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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충주 누암리고분군 다-11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28일 오후 2시 30분 현장설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발굴현장에서 충주 누암리고분군 다-11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 발굴조사 현장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루암리 산 67

 

 

충주 누암리고분군은 6세기 중엽 신라의 중원소경 설치로 인한 한강유역 진출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남한강 서쪽 능선을 따라 2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한다.

* 중원소경(中原小京) :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새로이 정비한 특수 행정구역인 5소경

중 지금의 충주 지역에 설치한 행정구역

 

 

다-11호분은 도굴로 인해 석실의 천장 일부가 훼손되었음에도 봉분을 비롯한 고분 구조가 비교적 잘 남아있다. 형태는 원형분이며 봉분 규모는 직경 약 10m, 잔존최대높이 280㎝이다. 고분은 먼저 경사진 지형 아래에서부터 석렬·석축시설을 쌓아 매장 시설이 축조되는 평탄면을 만든 후 석실이 조성되었다. 봉분은 그 위로 흙을 차례로 쌓아 올리면서 호석과 내호석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 석실(石室) : 석재를 쌓아서 만든 무덤의 매장시설

* 호석(護石) : 봉분의 둘레에 돌려 쌓은 돌

* 석렬(石列) : 돌로 열을 지어 만든 시설, 석축(石築) : 돌로 쌓아 만든 시설

 

중심에 위치한 매장시설은 횡혈식석실묘이다. ▲ 현실 평면은 네모반듯한 모양이며 중앙에 연도가 달려있는 구조로 천장은 활등이나 반달처럼 굽은 모양의 궁륭형으로 쌓았다. ▲ 벽면은 비교적 큰 깨진 돌들을 쌓아 조성하였고, 그 사이의 빈틈에는 작은 돌을 끼워넣고 석회를 칠해 마감하였다. ▲ 현실 내부에는 평면 ㄷ자형의 시상(屍床)이 조성되었고, 목관에 사용되었던 못인 관정(棺釘)들이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봉분 바깥에서 접시모양 몸체에 굽다리가 부착된 토기인 고배(高杯)와 뚜껑(蓋) 등 토기편도 출토되었다.

* 횡혈식석실묘(橫穴式石室墓, 굴식돌방무덤) : 돌로 쌓은 방을 만들고, 방의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무덤

* 현실(玄室) :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무덤 속의 방

* 연도(羨道) : 무덤의 입구에서 시신을 안치한 방까지 이르는 길

* 시상(屍床) : 시신을 직접 묘실 안에 안치할 때 바닥으로 사용되는 시설

 

 

누암리고분군 다-11호분은 ▲ 봉분 축조과정에서 구간별로 흙을 달리 사용하여 쌓은 점, ▲ 석렬시설과 석축시설, 내호석 조성 등 그동안 누암리고분군에서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고분 조영방법을 확인했다는 점, ▲ 전체 누암리고분군 내 고분 군집의 변화양상 등을 비교해볼 수 있는 첫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충주를 포함한 중원문화권 핵심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하여, 그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