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이재원)는 지리산국립공원 시민과학자들의 기후변화 점검을 통해 큰산개구리가 알 낳기 시작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기후변화 점검 시민과학자는 모두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립공원 시민과학 점검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육모정과 뱀사골 일원 큰산개구리 산란장소를 토대로 점검을 한 결과 2월 10일 산란을 확인하였다. 큰산개구리는 산간 또는 하천에서 살다가, 봄이 찾아오면 저습지 또는 논 등에서 알을 낳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번식하는 양서류로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리산은 큰산개구리 산란을 시작으로 청노루귀, 너도바람꽃, 얼음새꽃 등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 3월 중순 무렵부터 활짝 필 전망이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강창구 자원보전과장은 “겨울을 견디고 봄이 찾아온 지리산처럼 국민의 마음에도 봄이 왔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기후변화 지표종 점검을 해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