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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전시] 한국의 사찰다리를 주제로한 심상(心像)사진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코로나 19로 인하여 정상적인 활동은 하지 못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삶의 현장은 계속되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람은 각자 해야할 일들을 스스로 찾아서 열심히 살고 있기에 인간세상은 지속될 수 있는 것이고, 사람은 그런 환경에서도 이룩한 것들에서 보다 더 뜻 깊은 삶의 의미도 알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한국문화 속에 깊숙이 뿌리내린 불교사찰의 일부분으로 그 의미가 남다른 '사찰의 다리'를 주제로한 사진전을 소개한다. 

 

현재 한국에서 불교를 주제로 사진활동하는 단체가 여럿 있다. 그 중에 심상(心像)이란 모임이 있다. 이 단체는 해마다 전시회를 하였는데, 올해로 32회째 사진전을 개최한다. 매년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불교안에서 특별한 주제를 택하여 작품을 만들고, 이를 모아서 매년 전시회를 열어 왔는데, 올해의 주제는 사찰의 주변에 있는 다리를 주제로 정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한국의 사찰은 대부분 깊은 산속 아름다운 자연속 품에 안긴 듯 포근한 모습의 전각들로 이루어지는데, 이런 절 주변에는 산도 있고 계곡이 있고, 연못이 있어, 사찰의 본당인 전각에 이르기 까지는 많은 다리들이 있는데, 계곡을 건널 때 마다, 하나의 세상을 넘어가는 것으로, 다리가 많을 수록 더욱 더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세상에 다가가는 것처럼 생각하며 걸어서 들어간다. 그 많은 다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찰의 입구에 이르면 특별한 모양의 다리를 세웠다. 이는 계곡을 건너 절로 들어간다는 공간적 의미도 있지만, 불교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절 앞의 계곡을 건너기 전까지는 이승이지만, 다리를 건너 절에 들어가는 순간 피안의 세계 그것도 부처님 보살님들이 항상있는 극락세계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절의 입구에 있는 다리는 대부분 극락교(極樂橋)라 부르고 있다. 또 그런 의미에서 다리의 형태도 돌다리를 놓아도 둥근 홍예교(虹霓橋=무지개다리)를 놓았다.

 

사찰의 앞에 놓는 다리를 홍예교로 놓은 이유는 이승에서 무지개를 타고 피안의 극락세계로 들어가서 부처님 보살님을 만나기 위함이고, 그곳에 모셔놓은 조상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함인 것이다. 이런 의미를 갖고 있는 한국의 사찰다리들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다리들을 택하여 회원들은 각자 자신만의 눈으로 이를 형상화하여 사진작품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전시회는 자연과 잘 어울리면서 아름답고, 또한 그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주 최: 불교사진 동우회 『심상(心像) 』

장 소:  부천 석왕사 전시실

기 간: 2021년 5월 12일 부터 5월 19일, 전시기간 중에는 휴일에도 전시함

기자정보

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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