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토끼해(계묘년)도 이틀 뒤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곧 용띠해(갑진년)의 밝은 태양이 떠오른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 맞이를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 바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한국은 양력 1월 1일을 설로 쇠지 않기에 그저 하루 쉴수 있는 공휴일 정도로 여기지만 이웃나라 일본은 양력 설(오쇼가츠라고 함)을 쇠기에 지금 한창 설맞이 준비로 바쁘다. 일본에서도 우리처럼 설음식이 따로 있는데 이를 오세치요리(御節料理)라고 한다. ‘일본 요리는 눈으로 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보기에 화려한 것이 일본 음식인데 정초 설날 음식인 오세치요리는 그 화려함이 극치를 이룬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오세치요리의 역사는 나라시대(奈良時代,710~794)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시작은 궁중에서 세치에(節会) 라고 해서 설, 단오, 칠석 등의 행사때 쓰던 공양음식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일반 가정에서 해먹던 설음식이라기 보다는 궁정에서 제례용으로 쓰던 음식이 오늘날 일반 가정에서 먹게 된 음식으로 보면 될 듯하다. 오세치요리는 그 가짓수도 많지만 대표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말린 청어알: 청어알은 자손 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3년 고문헌 구입 공고를 통해 국내 유일본 『인명입정리론소초』, 『유식이십론』, 『조사첩』, 『갑자년생원진사방목』 등 문화재급 자료를 포함한 고문헌 194종 653점을 구입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최대 고문헌 소장처로, 양질의 국가 기록문화유산을 확충하고자 매년 고문헌을 구입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망실 위기에 있는 민간 고문헌 및 문화재급 자료 구입을 위해 구입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유일본 희귀자료를 집중적으로 구입하였다. 이번에 구입한 고문헌 중 간행시기가 가장 오래된 자료는 1243년에 판각된 고려대장경 재조본(再雕本)인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이다. 불교의 유식(唯識) 사상을 설명한 책으로 당대 최고의 글씨로 제첨하여 표지를 장황(裝潢)하는 등 학술연구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또한 『인명입정리론소초(因明入正理論疏鈔)』는 고려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의 교장총록에 수록되어 있는 불교 주석서로, 고려 교장(敎藏)을 저본으로 조선 간경도감에서 1460년에 간행한 유일본이다. 『조사첩(朝謝帖)』은 1452년 이조에서 사헌부의 조사(신원조회)를 마친 권징(權徵)이 승문원 부정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2월 28일(목) 오전 11시, 모두예술극장(서울 서대문구)에서 문체부 ‘엠지(MZ)드리머스(2030자문단)’ 주도로 열린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서 청년 70명과 소통한다. 유 장관은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내년도 청년문화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시작한 2023년 ‘청년문화포럼’은 8월 대구, 9월 부산, 11월 광주에 이어 이번 5차 행사로 마무리한다. ’23년 청년 창·제작 활동 지원, 일 경험 기회 제공, 콘텐츠 인재 양성 등 성과 내 ‘엠지(MZ)드리머스’는 지난 4차례 포럼을 통해 청년문화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청년세대를 만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체부 청년보좌역이자 엠지드리머스 단장인 최수지 씨가 올 한 해의 청년문화정책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올해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별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신진예술인 창작지원금 등 10개 사업에서 청년 20,341명의 도전을 지원하고 청년 디자이너 인턴십 등 8개 인턴십 과정에 청년 1,248명이, 콘텐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여행이 망설여지는 계절이지만, 겨울이라야 제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경북 울진이다. 몸과 마음을 두루 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온천욕과 찬 바람에 속이 꽉 찬 대게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신라 시대에 처음 발견했다는 백암온천은 53℃나 되는 고온으로 여행객의 피로를 녹여준다. 겨울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울진대게를 맛보려면 후포항이 제격이다. 먼저 울진대게․붉은대게홍보전시관에 들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대게의 생태, 대게와 붉은 대게 구별법, 대게 잡이 등 대게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후포항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북상하다 보면 울진대게유래비를 만날 수 있다. 바다 전망과 솔숲이 아름다운 월송정, 일출 명소로 알려진 해맞이공원, 다양한 즐거움이 한자리에 모인 울진엑스포공원까지 한걸음에 둘러보면 대게 속살처럼 꽉 찬 울진 여행이 완성된다. 문의: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1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2월 28일(목),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위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정책에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예술인 지원체계 확립’,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구상을 담았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계 의견수렴과 현장 방문을 총 74회 진행하고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문화예술 정책의 비전으로, ▴‘국격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단체 육성’과 ‘국민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나 마음껏 누리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할 3대 혁신전략으로 ▴예술인 지원의 혁신,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 혁신, ▴문화예술 정책구조의 혁신을 제시하고,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규모·다년간 지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작가·작품 창출 먼저, 예술계 현장 요구와 수요를 반영해 예술인 지원방식을 개선한다. 