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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김명자 ‘불복장’

국무총리상 임미선 작가의 ‘책거리 8폭 병풍’ 등 136 작품 전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여는 제4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김명자 작가의 ‘불복장(문수사 답호*, 해인사 요선철릭**)’이 뽑혔다. 이 작품은 “정교하고 뛰어난 바느질 솜씨로 제작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전승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 답호 : 고려~조선시대 관리들이 입었던 옆트임이 있는 조끼형의 긴 겉옷

**요선철릭 : 허리에 주름이 있는 철릭(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하여 허리에 연결시킨 형태의 포(袍))

 

 

또 ▲국무총리상은 책거리 병풍을 자수로 표현한 임미선 작가의 ‘책거리 8폭 병풍’이 기법과 색채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다섯 가지 농담의 맑은 홍색들을 전통방식 그대로 제작한 남혜인 작가의 ‘홍화염색’이, ▲문화재청장상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기법으로 궐어(鱖魚, 농엇과에 속한 민물고기)와 연꽃을 멋스럽게 장식한 유용철 작가의 ‘분청 인화 어문호’가 뽑혔다.

 

 

 

 

그밖에 ▲국립무형유산원장상에는 아홉 종류의 동물들이 모두 99마리 그려져 길상의 의미를 담은 우주희 작가의 ‘서수낙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에는 목가구인 책장에 사군자와 당시(唐詩)를 입사 공예기법으로 정교하게 장식한 김선정ㆍ김문정 작가의 ‘은입사 장식문 책장’,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에는 의장용 관복, 탕건, 갓을 보관하기 위한 상자를 지공예 기법으로 만들고 장식한 박금자 작가의 ‘관복함ㆍ탕건집ㆍ갓집’이 뽑혔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올’(서울 강남구)에서 열린다. 시상식과 개막식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1층 풍류극장에서 12월 14일 낮 2시에 있다. 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모든 전통공예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유서 깊은 공모전으로, 전통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통공예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등용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는 전통공예 12개 분과에서 모두 311작품이 접수되었으며, 1차 심사(9.14.~19.)와 대국민 인터넷 공람(9.29.~10.8.), 전문가 현장실사(10.10.~14.), 2차 심사(10.25.)를 거쳐 영예의 대통령상을 비롯한 7개의 본상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우리 전통공예 기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제4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 전시는 12월 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사무국(☎02-3453-1685~6)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