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도 좌창(坐唱), 초한가에서 장자방이 옥통소를 불어 전쟁에 참여한 8,000 여 군사를 흩어지게 했다는 이야기와 적벽부에 나오는 통소 이야기를 하면서 음(音)이란 사람 마음으로부터 생겨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고대 중국의 아악기 중에서 부는 악기라면 훈(塤), 지(篪), 약(籥), 적(篴), 소(簫) 등이 중심인데, 이들은 하나같이 조용하고 음량이 작은 것이 특징이란 점과, 통소는 주로 궁중음악에 쓰여 왔으나 현재는 시나위, 산조, 사자놀음 등 민간음악에 쓰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흔히 부는 악기들을 퉁소요, 피리라고 마구 불러대는데, 이는 잘못된 관습이며 서양의 금관이나 목관악기들을 모두 나팔이나 플륫으로 부르지 않는 예와 비교 된다고 하였다. 전쟁도 사람의 마음이 시켜서 하고, 음악도 사람이 한다는 점에서 남의 것을 빼앗으려는 악(惡)한 사람들의 마음을 선하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 음악이오, 악기란 점에서 음악의 존재, 그 가치가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앞에서 통소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적벽부를 소개하면서 그 속에 나오는 통소 잘 부는 손님과 소동파의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도좌창 초한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음절은 비교적 규칙적이나 장단은 2, 3, 4박 등 불규칙적이어서 가락을 모르면 장단을 칠 수 없다는 이야기, 정악곡의 백미라고 알려진 수제천이라는 음악도 쌍(雙)-편(鞭)-고(鼓)-요(搖)로 진행되는 매우 간단한 장단형이나 장고 연주자가 각 악기군의 선율을 훤히 꿰고 있지 못하다면 연주가 불가하다는 이야기, 판소리는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표현으로 고수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서도의 좌창에서도 반주의 역할은 절대적이란 이야기, 초한가의 노랫말속에 “산 잘 놓는 장자방은 계명산 추야월에 옥통소를 슬피 불어 팔천제자 해산할 제”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전쟁터에서 싸움을 포기하고 돌아서도록 만드는 악기의 존재, 음악의 위력이 어떤 것인가 하는 점을 알게 한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통소(洞簫), 또는 퉁소라 부르고 있는 관악기는 대나무로 만들어 세로로 부는 종취악기의 하나다. 일부지방에서는 퉁수, 퉁애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초한가에 나오는 옥통소는 옥으로 만든 통소이기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리라. 원래 고대의 중국 아악기 중에서 현악기로는 금과 슬이 대표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지난주에는 서도소리와 경기소리와의 차이점으로 요성(搖聲)의 위치와 형태를 보면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경기소리는 4도 아래의 음으로 떨어져 잘게 떠는데 비해, 서도소리는 5도 위의 음을 떨어준다는 점, 요성의 형태에 있어서도 부드럽게 좁은 폭으로 떨어주는 경기소리에 견주어 서도소리는 목을 조이고 위로 치켜 떠는 듯한 격렬한 요성법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구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경기소리와 서도소리를 함께 아우르는 <경서도소리>, 또는 <경서도민요>라는 용어가 생겨난 배경도 인접지역이라는 이유만은 아니고, 월남해 온 서도지방의 소리꾼들이나 애호가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파급이 되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점, 그 예로 인천 근해에는 뱃노래나 갯가노래, 주대소리, 상여소리, 기타 여인들의 조개잡이 노래 속에 서도지방의 음악적 분위기가 흠뻑 배어있다는 점도 이야기 하였다. 생성과정, 가사, 음계, 창법, 잔가락이나 시김새 등,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경기소리와 서도소리였으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향당교주(鄕唐交奏)>의 형태를 연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도소리의 보존과 이의 전승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예술적 가치가 있는 소리이고, 전승체계나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자칫 단절위기를 맞게 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점, 서도소리 보존회가 경연대회를 열어 서도소리의 전승능력을 키우고 보존의지를 강화하려는 의지도 그러한 이유가 작용한 탓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서도소리>라는 말에서 <서도>와 <소리>의 의미에 대해서도 짚어 보았는데, <서도>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 즉 관서지역을 뜻하는 말이고, 소리란 성(聲)으로 물체의 울림이란 점, 성을 깎고, 다듬어 음악의 재료로 만든 것이 음(音), 그리고 음으로 가락을 엮어 악(樂)을 만들었는데, 악기(樂記)에서는 소리만 알면 금수(禽獸), 음까지 식별하면 중서(衆庶), 그리고 군자(君子)만이 능히 악을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서도소리와 다른 지역, 특히 경기소리와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을 요성(搖聲), 곧 떠는 소리를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한다. 또한 경기소리와 서도소리를 함께 아우르는 용어가 <경서도소리&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7월 말, (사)서도소리보존회와 광명시 공동주최로 제17회 <서도소리 경연대회>가 열렸다는 이야기, 서도소리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한 느낌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서도소리란 38이북 지역으로 서해바다에 인접해 있는 황해도와 평안도지방에서 불리는 소리를 가리키며 달리, 관서(關西)지방의 소리라고도 부른다는 이야기를 했다. <서도소리>의 범주에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의 민요, 한시(漢詩)를 읊어 나가는 <관산융마>와 같은 시창(詩唱), 초한가, 영변가와 같은 좌창(坐唱), 씩씩하고 활달한 입창(立唱), <추풍감별곡>이나 <적벽가>와 같은 송서(誦書), <배뱅이굿>과 같은 창극조(唱劇調)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 대회는 초중고 학생부와 신인, 일반, 명창부로 구분되어 있는데, 서도소리의 올바른 전승과 확산이 목적이며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부터는 서도소리의 보존이나 전승이 매우 시급하다는 점에 관하여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서도소리를 전승하고 보존해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울산국악협회(회장 박진)가 주최했던 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울산은 옛 신라시대 처용의 도시로 이와 관련한 문화제를 열고 있다는 이야기,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도시라는 이야기, 이와 함께 국악경연대회도 도시의 전통문화를 구축하고 산업과 예술의 공존이라는 차원에서 일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심사 총평에서 필자는 장단(長短)의 중요성과 연주 자세를 강조하였다. 