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누구나 이동의 절대적 필요성을 느낀다. 그것도 특정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필요성을.” D. H. 로렌스가 《바다와 사르디니아》에 남긴 문장으로, 이는 해마다 봄이면 하릴없이 ‘남쪽’이 떠오르는 한 가지 이유가 된다. 볕이 좋고, 산의 초목이 산뜻하며, 꽃이 가장 먼저 피는 남쪽. 남쪽의 여러 도시 중 남해는 이국적이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돋보여 전국의 상춘객이 사랑해 마지않는다. 4월의 봄빛 찬란한 남해를 드라이브하며 여행한다. 바로 2010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에 오른 물미해안도로 일주! 물건리와 미조리를 잇는 약 15km 드라이브 코스로, 일부 가파른 암벽을 끼고 도는 해안도로와 굽이진 길을 지나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섬이 인상적이다. 초전몽돌해변과 항도몽돌해변, 남해보물섬전망대,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천연기념물) 등 스치고 만나는 곳이 드라이브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물미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전후로 남해1경 금산 보리암, 남해보물섬전망대, 남해독일마을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문의 : 남해군청 관광진흥과 055860-86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료로 운영했던 수원시 3개 박물관이 1일부터 유료 입장으로 전환한다.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은 2020년 5월부터 시간별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무료로 운영해 왔다. 수원시 박물관사업소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에 따라 박물관 입장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입장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박물관사업소 누리집(https://museum.su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료로 전환한 뒤에도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수원시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으면 박물관 무료입장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경북 봉화 춘양에서 강원 영월까지 이어지는 88번 지방도를 따라 봄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만산고택에서 청령포를 지나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까지 이어진다. 조선양반 가옥의 원형을 보여주는 만산고택과 천년 고찰 각화사는 고즈넉한 봄 정취가 가득한 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싱그러운 봄기운으로 생동감이 넘친다. 봉화를 빠져나온 길은 영월로 접어든다. 길은 산모롱이를 따라 굽이돌며 이리저리 휘고, 때로는 강과 만나 찬란한 봄 풍경을 빚어낸다. 영월에서 첫 여정은 아프리카와 관련한 유물을 모아놓은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 아이도 좋아하고 어른도 즐거운 곳이다. 김병연의 흔적이 있는 난고 김삿갓 유적지와 조선 역사상 가장 불행한 임금으로 꼽히는 단종이 묻힌 장릉을 지나면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과 선돌에 닿는다. 한반도를 빼닮은 모습과 절벽이 쪼개져 두 개로 나뉜 풍경 앞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절로 감탄이 인다. 문의 : 봉화군청 문화관광과 054)679-6341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033)370-254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보이스피싱은 마치 바이러스와 같이 자체적인 생명력을 가지고 날마다 새로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의 범죄 수법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 형태의 음성 변조, 심박스(SIM box) 악용을 통한 발신번호 조작 등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통신회사 직원을 사칭해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을 대상으로 옵션비와 분담금을 납부하라는 명목으로 1,500만 원을 가로챈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글에서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과 피해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4월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451억 원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기 활동 위축 등으로 피해 금액은 2019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돈을 되찾은 환급률은 26.1%에 불과해 전체 피해 금액 가운데 379억 원만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보이스피싱이 적발돼도 환급률이 낮은 이유는 피해액이 단기간에 다수의 계좌를 거쳐 이전되는 과정에서 신속한 지급 정지가 어려워 환급에 애로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120다산콜센터를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이이재 이사장, 이하 재단)은 전화로 폭언・욕설을 지속한 악성민원인 A씨에 대해 형법상 폭행⋅협박⋅업무방해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한 결과, 2023년 4월 7일 징역 8개월 실형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A(남성)씨는 120다산콜센터에 전화해 원색적 욕설과 폭언을 상습적으로 퍼부으며 업무를 방해하고 상담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였다. 재단은 A씨가 장기간 높은 수위의 언어폭력으로 상담사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야기하고 자제 요청 및 설득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2020년 10월 30일 형사 고소 조치하였다. 2022년 12월 전주지방법원 남원지청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였고, 결과에 불복한 A씨의 항소를 2023년 3월 재판부가 기각하면서 4월 7일 실형이 확정되었다. 물리적 폭행 등이 없이 언어폭력만으로 집행유예 없는 실형이 선고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은 폭언・비하 등 일부 몰지각한 고객들의 서비스업 ‘갑질’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고객응대 근로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확산을 촉구하는 고무적 결과라 할 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예술과 창작이 공존하는 문화공간, 부산 사상구의 '감동생생 예술창작촌'이 오랜 준비 끝에 오는 5월 1일 정식 개관한다. 