세계적 수준의 대표작품을 창출하고 예술계의 장기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재의 개인 단위 소액 다건, 일회성, 직접 지원방식을 대규모 프로젝트, 다년간, 간접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 ’23년 기준 문화예술진흥기금(이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는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 ‘구겐하임미술관’이 들어서면서 회색빛 공업도시가 세계적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사례를 일컫는 말로, 혁신적 건축물이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현상을 뜻한다. 서울시도 ‘빌바오 효과’를 가져다줄 혁신적 디자인의 건축물 찾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민간 분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위해 12.28.(목)부터 「제2차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사업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4.5.(금) 디자인 제안 접수를 거쳐 4.30.(화) 제안서 평가결과 발표가 진행되며, 시는 2.15.(목) 공모 관련 상세한 안내를 위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고 사회․문화․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 민간 건축물 디자인 혁신을 확산해 나가기 위해 4월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1차 사업 공모를 통해 종로구 관철동 Urban Table(어반 테이블), 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 등 9개 작품을 선정하고 현재 지구단위계획 입안 등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 창의‧혁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2월 27일(수), ‘제1차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작년 6월부터 시행된 「스포츠클럽법」 제5조에 따라 수립한 첫 법정계획으로 기초 연구와 생활체육동호회 실태조사,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했다. 특히 유인촌 장관은 지난 11월 22일,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스포츠클럽 운영자와 지도자, 회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국민을 위한 스포츠활동 마당,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한 추진전략 마련 「스포츠클럽법」 시행에 따라 누구나 가까운 스포츠클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그러나 아직은 법 시행 초기로 새로운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지역 내 스포츠클럽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정스포츠클럽은 전국 106개소에 불과한 등 접근성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는 ‘국민을 위한 스포츠활동 마당, 스포츠클럽 육성’을 비전으로 ▴국민에게 친근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코로나 이후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보고서를 발표하며, 2023년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늦은 ’23년 1월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하고 지난 8월, 6년 반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방한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해 올 한해 중국인 200만 명 내외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9월 정부가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목표로 한 수치(200만 명)에 근접하며, 전년(22만 7천 명) 대비 8배 증가, 올해 상반기(54만 명)보다 하반기가 약 3배 성장한 규모이다. 한국이 ’22년 6월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한 이후 아직 국민 출국객(아웃바운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치까지 회복되지 않았음(’23년 1∼11월 76.6% 회복)을 고려하면, 중국인의 해외여행 규모 회복 역시 2024년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중국의 방한 규모는 약 6백만 명에 달한 바 있다. 달라진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 발표: 개별화, 여성 20·30, 체험 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서울의 산과 공원에서 해돋이를 보며 건강과 소망을 기원할 수 있도록 ‘서울의 해맞이 명소’ 17곳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2024년 1월 1일 각 자치구별 일출 명소인 아차산, 도봉산, 개운산, 월드컵공원 등 산과 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 천문우주 연구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로 “서울 지역 일출 예상 시각은 07시 47분”이라고 밝혔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산과 공원’은 ▴도심 속의 산 7곳(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용마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외곽의 산 5곳(아차산, 도봉산, 봉산, 개화산, 매봉산)과 ▴공원에서 보는 해돋이 5곳(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이다. 갑진년 새해 해맞이 행사는 신년 덕담, 풍물·팝페라 공연과 대북 타고, 새해 맞이 드론 및 용 퍼포먼스, 소원풍선 날리기, 가훈 써주기,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니 가까운 명소를 찾아가 보자.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행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2월 말에 베트남의 ‘하노이시립도서관’에 자동화시스템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지난 3년간 추진한 첫 번째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문체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수혜국가에 독서와 문화향유 공간을 만들고 평생학습과 정보활용, 문화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진행해온 해외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서 나아가 수혜자를 늘리고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베트남의 하노이시립도서관은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되어 ’21년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사업 초반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올해 3월 말에 새 단장(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4월 18일에 한국 문체부와 베트남 문화체육청, 하노이 시립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한류 문화 확산 위해 1층에 한국자료관 새롭게 개설 하노이시립도서관은 2008년 9층 건물 2개 동으로 신축 개관한 베트남의 주요 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