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로서 상호협력·예술기술융복합·도시수변·예술안심 등 다양한 시선을 통해 도시문화 기반을 확장해 가고 있는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6월 초여름의 시작과 함께 도시의 활기를 더할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문화도시 영등포는 시민, 예술가, 청년기획자, 공간 등 도시문화를 이끌어갈 참여자 모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예술하는 예술가: 낮과 밤의 글쓰기’ 참여 예술가 모집 창작활동을 글로 설명하는 데 고민이 있는 예술가를 위한 ‘예술하는 예술가’ 워크숍 프로그램이 5월 31일(토)부터 6월 12일(목)까지 모집 신청을 받는다. ‘예술가의 이중생활: 낮과 밤의 글쓰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작품집ㆍ작업소개글 등 창작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표현력 강화 연구회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선착순이며, 영등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우선 뽑는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누리집과 누리소통매체(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간과 문화를 중개해 드립니다, ‘문화복덕방’ 참여공간 모집 지역의 민간 공간과 연계하여 문화거점지를 확장하는 ‘문화복덕방’이 6월 9일(월)부터 22일(일)까지 참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래와 수국,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이색 축제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오는 6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 동안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수국 페스티벌은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지역 역사와 문화, 그리고 경제를 품은 종합 콘텐츠형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역을 수놓을 수국은 41종, 약 3만 본이 심겨 있으며, 축제 절정기에는 무려 90만 송이 이상이 활짝 펴 '수국 바다'라 불릴 만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고래의 길 위에 핀 오색 수국 축제의 주제는 '장생포 수국에 흠뻑 물들다'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 구간에 오색 수국과 함께 전구 조명(스트링라이트)를 설치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빛나는 수국의 매력을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운영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23일로 대폭 연장하고, 야간 콘텐츠와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야간 조명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 밤 8시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수국 불꽃쇼'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정점이다. 문화가 피고, 지역이 웃는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첫날인 6월 7일에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온 갖 고난을 이겨내고 피는 꽃, 인동초(忍冬草) 시련 없이 피는 꽃이 어디 꽃이더냐 너의 흰 속살이 노란 빛으로 물들어 갈때 향은 더욱 짙어져 부지런한 꿀벌들 무리지어 몰려드누나. - 이한꽃 '인동초' - *한국인들은 김대중 대통령을 인동초에 견주곤 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외근 중 슬기말틀(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배터리가 부족할 때 공공장소의 무료 USB 충전 포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충전 포트는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자칫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공격자가 공공 USB 포트에 악성코드를 심어 두고, 이를 통해 충전 중인 기기에서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수법이 바로 ‘주스 재킹(Juice Jacking)’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역시 이에 대한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공공장소 충전기의 보안 위협과 그 예방법을 살펴본다. 슬기말틀은 배터리가 생명이다. 보조 배터리를 챙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무겁고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래서 지하철역이나 공항,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제공하는 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무료 충전 서비스는 큰 편의를 제공하지만, 보안 위협이 있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한다. 최근에는 공공 USB 충전기를 악용한 공격이 늘어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주스 재킹'이라 불리는 수법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악성코드 감염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23년, 미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해설을 직접 들으며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6월에는 현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특별전과 함께 새롭게 개막하는 두 개의 특별전, 그리고 상설전시실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품들을 주제로 깊이 있는 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6월 10일에 개막하는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은 조선의 건국 이후 등장한 새로운 미술의 세계를 조명한다. 