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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틀 전, 도쿄 올림픽 무사히 치러질까?

[맛있는 일본이야기 61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7월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주최국인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과연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열린다’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응원 준비가 한창이다.

 

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 7월 21일 보도를 보면, ‘선수들을 직접 못 만나지만 우리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는 제목 아래 종이학으로 브라질 국기를 만든 도쿄 시내 한 초등학교를 소개했다. 그 내용은 “선수와 직접 교류할 수 없는 것은 유감이지만, 조금이라도 일본인의 환영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브라질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자 브라질 국기를 만들었다.”라고 하는 무라카미 타카시 교장을 소개했다. 무라카미 교장은 도쿄도 츄오구 구립 도요미소학교 (東京都 中央区 区立 豊海小学校)에 재직 중이다.

 

 

츄오구(中央区)는 2017년 브라질 올림픽위원회와 양해각서를 맺고 선수 훈련 등을 위해 선수촌 바로 앞 학교 건물 일부를 대회 기간에 제공하기로 했었다. 코로나19가 아니라면 학생들과 선수의 교류 이벤트를 열 기획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 중지된 상태다. 하지만 브라질 선수가 이 학교에서 마련한 건물에서 묵고 있기에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약 600마리의 종이학으로 브라질 국기와 응원 메시지 카드를 작성하여 선수들이 휴식하는 5층의 큰 방에 장식해두었다고 밝혔다. 종이학 만들기에 참여한 학부모는 “우리가 종이학으로 만든 브라질 국기를 보고 선수들이 기뻐해 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치바일보(千葉日報) 7월 16일 보도에는,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는 뜻에서 치바현(千葉県) 구마가이 도시토(熊谷俊人) 지사의 기자 회견 내용을 소개했다. 구마가이 지사는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로 경기장 응원이 제약되었지만 치바현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의 격려는 지속할 예정이다. 이러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치바현 누리집에서는 특설 코너를 만들어 치바현과 연고가 있는 선수 5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아울러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라이브 사이트에서는 단체 합창, 치어댄스의 영상 등을 올려 치바현 관련 선수들을 응원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구설수도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 대회 개막을 나흘 앞둔 19일, 개회식 음악감독 오야마다 게이고씨(52)가 사임했는데 그는 과거 학교폭력(동급생에게 가혹 행위)을 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여성 비하 논란으로 지난 2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사임했고, 3월엔 개ㆍ폐회식 총괄책임자가 물러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고 마이니치신문(每日新聞)은 “도쿄대회를 두고 조직위 관계자들이 저주받은 대회라며 탄식했다”라고 전했다.

 

저주받은 대회인지는 몰라도 전 세계가 기대하는 ‘꿈과 희망의 대회’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한 상태로 열리는 이번 도쿄 올림픽은 여전히 코로나19의 4차 유행 속에서 치러야 하는 올림픽이다. 주최국인 일본만 해도 ‘올림픽 중단’의 목소리가 높지만, 일본 정부는 ‘강행’을 선택했고 이제 개막 이틀을 앞두고 있다. 그저 코로나19가 더 퍼지지 않고 출전한 선수들의 전염 없이 무사 귀환할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