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사무총장 김계식, 아래 재단)과 함께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기증한 <백자청화김경온묘지(白磁靑畵金景溫墓誌)>와 <백자철화이성립묘지(白磁鐵畵李成立墓誌)>를 9월 28일 오전 11시 한국국학진흥원(경상북도 안동)에서 공개하고 기증ㆍ기탁식을 진행한다. * 백자청화김경온묘지– 조선 1755년 / 크기 각각 약 20×15.3×1.5㎝ / 5장 완질 * 백자철화이성립묘지– 조선 17세기 말 / 크기 각각 약 22.8×18×1.6㎝ / 2장 완질 묘지(墓誌)는 고인의 생애와 성품, 가족관계 등의 행적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는 돌이나 도판(陶板)으로, 개인뿐 아니라 시대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유물이며, 이번에 기증한 두 점의 묘지는 각각 백자청화와 백자철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백자청화김경온묘지>는 1755년 제작된 단사(丹沙) 김경온(金景溫, 1692-1734)의 묘지다. 김경온의 본관은 경북 의성(義城)이며, 조부는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고 김성구다. 김경온 역시 영조 2년(1726) 진사시에 1등으로 합격하여 건원릉 참봉(參奉)으로 임용되었으나, 곧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린다. 자연에서 재료와 영감을 얻어 사람을 통해 대대손손 이어가는 무형유산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담아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유산”이라는 주제로 3일 동안 13회의 공연과 공예분야 보유자작품전, 무형유산 디지털체험, 상설전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 무형유산을 다양한 형태로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은 전통문화 활성화와 무형문화재 가치 확산을 위해 2016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6회차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공연과 전시, 체험과 여행을 통해 다각적으로 무형유산을 즐기며 주말을 보낼 수 있는 ‘헤리캐이션(HERICATION)’이 준비되어 있다. 헤리캐이션은 무형유산의 영문 헤리티지(HERItage)와 휴가의 베캐이션(vaCATION)을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다. 개최 지역의 특장점을 살려 기획된 ▲<전라도 한옥마을행 꽃가마> 당일 버스관광 꾸러미는 전통문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소장 이달희)는 초등학생들과 문화를 누릴 기회가 적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종묘 해설 답사와 종묘 모형만들기 체험을 같이하는「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행사를 10월 8일(토) 무료로 진행한다. 행사는 8일 낮 11시와 2시, 2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참가하고자 하는 초등학생들은 종묘 누리집(http://jm.cha.go.kr)을 통해 10월 5일(수) 낮 2시부터 원하는 회차에 선착순으로 회차당 20명씩 접수하면 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종로구 가족센터의 협조로 회차당 5명씩 대상자를 뽑기로 했다.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는 종묘 내 망묘루에서 문화재 지킴이 해설사의 강의로 종묘 해설을 듣고, 종묘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 후 종묘의 대표 건축물인 정전 및 영녕전의 야외 답사에 나서 생생한 현장학습을 하는 내용이다.(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종묘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2174-36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10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3일간, 낮 3시부터 밤 9시까지 ‘경주 월성(사적)’을 탐방할 수 있는 야간 개방 행사 ‘빛의 궁궐, 월성’을 연다. * 장소 : 경주 월성 일대 출입구① 동궁과 월지 인근(신라왕궁영상관 앞) / 경북 경주시 인왕동 501-5 출입구② 월정교-첨성대 사이(계림 앞) / 경북 경주시 인왕동 864-2 2016년 시작되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경주 월성 야간 개방 행사 ‘빛의 궁궐, 월성’은 신라 왕궁터인 월성 발굴현장의 조사 담당 연구원으로부터 직접 유적 설명을 듣고, 월성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ㆍ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유산 활용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여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발굴현장 개방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을 재개한다. 특히 각 프로그램과 행사 장소의 이름은 월성에 대한 삼국사기 등 문헌 기록을 활용하여 구성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3일 동안, 낮 3시부터 저녁 5시까지는 ‘월성이랑’의 해설과 함께 월성 발굴현장을 1시간가량 돌아보는 ‘잠두조망(岑頭眺望)’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판소리 보유자 고 박송희(朴松熙, 본명 박정자, 1927~2017)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펴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인간문화재 삶의 흔적이 담긴 무형유산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해 기증자료집으로 펴내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평생을 소리에 헌신한 박송희 보유자의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그 스승인 판소리 보유자 고 박록주(朴綠珠, 1905~1979) 관련 자료도 함께 수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명창에게 소리를 익히고 여성국극 배우로도 활동한 박송희 보유자는 1970년 박록주 문하에 들어가 판소리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후 2002년 박록주 보유자의 뒤를 이어 동편제 판소리 <흥보가>의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번 기증자료집에는 박송희 보유자의 1950년대 여성국극 사진을 비롯해 스승 박록주 보유자와 함께 찍은 사진, 각종 판소리 창본(唱本)과 공연 홍보물, 공연에서 실제 착용한 복식 등 소리꾼으로서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자료 766건을 실었다. 