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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랜선으로 전하는 도심 속 국악공연

한국문화재재단 기획공연,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서 생중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풍류극장과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기획공연 <화음(和音)>과 <청춘가(靑春歌)>를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한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2일 수도권 내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을 무기한 연장한 데 따른 조치이다. 이번 두 기획공연은 최근 K-ASMR로 화제가 된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수요일과 목요일엔 화음(和音)으로 풍류객들과 저녁시간을 집에서 즐기기

 

2020년 모두가 기다리던 객들의 판이 시작된다. 이번 공연 무대는 이 시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전수자들 23명을 선정하여 차세대 명인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자리이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김영길 예술감독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벅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객(歌客) : 내공 짙은 젊은 가객들이 선사하는 소리의 향연

6월 18일(목)에는 화음 시리즈의 첫 번째를 장식할 가객(歌客) 공연이 펼쳐진다. 어려운 국악의 길을 따라 성장한 젊은 예인으로 구성된 8인의 가객은 경기소리와 서도소리,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로 나뉘어 공연을 진행하며 자웅을 겨룬다. 각 종목을 전승하고 있는 젊은 가객 치열한 공모를 통해 뽑혔기에 그들의 출중한 실력은 이루 말할 것 없으며, 그들의 소리의 향연을 통해 차세대 가객들의 미래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과거의 소리로 오늘의 소리를 만나는 신선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율객(律客) : 세상사를 소리에 담은 율객들의 선율

6월 24일(수)에 펼쳐지는 무대는 율객(律客) 공연으로, 이번 무대에는 각종 대회의 수상자들을 비롯하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과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율객 7인이 선율을 이끌며 최고의 화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아쟁, 피리, 해금, 비파의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독주부터 화음까지 다채로운 화음이 준비되어 있다.

 

무객(舞客) : 선율에 따라 흘러가는 무객의 몸짓

6월 25일(목)에는 화음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객(舞客)들이 버꾸춤, 살풀이춤, 설장고춤, 승무, 진도북춤, 교방굿거리춤, 태평무, 대신무 등으로 다채로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과 예술의 전당 오페라 ‘투란도트’ 출연자, 국제무용제 ‘사당각시’ 주연은 물론 각종 대회의 수상자들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무객 무대를 준비 중이며, 이들이 보이는 몸짓을 통해 관객들에게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로소 옷깃 여미어 장단을 마주하네

세상사의 희로애락을 풍류객을 일컫는 말, ‘가객(歌客)’, ‘율객(律客)’ 그리고 무객(舞客). 전통사회에서 풍류음악은 애호가 스스로가 즐기면서 전승되었고, 몸과 마음을 닦는 수신제가(修身齊家)의 한 방편이었다. 가족과 함께 방안에서, 이 시대 예인들과 함께 풍류객이 되어 시원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화요일엔 청춘들의 뜨거운 소리울림 청춘가(靑春歌)로 흥겨운 가족시간을...

 

시대와 소통하는 실력있는 젊은 국악인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문화재재단의 야심찬 프로젝트, 『청춘가』는 국악을 청춘들의 감성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신명과 흥의 무대다.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청춘가』 공연은 공모를 통해 뽑힌 개성 있는 퓨전국악밴드 6팀이 시대를 아우르는 국악에 대한 각각의 해석을 통해 전통음악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사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가는 이드, 촘촘, 이상, 바라지, 뮤르, The 세로 6팀의 특별한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국악의 매력을 발견하는 3주 동안의 퓨전국악공연

 

첫 공연인 6월 23일(화)에는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와 [촘촘]의 협연 무대로 『청춘가』의 서막을 알린다. [이드]는 ‘만선’, ‘여우놀이’ 등 피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음악적 결합을 시도하는 재미있는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촘촘]은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서울이라는 도시를 주제로 ‘뽕카페’, ‘촘촘의 맛’ 등 국악적 매력과 촘촘만의 감성을 더한 음악을 통해 관객을 찾아간다.

 

 

이어지는 6월 30일(화) 무대는 우리소리 [바라지]와 국악그룹 [이상]의 무대다. 생사고락과 무취타(ː무속가락을 불고 친다는 뜻)를 주제로 희로애락 네 가지 감정을 음악에 녹여내는 [바라지]와 ‘비상’, ‘액맥이 타령’ 등을 선보일 [이상]의 무대는 국악만이 들려줄 수 있는 무악적 요소를 활용, 관객들에게 삶의 희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7월 7일(화)* 마지막 공연의 주인공은 퓨전국악그룹 [뮤르]와 [The 세로]다. [다달달달 프로젝트]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음원을 발매하고 있는 [뮤르]는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가리봉 블루스’, ‘Wind Swing' 등 진한 재즈풍의 음악을, [The 세로]는 심청가를 모티브로 ‘관계와 내면의 갈등’에 집중한 곡들을 선보인다.

 

* 7.7(화) 3회차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확산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 시행 또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진행될 예정이며, 추후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와 한국문화의집KOUS 누리집(www.kous.or.kr)를 통해 안내 예정이다.

 

국악과 EDM의 협연, 웬만해선 막을 수 없는 “그들”에게 투표를!

 

이번 『청춘가』 공연의 정점은 국악과 EDM(Electronic Dance Music)의 예측할 수 없는 장르적 결합이다. 각 공연의 마지막엔 제12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으며 전통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 디제잉(디제이가 음반을 틀어 놓고 음반의 표면을 긁거나 여러 음악을 섞어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일)으로 국악의 파격적 변신을 시도하는 [궁예찬]을 필두로 각 팀의 국악과 EDM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국악과 EDM 비트의 과감한 교류는 전통음악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회차별 두 출연팀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관람객은 라이브 방송 중 안내되는 실시간 문자투표 참여를 통해 직접 승리팀을 뽑을 수 있다. 『청춘가』에 함께 참여하여 이 시대 젊은 국악인들이 써 내려 가는 한걸음에 동참해보자.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화음(和音)>과 <청춘가(靑春歌)>는 각각 6.18(목), 6.24(수), 6.25(목) / 6.23(화), 6.30(화), 7.7(화) 저녁 7시 유튜브 문화유산채널(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을 통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과 한국문화의집KOUS 누리집(www.kous.or.kr)을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 <화음> ☎02-3011-1721, <청춘가> ☎02-3011-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