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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한식문화상자로 우리음식을 세계에 알린다

공진원, 한식문화 홍보를 위한 이동형 전시상자 보급
K-푸드에 친숙한 MZ세대형 콘텐츠로 한식 매력 소개
23년 상반기 스웨덴, 미국, 일본 전시 예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한국의 고유한 한식문화의 값어치를 계승하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식문화의 확산을 위해 2020년부터 ‘한식문화상자’를 기획,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올해에는 나라밖 보급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식문화상자’는 우리 전통 잔치를 내용으로 한 <잔치시리즈> 3종과 한식문화의 오감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한식도락> 4종이다.

 

<잔치시리즈>는 ‘궁중잔치’, ‘반가잔치’, ‘하루잔치’의 3종으로 구성했다. 문화상자의 외형은 전통 관복장의 모습을 한 커다란 나무 소재로 만들었다. 상자를 펼치면 진열 선반이 되고 그 위에 유기, 백자 등 한식 식기, 잔치문화와 관련된 청사초롱, 화병과 같은 다양한 소품을 올려놓고 소개하는 이동형 전시 플랫폼이 된다.

 

 

 

<잔치시리즈> 3종은 궁중과 반가의 ‘잔치’를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 물품을 전시해 한식이 가진 전통적인 이미지를 현대적인 소품과 문양 등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궁중잔치’는 궁중 연회를 내용으로 한식을 재해석한 전시를 선보이는데 임금의 존엄을 상징하는 그림인 ‘일월오봉도’와 우리 옷인 ‘한복’ 두 가지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반가잔치’는 ‘태극’과 ‘한글’을 주제로 한식 상차림과 잔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소형상자인 ‘하루잔치’는 한식의 반상 문화를 소개한다.

 

<한식도락>에는 ‘소개 담은 상자’, ‘소리 담은 상자’, ‘한식 담은 상자’, ‘재미 담은 상자’ 4종으로 구성되며 한식 상차림과 조리과정, 한식 조리법 등을 활용한 상호작용 내용으로 담아 한식문화를 더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식도락>은 전통 한식과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푸드 차림을 모두 해서 한식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한식 담은 상자》에 설치된 ‘한식 승자 진출전 놀이’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과 불고기, 나라 밖에서도 미디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김밥, 치킨 등 다양한 한식 차림으로 구성돼 ‘나만의 한식 취향’을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소리 담은 상자’에는 한식이 준비되고 조리되는 모든 과정의 소리를 담은 ASMR(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소리 콘텐츠)이 담겨 있어 한식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관람객들은 ‘한식문화상자’를 통해 한식의 철학과 특징, 한국의 자연, 사계절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한식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다.

 

‘한식문화상자’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나라 밖 한국문화원 5개소(일본-동경, 카자흐스탄-아스타나,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에 보급됐고, 올해 상반기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일본 오사카, 스웨덴 스톡홀름 등에 추가 보급, 전시될 예정이다. 공진원 관계자는 “향후 더 많은 국가와 도시에 한식문화상자를 보급해 다양한 K-콘텐츠로 한국을 알리고,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아진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한식문화를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