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주릅'은 '땅즈름'에서 온 듯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도 맑은 하늘에서 햇볕이 바로 내리 쬐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많이 더울 거라는 날씨알림을 들으며 일터로 왔습니다. 해가 뜰 때부터 햇볕을 받는 땅이 가장 먼저 더위를 느낄듯 합니니다. 이런 '땅을 사고파는 일에 흥정을 붙여 주는 사람'을 '땅주릅'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공인중개사'가 그런 일을 맡아서 하고 있지요. 저는 이런 말을 보면 좀 갑갑합니다. '땅'은 누구나 잘 아는 말인데 '주릅'과 '사고파는 일에 흥정을 붙여 주는 일'이 잘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어제 알려드린 '땅켜'는 '땅'과 '켜'를 더해 만든 말인 것을 얼른 알 수 있는 것과 달라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여러 가지 말집(사전)을 뒤져 보곤 합니다. '땅주릅'은 '땅+주릅'의 짜임으로 된 말입니다. '주릅'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으면 '흥정을 붙여 주고 보수를 받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풀이를 하고 옛날에는 '가린줌어니', '즈름', '즈름아비'라는 말을 썼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주릅'을 옛날에는 '즈름'이라고 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하지만 '즈름'과 '흥정을 붙여 주는 것'이 어떻게 이어지는 것인지는 알 길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