. 촬영 연도는 1972년으로, 지푸라기로 덧대어진 하천 다리를 건너는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고도 애잔하다. 산자락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지붕들이 세월을 짐작하게 한다. 은상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4월에 청송(靑松)은 푸르다 못해 눈부시다. 천혜의 자연 속에 원시의 비경이 있는 주왕산과 주산지, 신성계곡 등으로 청송은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땅이다.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서 청송은 지질 관광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주왕산국립공원의 기암 단애와 용추협곡, 아이들이 열광하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만나는 신성리 공룡 발자국 화석,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백석탄 등 지질 명소 24곳뿐만 아니라 청송군 전역에서 세계지질공원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신비하고 역동적인 지질 탐험을 마치면 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에서 꽃돌의 향기를 감상하고, 객주문학관에서 문학의 감성에 젖어보자. 묵직한 여독은 청송솔기온천에서 푼다.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접근성까지 편해져 청송이 더욱 친근하다. 문의 :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0-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