특히 <흥보가> 창본과 LP, 카세트테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닿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전승ㆍ유지됐다. 또한, 산업화ㆍ도시화로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변화에도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 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역사 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윷을 ‘저포(樗蒲)’와 같다고 보기도 하고 혼용하여 가리키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말이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ㆍ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말이 되었다. * 저포(樗蒲):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상남도 창녕군은 남지읍 고곡리에 있는 비화가야 첫 산성인 구진산성을 발굴조사했다고 밝혔다. 구진산성 발굴조사는 비화가야 역사문화 복원사업의 하나로 경상남도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구진산성은 낙동강 동쪽 언덕에 우뚝 솟아있는 구진산(해발 308m) 꼭대기를 감싸는 테뫼식 산성(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산성)이다. 산성의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9개의 진을 펼쳐 왜군을 물리쳤다고 해 붙여진 것으로 조선시대 산성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발굴조사 결과, 성벽 기저부에 석축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로 토제(土堤)를 활용한 가야시대 토목기술이 확인됐고 성벽 내부에서는 5세기대 비화가야의 토기 조각들이 출토돼 창녕 비화가야 세력에 의해 축조된 성벽인 것이 밝혀졌다. 구진산성은 지리적으로 낙동강 동쪽 언덕에 있어 삼국시대 방어 거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녕군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더불어 비화가야의 종합적인 복원을 위해 생산유적, 성곽유적 등 여러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의재발견(대표 이향우), 우리문화숨결(대표 강성모)과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고궁청소년문화학교」를 10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운영한다. 「고궁청소년문화학교」는 초등학생들이 고궁의 역사를 바로 알고 궁중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1989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에 시행된 오랜 전통의 대표적인 청소년 대상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020년과 2021년에는 운영하지 못하였으나 올해에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10.1.~10.9.)에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2022년도 「고궁청소년문화학교」는 고궁별로 정해진 일자에 1회씩(오전 9:30~11:30) 운영한다. 각 고궁의 운영 일자는 10월 1일 (토) 창덕궁, 10월 2일 (일) 경복궁, 10월 3일 (월) 덕수궁, 10월 8일 (토) 창경궁, 10월 9일 (일) 종묘다. 행사가 열리는 해당 궁궐의 역사와 사건, 인물, 궁중문화 등을 들려주는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 체험학습 등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3~6학년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4학년과 5~6학년 반으로 나누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소장 이달희)는 종묘 재궁과 영녕전, 전사청 등 일원에서 어린이가 제관이 되어 조선왕실의 중요한 제사였던 종묘대제의 제례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는 「종묘대제 제수진설 체험행사」를 토요일인 10월 1일과 15일 각각 낮 11시와 저녁 4시, 하루 2회씩 연다. *제관 : 제사를 맡은 관원 *제수진설(祭需陳設): 잔치나 제사 때에 법식에 따라 음식을 상 위에 차리는 것 종묘대제 제수진설 체험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종묘의 대표적인 행사로,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복을 입은 어린이 참가자들은 제수진설에 직접 참여해보면서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기의 모든 제례 가운데 가장 격식 높은 종묘 제례에 진설되는 제수의 원형을 경험하고, 우리 고유의 제례 문화를 느끼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참가 대상은 3~6학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으로, 회차당 선착순 최대 12팀(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가 예정된 주의 월요일(9.26/10.10) 낮 2시부터 종묘관리소 누리집(http://jm.cha.go.kr)을 통하여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박영환)는 (사)한국의재발견(대표 이항우)과 함께 오는 9월 23일(금)부터 10월 29일(토)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창경궁 명정전 단청과 왕실 여성사를 주제로 한 해설 프로그램 「우리궁궐지킴이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10월 7일, 8일은 제외 창경궁은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단청이 남아있는 명정전을 비롯하여 우리에게도 친숙한 조선후기 소현세자와 소현세자빈, 숙종과 장희빈,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와 혜경궁 홍씨 등 왕실가족들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깃든 궁궐이다. 이번 특별관람은 이러한 창경궁의 특징을 살려 오랜 기간 창경궁에서 해설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궁궐지킴이 전문 해설사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단청 주제 해설’은 조선시대 가장 오래된 단청의 모습이 남아있는 명정전을 중심으로 명정전 내외부 단청과 명정전과 같은 문양으로 그려진 문정전의 내부 단청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행사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왕실 여성사 해설’에서는 조선후기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내전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