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국민권익위원회가 신문광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청렴韓 거름망”이라네요. 한자를 써서 이상한 말을 만들었습니다. 그 뜻이야 모를 리 없지만 청렴한 대한민국이라면 굳이 거름망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억지로 한글 대신 한자를 붙이면 멋지나요?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에 보면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 글자를 쓸 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광고도 물론 공문서의 하나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한자를 쓰려면 괄호 안에 써야 하며, 이 경우는 한자를 쓰는 것이 맞지 않는 것이므로 써서는 안 됩니다. 국가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스스로 법 규정도 지키지 않으면서 무슨 국민 권익을 지킨다고 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할 때 최현배 선생은 한 방명록에 “한글이 목숨”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렇게 지켜온 우리말인데 국가기관이 앞서서 우리말을 더럽히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어 광고에 목매단듯하던 롯데백화점이 오랜만에 한글광고를 냈습니다. 광고 제목은 “행복나눔 「추석」입니다. 맨 위에 ”Lovery Life“만 빼고는 모두 한글로만 썼습니다. 롯데백화점이 한글광고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칭찬하면서도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추석”은 중국에서도 잘 쓰지 않는 것으로 “천자가 가을 저녁에 달에게 제사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우리와는 맞지 않는 한자말 대신 우리말 “한가위”로 쓰는 게 훨씬 좋습니다. “한가위”는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또 '가위'라는 말은 《삼국사기》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어서 신라에서 유래한 아주 오래된 우리말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에는 일산호수공원이 있다. "일산호수공원은 면적이 99ha(약 30만평)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인공 호수공원이다. 30만㎡(약 9만평)의 담수호에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해 잠실수중보상류의 상수원을 약품 침전시켜 맑은 물을 담수(방류)하고 있다. 일산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근린공원으로 1995년 개장한 공원은 5㎞의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감싸는 시민들의 체육공원이고 주말이면 각종 공연과 행사가 이어지는 문화의 공간에 하나이다.” -위키 사전- 한국의 최대 인공호수도 아니고 동양최대라니 압도적이다. 이커다란 호수공원을 곁에 끼고 살고 있으니 여간한 복이 아니다. 기자는 복작대는 서울살이를 청산하고 이곳에 살면서 자연 친화적인 호수경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호숫가를 산책하길 올해 22년째를 맞이한다. 특히 흙길인 메타세콰이어 길을자박자박 걷는 재미는 걸어본 사람만이 안다. 그런데 점점 호수공원에 실망을 느끼고 있다. 어느새 가을인데도 시민들이 산책하는 길에는 국화 한송이 안보인다. 국화는커녕 산책길 곳곳에 만들어 놓은 꽃밭은 개점 휴업 상태같다. 대관절 관리를 하는 것인지 내버려두고 있는 것인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일간신문에 “I am HUFS”라는 광고가 났습니다. 물론 한글이 있기는 하지만 꼼꼼히 다 읽어본 뒤에야 저 아래에 아주 작은 글씨로 한국외국어대학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봅니다. 외국어대학교니까 이렇게 영어를 중심으로 광고해야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지원 하나요? 미국인들도 처음 본다면 “HUFS”가 무엇인지 이해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라고 한글로 먼저 쓰고 “HUFS”는 괄호 안에 쓰면 촌스럽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그런 사고는 민족주체성을 버린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 그보다 더한 대학 신입생 모집 광고가 또 하나 있습니다. 광고를 꼼꼼히 줄러보아도 어느 학교인지 한글로 쓴 곳은 없습니다. 갈수록 가관입니다. 도대체 어느 대학인가요? 인덕대학교처럼 우리말 사랑 광고를 낼 수는 없는가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엘지그룹이 “옳은미래”라는 신문 전면광고를 했습니다. “전깃불만큼이나 반딧불이도 많은 청청한 세상을 위해”라면서 엘지그룹이 친환경에너지를 만들고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옳은미래”를 추구해 나갑니다. 이런 광고를 하면서 영어 아닌 우리말로 “옳은미래”라고 한 것은 참으로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엘지 로고 앞에 “Innovation for a Batter Life”라고 붙인 것입니다. 이왕 우리말 광고를 했으면 이것마저도 우리말로 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롯데백화점이 드디어신문에한글로 "제주도 이야기"라며 전면광고를 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롯데백화점이 영어에 사랑에 빠진 광고를 한다며 자주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로 광고를 한 것을 보니 눈에 확 띄고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이 한글 광고를 할 줄 몰라서 영어 광고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광고해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SK텔레콤이 신문에 전면 광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한글로 “대한민국 행복 인사이트”라면서 “대한민국이 한 뼘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나만의 해법의 들려주세요”라고 했는데 영어로 크게 “SEE YOU TOMORROW”라고 써놓았습니다. 마치 미국인을 대상으로 광고하는 듯합니다만 광고를 한 곳은 한국의 일간신문입니다. 정말 대기업들이 저렇게 민족주체성은 버려둔 체 돈벌이에만 급급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름방학 맞아 시원한 예술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고 합니다. 8월 온 가족이 보기 좋은 세종문화회관 공연 6개, 전시 1개 추천하는데 가족 구성원 나이나 취향에 맞춰 골라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라고 하지요. 또 한강몽땅 축제 및 포시즌스 호텔과 연계한 패키지 따위 다양한 이벤트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종문화회관이 다시 영어병이 도졌는지 행사의 포스터가 영어 위주라는 것입니다. 예전 세종문화회관이 지나치게 영어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 신문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이란 말을 내려놓으라고 꾸짖는 기사를 쓰고 대표이사에게 공문까지 보내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또다시 포스터에 “SEJONG SPLASH”라고 영어로 범벅을 해놓았습니다. 어찌 저리 정신을 못 차리는지 안타깝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뜰에 가보니 판자들로 막아놓은 곳이 있는데 여기에 디자인 작품 같은 것이 그려 있었습니다. 무언가 해서 가까이 가보니 작품이 아니고 “공사안내”였지요. 그런데 문제는 디자인만 고려했는지 글씨들은 작게 써놓았습니다. 더구나 이 안내판의 제목은 “UNDER CONSTRUCTION”입니다. 이 안내판을 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인일 텐데 그냥 한글로 “공사중”이라고 쓰면 될 것을 이 무슨 잘난 체입니까? 제발 정신 좀 차려주세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종이세상을 펼치는 대한제지가 신문에 전면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다른 기업이 흔히 영어를 써서 광고하는 것과 달리 영어 없는 한글광고를 했습니다. 얼마든지 영어 없는 광고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로 칭찬합니다. 정말 기업주가, 기업이 민족주체성이 있다면 이런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