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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심장의 리듬 소리 <서범수 콘트라베이스 독주회>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3월 6일 낮 2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프루스트에게 마들렌이 있다면 나에겐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가 있다.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 나는 유난히 바닥의 소리라 할 수 있는 악기의 소리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가운데 줄임) 많은 재즈 악기의 소리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는 콘트라베이스였다. 심장의 리듬과 같지 않지만, 심장의 리듬과 같은 소리라고 느껴지는, 내 바닥을 퉁퉁 건드리는 소리인 콘트라베이스. '둥둥둥, 둥 둥, 두두둥 둥둥' ㅋㅋㅋ 콘트라베이스 소리를 내가 어떻게 그려 내겠나? 혹시 잠시 프루스트의 머리와 손이 내게 빙의 되지 않는다면 말이지!“

 

위는 ‘어떤 오후’의 블로그에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 바닥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달린 글이다. 현악기 가운데 가장 낮은 소리를 내는 이 콘트라베이스, 블로거의 말처럼 심장의 리듬과 같은 소리라고 느껴지지 않는가? 저 인간의 깊은 마음속에서 치고 올라오는 그 소리, 콘트라베이스를 고스란히 즐길 공연이 <서범수 콘트라베이스 독주회>가 오는 3월 6일 낮 2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는 하이든의 ‘Divertimento (arr. Piatigorsky), 수페르거의 Sonate D-Dur fur Viola und Kontrabass, Giovanni Bottesini (1821-1889) - Fantasia의 “Lucia di Lammermoor”, Nino Rota의 Divertimento Concertante for Kontrabass & Piano 등이 연주된다.

 

탁월한 곡 해석과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중후하고 풍성한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더블베이시스트 서범수는 단국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베를린 국립음대 Diplom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하고 Master 과정을 수료하였다. 일찍이 바로크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객원수석을 지냈다. 2012년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독주회는 물론 여러 교향악단과 협연을 했다.

 

현재 원주시립교향악단 수석, ‘앙상블 뷰티플 랑데부’ 단원으로 있으며, 서울중앙음악원과 중앙대학교 등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는 피아노에 윤성애, 비올라에 한연숙이 함께한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고, 기타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588-636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