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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따뜻한 남녘의 봄꽃 소식

섬진강 줄기 따라 매화가 활작 피어나다

[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 홍쌍리 매실농원 정자

 

▲ 정자 아래 작은연못

 

▲ 홍쌍리 매실농원 장독대

 

▲ 영화 취하선 세트장

 

▲ 정자에서 바라본 섬진강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면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섬진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농가들은 산과 밭에 곡식 대신 모두 매화나무를 심어 매년 3월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마치 백설이 내린 듯, 또는 하얀 꽃구름이 골짜기에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맑고 온화한 강바람과 알맞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매실농사에 적합해서 수확량도 한 마을에서 연간 100톤이 넘는다.

 

올매화인 이곳의 매화는 지리산 능선에 잔설이 희끗희끗하게 남아 있는 3월 초순 경부터 꽃망울을 터트리며, 매실 수확은 지리산 철쭉이 한창 피어나는 6월에 시작된다. 매실은 다른 꽃들이 겨울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꽃이 피고, 여름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기 전에 수확이 되어 농약이 필요 없는 청정과일이다.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청매실농원에는 1930년 무렵 율산 김오천선생이 심은 70년생 고목 수백 그루를 포함하여 매화나무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매실 식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전통옹기 2,000여 개가 농원 뒷편 왕대숲과 함께 분위기를 돋운다. 또 섬진마을에서는 매화꽃 피는 3월마다 '매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축제는 취소 되었으나  어김없이 꽃은 피고 봄은 찾아왔다.  섬진강변 하동과 광양 일대의 매화가 앞다퉈 꽃을 피우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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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판형 기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문화채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문화유산채널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