또한 습관적으로 마이크에 의지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는 이야기, 울산대회가 더더욱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념공연을 할 때에 시민들을 초대하라는 주문, 일반부 경연 분야를 확대하라는 주문, 상의 훈격이나, 상금을 높이도록 노력하라는 주문, 시상식에는 울산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여 격려를 해주도록 협조하라는 주문 등을 하였다. 본 대회는 명품 대회로 자리 잡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지난 7월 말,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토요일이었다. 당일의 날씨도 폭염의 기세는 보통이 아니었으나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서도소리 경연대회>가 광명시 소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울산 국악협회(회장 박진)가 주최한 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이하 울산대회)관련 이야기로 이어간다. 울산(蔚山)시가 근대 한국의 산업을 이끈 공업도시이지만, 처용가무(處容歌舞)나 처용설화의 도시라는 이야기, 처용설화란 신라 헌강왕(憲康王)이 지금의 울산인 개운포(開雲浦)에 행차하였다가 처용을 만나게 되어 벼슬을 주고 예쁜 여자로 아내를 삼게 하였는데, 역신이 아내를 탐해도 처용은 노래를 부르고 춤으로 대하니 역신이 감복해 하며 도망을 했다는 이야기를했다. 또 울산에서는 해마다 <처용문화제>가 열리며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이야기, 울산의 또 다른 문화행사가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대회인데,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고 각 부문의 대상은 심사위원 전원의 채점으로 선정하며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는 이야기 등을 지난주에 하였다. 최근 문체부는 문화도시의 지정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고 있어서 국내 어느 도시가 문화도시로 선정되는가 하는 점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화도시란 우리가 짐작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문화 창조력을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충남지방의 무형문화재인 아래내포시조와 위내포시조를 소개하였다. 위내포시조의 보유자, 박선웅은 서산의 유병익 사범에게 배웠고, 서울의 박기옥에게 석암제 시조, 홍원기, 김경배에게 가곡과 가사까지 배웠다는 점, 그는 제2회 백제예술제 시조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전국 굴지의 시조대회에서 심사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서산지방에서 윗내포제시조 강습회와 정가발표회 등을 열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전승과정은 유환경-이종승-이문교-유병익-박선웅으로 이어지며, 이 창제는 창법이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곡태(曲態, 음악의 표현 기법) 또한 유연하다는 점, 노랫말이 구수하게 변모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장단수가 경제에 비해 짧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 옛 선비의 기개와 멋을 느끼게 되는 시조창이란 점 등을 이야기 하였다. 이번 주에는 지난 7월 7~8일에 울산광역시 국악협회(회장 박진)가 주최한 제21회 전국국악경연대회(이하 울산대회) 관련 이야기를 한다. 울산이라는 도시의 이름을 듣게 되면, 무엇보다도 먼저 근대 한국의 산업을 이끈 공업도시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1960년대 초, 경제개발계획의 공업특정지구로 결정되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충남지방의 무형문화재인 아래내포시조와 위내포시조를 소개하며 서산지방을 중심으로 퍼져있는 <서산제시조>는 넓은 의미의 위내포제 시조에 속한다는 점, 박선웅(예명-인규)이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어 있다는 점, 시조인들은 서산, 태안, 당진, 홍성, 예산 지역의 시조를 안내포시조, 부여, 청양, 공주, 금산 지역을 외내포시조로 구분해 왔으나 이병기의 《가람문선》에는 위내포제, 아래내포제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 이에 따라 서산제시조의 계보라든가 전승 현황 등이 관심 대상이 되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박선웅 예능보유자가 서산제시조와 맺게 된 인연이라든가, 전승계보, 그리고 음악적 차이 등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한다. (문화재 지정을 위한 자료 참고) 충청지방의 시조는 내포제시조라고 부른다. 내포제는 위내포제와 아래내포제로 구분되는데, 서산 지방의 시조가 위내포제 시조의 중심이 된다고 해서 서산지방의 시조를 달리 <서판제>, 혹은 <스판제>라고 불러왔다. 위내포시조의 예능보유자 박선웅이 부르는 시조가 바로 서판제시조인 것이다. 그는 충남 서산읍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소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충남 부여에서 열린 2018년도 시조강습회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내포제 시조보존회는 7-80대가 주축이고 이론과 실기 강습회를 30년째 지속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를 계기로 회원 전원의 발표무대도 가졌다는 점, 시조창은 유행가의 의미로 가곡(歌曲)을 축소한 노래이며, 정제된 형식이나 선율의 유장미, 표현의 절제미, 발성의 장중미 등, 음악적 분위기가 유사하다는 점, 그래서 지식인이나 선비계층에서 즐겨 불렸다는 점을 얘기하였다. 뿐만 아니라 평시조, 지름시조, 사설시조 등 여러 형태로 다양해 졌고 지역의 특징을 살린 <경제>, <내포제>, <영제>, <완제>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었다는 점, 충청지방의 내포제 시조창은 창법이나 말붙임, 부분적인 가락, 시김새, 표현법 등이 경제 시조와는 부분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필자는 일전에 있었던 강습 개회식에서 동료와 함께 곡조를 즐기고, 시조시를 암기하며 악보읽기를 배우는 시조창 부르기 운동이 노인을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이번 주에는 충청남도에서 지정한 다른 지방의 시조창을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