사상구는 2019년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 공모사업에 뽑혀 35억 원을 확보, 감전동 128-51번지(새벽시장로 41) 목욕탕과 카센터 부지(대지 450㎡, 연면적 706.52㎡)를 샀다. 이후 2년 동안 재단장하고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감동생생 예술창작촌'을 건립했다. 감동생생 예술창작촌은 '목공문화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2층(175.8㎡)∼3층(142.88㎡)은 예술창작공간 ▲4층(58.27㎡)은 다목적 휴게 공간 ▲지하 1층(142.78㎡)은 소리 아카이브&커뮤니티 공간과 함께 ▲1층(186.79㎡)은 커피하우스6호점(사상지역자활센터)을 운영한다. 특히 공동ㆍ개인 작업실로 쓰이는 2~3층 예술창작공간에는 전문 목공 장비와 작업대가 설치돼 있어 전문가들의 창작 활동뿐 아니라 주민들이 목공을 쉽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또 목공 자격증 취득반 운영과 함께 목공지도사 양성 교육을 통해 취업 또는 창업할 기회도 제공한다. 사상구는 예술창작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14일 민간 위탁운영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4월 25일 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등 관종별 도서관 직원의 전문교육 강화를 위해 공공도서관협의회 등 도서관 전문단체 5개 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립중앙도서관 김일환 관장직무대리, 공공도서관협의회 오지은 회장,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정동진 사무총장,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 이사장,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이갑훈 회장,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최재이 회장이 참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서관 전문단체와 협력하여 관종별 교육 요구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하고, 관종별 도서관 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3월, 관종별 전문단체 5개 기관이 참여하는「사서교육훈련 발전협의체」를 조직하고, 각 전문단체의 대표와 교육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여 협의체 구성 취지와 관종별 협력교육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인재개발과 김석일 과장은 “협의체를 통해 도서관 사서들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이 무엇인지, 관종별로 어떤 교육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올해 1~3월 외국인 관광객 약 171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19년 1분기(384만 명) 대비 44.6% 수준으로, ’22년 4분기(148만 명)와 비교 시 16.2% 증가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동남아‧중동, 유럽‧미국 지역이 ’19년 대비 70% 이상 회복률을 보이며 시장 복원을 선도했다. 일본, 대만(’19년 기준 2, 3위 시장)도 40~50% 대로 회복률이 상승하며 안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 일본‧대만 분기별 회복률(’19년 동기 대비) : 일본(’22년 3분기 7.7% → ’22년 4분기 28.0% → ’23년 1분기 44.5%) 대만(’22년 3분기 3.3% → ’22년 4분기 18.2% → ’23년 1분기 57.3%) ※ 세부 통계는 한국관광 데이터랩(https://datalab.visitkorea.or.kr) 참조 ’23년 3월 기준 미국, 싱가포르, 호주, 독일 등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상회, 일본인 관광객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 월 10만 명 대 방문 회복 한국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해 ’23년 3월 코로나19 이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우리가 그려보는 새로운 한강 예술섬>이라는 주제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노들섬의 매력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시설용도, 프로그램 등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당선작들 중, 실현가능성, 창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계획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기간은 4월 28일 (금)부터 6월 16일 (금)까지 이며, 연령 및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 또는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신청서 양식과 서약서 등을 다운받아, ‘프로젝트 서울’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 내용은 노들섬 시민 활용성, 접근성 향상을 위한 내·외부 공간개선을 자유롭게 작성하여 a1 한 장 분량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예비심사 및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9작품을 선정하게 되며, 공모전에서 선정된 대상에게는 상금 500만 원(1명), 최우수상 300만 원(3명),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은 ‘제15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이하 바로알림단)이 4월 27일(목) 오후 2시, 코시스센터(한국프레스센터 10층)에서 발대식을 열고 올 한 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로알림단은 해외 언론매체 누리집 등에서 한국에 대한 오류를 찾아내고 한국의 문화·역사·전통을 세계에 소개하는 공식 서포터즈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활동한다. 2013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50명의 단원(누적 인원)이 활동하면서, 총 9,331건의 오류를 발견·신고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문화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해외 매체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오류를 단원이 발견·신고하여 동해 단독표기로 시정하는 등 한국 관련 오류들을 바로잡아 나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문화·역사 등 한국 전반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을 갖춘 만 18세 이상의 한국인 49명과 외국인 4명, 총 53명을 바로알림단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세계 16개국*에 거주하면서 영어·중국어·일본어뿐만 아니라 세르비아어·크로아티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