분청사기, 백자, 수묵산수화, 불교미술 등의 다양한 예술품에 담긴, 유교 국가로서 조선이 추구한 새로운 이상과 미적 값어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 6월 17일에는 또 다른 특별전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이 전시는, 양 기관이 엄선한 62건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일본미술이 지닌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4월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특별전《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6월 13일 저녁 7시 30분과 14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무형유산의 정수(精髓)를 감상할 수 있는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한다. ‘동해에서 진도까지, 굿 삶을 위로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동해안의 성주굿과 진도씻김굿을 중심으로 굿이 지닌 공동체적 연대와 치유의 전통을 오늘날의 감성으로 되살리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동해안별신굿 김영희 명예보유자와 진도씻김굿 박병원 보유자를 비롯해 각 굿의 전승교육사와 이수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전통예능의 깊이와 품격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각 무대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는 해설이 더해져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의 첫 번째 무대인 ‘동해안별신굿’에서는, 가정과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성주굿을 선보인다. 성주굿은 집과 터를 수호하는 성주신에게 노래와 춤으로 축원을 올리는 굿으로, 신명 나는 가락과 몸짓으로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활기찬 장면을 만들어낸다. 두 번째 무대는 ‘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김미란)는 오는 6월 7일 낮 2시, 세계유산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고양 서오릉(경기 고양시)에서 <서오릉 음악회-숙종, 태평성대를 꿈꾸다>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서오릉 가운데 명릉의 주인인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의 정치적 지도력과 업적을 음악과 강연, 무용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다. 먼저, 서울시립대학교 이익주 교수가 나라의 내적 안정과 경제 균형을 이끈 중흥 군주로서 숙종의 통치 철학과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서 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화려하고 웅장한 춤사위로 표현한 태평무 공연과 함께,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합(퓨전) 음악 그룹 ‘볕뉘’의 특별 연주가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6월 3일 아침 9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한 관람객 100명은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이밖에 현장 방문 시에도 누구나 공연 관람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입장료 별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6월 3일(화)부터 8월 31일(일)까지 주제전 ‘미륵사지 중국도자’를 연다. 우리 박물관은 2030 학술조사연구‘미륵사지 재발견’ 사업의 하나로 미륵사터 출토품 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그 첫 번째 성과로 2023년에는 중국도자 자료집을 펴냈고 그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중국 도자기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첫 전시로,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려졌던 중국 도자 문화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미륵사터는 백제 불교문화의 중심 절로 동아시아 가장 큰 규모의 사역을 자랑하며, 197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절터에서는 세상을 놀라게 한 서석탑 사리장엄구를 비롯하여 기와 등 건축 관련 유물, 토기와 도자기 등 생활용품, 다양한 재질의 도구와 장식품 등 2만여 점의 문화 유산이 출토되었다. 그 가운데서 당나라와 송나라 때 빚은 중국 도자기가 포함되어 있어 교류사적 측면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전시는 크게 3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1부 ‘미륵사지 중국도자’에서는 미륵사터에서 출토된 중국 도자를 월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6월 14일 저녁 4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에서는 기타리스트 김진세 리사이틀 <별 헤는 밤>이 열린다. 기타리스트 김진세의 이번 성남아트센터 공연은 2024년 10월 발매한 3집 정규앨범 '별 헤는 밤'의 수록곡들로 구성하고 있다. 이 앨범은 한국의 대표 시인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앨범이다.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19편의 시 가운데 하나인 별 헤는 밤에는 6가지 주제의 별이 등장한다. 화자가 추억, 사랑, 쓸쓸함, 동경, 시, 어머니라는 6가지의 별들을 통해 독자들을 만난 것처럼, 기타리스트 김진세도 시인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시구들을 떠올리며 직접 곡을 고르며 편곡하여 청중을 만나려 한다. 별 헤는 밤의 시구들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떠올리며 선곡하였고, 연주자의 감정과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반적인 6현 클래식기타가 아닌 11현 알토 기타를 함께 사용하여 작업하였다. 음악과 시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접근이자 도전처럼, 기타리스트 김진세도 일반적인 기타가 아닌 11현 알토 기타라는 새로운 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 8.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는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이상한 나라의 사라>가 열린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조현병 엄마를 둔 사라의 '성장' 혹은 '재배치'에 대한 작품이다. 평범했던 사라의 가족은 엄마의 조현병 진단으로 평범함을 박탈당한다. 사라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병이 유전될까, 또 조현병자의 딸이라고 낙인찍힐까 두려워한다. 학교ㆍ교회ㆍ병원ㆍ언론... 누구도 혼란과 무지를 책임지지 않는 세계. 사라는 질문을 던진다. "병은 죄인가요?", "우리는 이상한가요?" 소녀의 질문에 답해주는 이는 없다. 그럼에도 사라는 방황의 긴 터널을 지나, 엄마를 받아들인다. 작품은 조현병 환자가 아니라 환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가족'은 곧 '관객'이자 우리 '사회'기도 하다. 연극은 사라를 통해 "낙인이 아닌 서로의 표식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답을 우리가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출연진은 사라 역에 이다혜, 해설자 역에 원인진, 코러스 역에 김란희ㆍ김덕환ㆍ이정진이 열연한다. 제작진은 작가에 원인진, 연출에 최치언, 무대 손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