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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타임머신’ 같은 작품

공간아울, 가면연극 <소라별 이야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에서는 가면연극 <소라별 이야기>가 공연되고 있다.

 

독창적 가면 연극의 진수!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가면 연극’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특히 다양한 가면을 통해 선보이는 가지각색의 얼굴들은 어느새 창작집단 ‘거기가면’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무대언어가 됐다. 형형색색으로 덧칠한 반 가면을 이용하여 아이들, 욕쟁이 할아버지, 물의 요정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다. 또한, 마스크 속에 숨어있는 소박한 이야기와 순수한 메시지는 관객의 마음에 오랫동안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한국적인 의상과 음악에 담아낸 따스한 감성!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재로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의상과 음악을 곁들여 풀어내는 <소라별 이야기>는 우리를 순수한 어린 시절로 이끈다.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움직임과 물체들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며 극에 몰입하게 한다.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이야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잘 어우러진 한 편의 따스한 감성 동화를 만나보게 될 것이다.

 

어른들에게 부치는 ‘추억의 편지’, 아이들에게 전하는 ‘낭만동화’

 

 

 

가면 연극 <소라별 이야기>는 어른들을 순수한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타임머신’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이 작품은 어른 세대에게는 지난 시절에 부치는 ‘추억의 편지’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감성을 담은 이야기와 아기자기 사랑스러운 인물이 등장하는 ‘낭만동화’처럼 다가갈 것이다.

 

동수 할아버지는 매일 그렇듯 공원에 나와 시간을 보낸다. 우연히 지나가던 강아지와 장난을 치다가 어릴 적 추억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어릴 적, 언제나 늘 몰려다니는 동네 꼬마 녀석들… 못난이 대장, 동수, 이장 아들 창석, 바보 땜빵이라 불리는 4총사! 그리고 그들의 친구 똥개. 늘 시끌벅적하지만 매일 똑같은 그들의 일상은 언제나처럼 그렇게 평온하게 이어진다.

 

그러나 동네 욕쟁이 할아버지의 손녀인 소라가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가 시작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넘기, 고무줄놀이, 서리, 별자리 구경……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게 된다’라는 극 속의 대사처럼 짧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기억들이 한 폭의 아름다운 동화처럼 펼쳐진다.

 

공연 시각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 8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3시와 6시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쉰다. (단, 4/9(토), 4/10(일) 낮 1시 공연) 입장료는 전석 4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6498-040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