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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살아 움직이는 보석들, 발레의 향연

국립발레단 <주얼스> 국내 첫 전막 공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발레 <주얼스>가 펼쳐진다.

 

발레 <주얼스>는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조지 발란신의 작품으로, 1967년에 창작되어 뉴욕시티발레단이 초연했다. 이야기가 있는 다른 발레 작품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줄거리가 없이 음악과 어우러진 <주얼스>는 최초의 전막 네오클래식/신고전주의 발레로 평가받고 있다.

 

발레 <주얼스>를 탄생시킨 배경은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Arpels)’의 보석들과 관련이 있다. 뉴욕 5번가를 지나던 조지 발란신의 눈길을 사로잡은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들은 발란신의 뮤즈가 되어 <주얼스>를 탄생시켰다.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 조지 발란신이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으며,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형식으로 모두 3막으로 구성되어 각각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를 표현했다.

 

 

음악 또한 세 보석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선택했다.

 

‘에메랄드’의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루비’의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다이아몬드’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유수의 작곡가 작품과 조지 발란신의 안무가 만나 막별로 19세기 프랑스 고전 낭만 발레부터 러시아 황실 발레까지 서로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의상 또한 지나칠 수 없다. 의상 디자이너 제롬 카플랑은 각 보석의 색이 강렬히 깃든 의상을 디자인하여 조지 발란신의 안무적 표현에 시각적 구체화를 더했다. 고전 낭만 발레 의상의 정수, ‘에메랄드’의 ‘로맨틱 튜튜’. 루비가 하나하나 모여 스커트를 이룬 것 같은 ‘루비’의 의상. 순백의 순수함, 그 위엄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다이아몬드’의 ‘클래식 튜튜’와 ‘미니 튜튜’까지.

 

안무와 음악, 의상 등 무대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발레 <주얼스>의 너무나 서로 달리 매력적인 각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한다.

 

공연시각은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낮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 낮 3시며, 입장료는 R석 10만 원 / S석 8만 원 / A석 5만 원 / B석 2만 원, C석 5천원 이며, 기타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587-618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