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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소리와 춤이 살아있는 국립민속박물관 나들이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협업 ‘디 아트 스팟 시리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과 함께 2020년 11월 1일(일)과 11월 8일(일) 2일 동안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전통공연 <밤 새 라이브 전시-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농현>을 연다.

 

 

이번 공연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뽑은 신진 예술가들이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기악 연주와 무용을 펼치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문화예술공연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민속 전시와 전통예술공연을 한 공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특히 박물관 전시 주제와 공간이 공연 일부가 되는 이 공연은 박물관과 예술가의 새로운 협업과 융복합의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 코로나19 시대의 예술가를 표현하는 ‘밤 새 라이브 전시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상설전시관 3 ‘한국인의 일생’가족 코너에서 11월 1일(일) 낮 1시와 3시, 2회 진행하는 <밤 새 라이브 전시-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은 김보림(판소리), 서수진(드럼), 황진아(거문고) 세 사람의 창작음악 프로젝트인 ‘밤 새’팀이 코로나 시대의 ‘차이의 공존’을 목표로 소리를 다시 쓴다. 현재 직면한 코로나19 역시 ‘한국인의 일생’ 가운데 한 단면이 된다는 상상에서 시작하는 이 공연은 드럼과 거문고의 솔로 연주, 코로나 관련 뉴스 및 자료와 악기 연주가 합쳐진 사운드스케이프, 이미 현실이 된 비대면시대의 예술가를 거쳐 예술가가 느끼는 코로나 시대에 대한 주제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 중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이기주의, 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음악에 녹여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 삶의 희로애락을 줄타기로 표현하는 ‘농현 ’

 

 

<농현>은 상설전시관 1 ‘한국인의 하루’에서 불안한 시대에 삶을 살아내고자 하는 옛사람의 의지를 바라보며 ‘불안의 힘’을 표현하는 이동형 퍼포먼스이다. 11월 8일(일) 낮 1시와 3시, 2회 열리며 ‘한국인의 하루’ 가운데 ‘여명’에서 시작하여 ‘밤하늘’로 끝나는 하루의 시공간을 활용하였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삶을 준비하는 과정의 불안, 불투명 등의 심리적인 작용을 동작으로 표현하면서 줄 위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사람을 통해 전개해 나가는 내용으로 거문고와 무대 연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공연이다.

 

□ 특별전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과 함께 상설전시장에서 고품격 공연을 감상하는 기회

또한, 공연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의 특별전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는 기산 김준근(箕山 金俊根, 생몰년 미상)의 풍속화와 그 속에 기록된 우리 민속의 흔적과 변화상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코로나19로 2021년 3월 1일까지 연장된 이 전시에는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독일 MARKK(옛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 소장 기산 풍속화와 민속자료 등 340여 점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