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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백범 김구 서거 72주기와 어머니 곽낙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6월 26일, 오늘은 백범 김구 선생 서거 72주기를 맞이하는 날이다. 김구 선생은 1919년 3·1만세운동 직후 중국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선임됐고, 이후 내무총장, 국무령, 주석 등을 지냈다. 또한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지휘하고, 한국광복군을 창설하는 등 항일독립운동에 평생을 헌신했다. 그러나 민족의 위대한 스승 김구 선생은 고국땅 집무실인 경교장(京橋莊)에서 육군 현역 장교 안두희가 쏜 총탄을 맞고 72년전 애석하게도 서거했다.

 

백범 기일은 바로 전날인 6월 25일, 6.25 한국전쟁 기념에 묻혀 언제 부터인가 서거일 조차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느낌이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 자체도 축소되거나 생략되어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국가보훈처는 백범 김구 선생 72주기를 맞아 오늘(2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묘소 참배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 인사 초청 없이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주관으로 추모식을 대신해 묘소 참배만 진행되며, 유족과 기념사업협회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금지옥엽 같던 아들, 김구의 어머니( 곽낙원 지사 1859~1939는 뜻 밖의 아들 죽음에 지하에서도 통곡했을 것이다. 평생을 아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함께 뛰었던 어머니이자 독립운동 동지였던 곽낙원 지사께 드리는 이윤옥 시인의 헌시(獻詩)가 김구 서거 72주기때면 가슴에 아려온다.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길러 낸 억척 어머니 “곽낙원”

                                               

                                                                                -  이윤옥

 

비탈진 언덕길 인천 형무소 터엔 지금 

찜질방 들어서 사람들 웃음꽃 피우며 여가 즐기지만

예전 이곳은 백범 어른 잡혀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던 곳 

 

국모 살해범 츠치다를 처단한 사형수 아들 위해

정든 땅 해주 떠나 남의 집 허드렛일로 밥 얻어

감옥 드나들며 아들 옥바라지 하신 어머니 

 

삼남 지방으로 쫓기는 아들

마곡사서 머리 깎고 중 된다고 소식 끊었을 때

애간장 타셨을 어머니 

 

인과 신 어린 손자 두고

먼 이국땅서 눈 감은 며느리 대신하여

빈 젖 물리며 길러 내신 어머니 

상해 뒷골목 배추 시래기 주워

애국청년 배 채우고

광복 위해 뛰는 동포 뒷바라지로

평생 등이 굽은 겨레의 어머니 

 

오늘도 허리띠 질끈 동여매고

오른손에 밥사발 든 어머니

겨레에게 건네는 말 나지막이 들려온다 

 

너희가 통일을 이루었느냐!

너희가 진정 나라를 되찾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