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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2023년 부자, 건강, 행복을 원하십니까?

국립민속박물관 2023년 계묘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열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2일(목) ‘국태민안 경제번영 장승제’와 2월 4일(토)부터 5일(일)까지 2일간 ‘2023 계묘년 정월대보름 한마당’행사를 연다.

 

□ 액은 막고! 복은 부르고! 건강은 기원하고! 정월대보름 세시체험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은 매우 뜻 깊은 날로 생각하여 한 해 동안의 무병 기원, 재앙 퇴치,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그 안에서 가족과 마을공동체는 한마음이 되었다. 이러한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국태민안 경제번영 장승제’와 ‘송파 다리밟기’, ‘기지시 줄다리기’, ‘부럼 나누기’ 등 23개의 다양한 세시 체험을 마련하였다. 마스크를 벗고 다시금 일상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대동단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나라의 안정과 경제번영을 원하십니까?

2월 2일 낮 11시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 장승동산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 경제번영(經濟繁榮) 장승제’를 연다. 장승은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전통 공동체 사회의 수호신이다. 이번에 열리는 장승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서 마을 사람들이 합심하여 지내오던 마을 공동 제사의 재현행사이다. 오랜 세월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던 장승에게 나라의 안전과 번영을 기원해 보자.

 

□ 다리가 아프다면?

2월 4일(토) 낮 2시에 진행되는 ‘송파 다리밟기’(서울시무형문화재 제3호)는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방지하고 다리의 병을 예방하며 무병을 기원한다. 사람의 다리와 그 음이 같은 다리를 밟음으로써 다리의 병을 예방하고 그 밖의 잡병이나 재난 등을 일소하여 탈 없이 한 해를 보내고자 염원이 담겨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청운교 백운교를 건너며 다리 건강과 무병 챙겨 가자!

 

 

□ 행운을 바라시나요?

2월 5일(일) 낮 1시 30분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의여차 흥겨운 줄다리기’ 한 판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충남 당진‘기지시 줄다리기’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된 민속놀이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다. 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과 같이 한 해가 시작될 때 하는 집단놀이로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며 풍년을 기원한다.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오고 있다. 의여차~ 우리팀이 이기면 어떤 좋은 일들이 생길까?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행운을 점쳐보자!

 

□ 부자 되고 싶다면?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의 공동체 의례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볏가릿대 세우기’는 풍년을 기원하며 짚이나 헝겊에 벼ㆍ보리ㆍ조ㆍ기장ㆍ수수ㆍ콩ㆍ팥 등 갖가지 곡식을 싸서 장대에 높이 매달아 세워놓고 한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이다. 2월 5일(일) 낮 11시 박물관 내 전통가옥인 오촌댁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풍요와 풍년 기원하고 부자가 되자!

 

 

□ 행복하길 원하시죠?

정월대보름에는 세시음식이 풍부하고, 그에 따른 속신도 다양하게 전해진다.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고,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듣는다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오곡밥’을 나누어 먹고,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는 풍속도 있다. 2월 4일(토), 5일(일) 이틀 간 박물관 로비에서 정월대보름 절식을 관람할 수 있으며 ‘부럼’증정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부럼깨고 무사태평 행복 받아가자!

 

 

□ 어린이와 신나게 놀고 싶다면?

정월대보름은 어린이들도 신나게 노는 날이다. ‘액막이연’을 만들어 바람 쌩쌩 부는 하늘에 날리다 보면 손이 꽁꽁 어는 줄도 몰랐다. 나쁜 기운은 저 멀리 보내는 것은 덤이다. 짚풀인형 ‘제웅’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말못할 근심ㆍ걱정을 담아 보내는 놀이도 특별한 체험이다. ‘쥐불놀이’컵을 만들어 대보름날 밤, 팔이 아프게 쥐불놀이를 해보자. 새해 소망하는 바가 있다면 ‘나무 아홉 짐 지기’ 놀이도 추천한다. ‘대보름 놀이마당’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등 가족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자율체험 놀이판이 펼쳐진다.

 

 

몸으로 즐기고 싶다면 상설전시관2 활동지‘한국인의 일 년, 네 컷’ 미션 수행 후, ‘네 컷 사진’을 찍고 ‘정월’노래와 춤 챌린지까지 즐겨보자. 대보름, 이렇게 노는 거다.

 

□ 수장고에서 입춘과 대보름 세시행사을 즐긴다면?

이 기간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도 입춘과 대보름 세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입춘첩과 함께하는 봄맞이’ 체험활동을 통해 나만의 특색있는 입춘첩을 만들어볼 수 있고, 수장고 속 부럼 모형 찾기 체험활동 ‘대보름 부럼 찾기 탐험대’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달집태우기 민속아카이브 영상 전시 ‘보름달이 뜨면 달집 태우러 가요!’를 관람하며 달집 모형에 소원 종이를 올리는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여방법은 당일 현장접수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 사전 온라인 접수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라는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통해서 나쁜 액을 없애고 복을 부르며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