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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걱정 뚝! 기기별 배터리 수명 관리법

슬기말틀 화면 밝기를 낮추고 불필요한 앱은 비활성화하라
슬기로운 컴퓨터ㆍ손말틀(휴대전화) 쓰기를 위한 귀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용자가 노트북이나 손말틀(휴대폰)을 바꾸는 까닭 가운데 하나가 배터리 수명 때문이다. 정보통신(IT) 기기를 오래 사용할수록 배터리 수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배터리 수명은 기기나 크기,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3년 정도다. 그런데 배터리 수명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할 방법은 없을까? 이번 글에서는 효과적인 배터리 수명 관리를 위한 정보를 소개한다.

 

 

​배터리 성능을 따지려면 배터리 사용주기(사이클)를 먼저 알아야 한다. 배터리 사용주기는 총용량만큼 충전한 횟수로, 방전된 배터리를 100%로 충전한 것을 1사이클이라고 한다. 이 사이클을 기반으로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사이클이 500회 이상이면 배터리 수명이 8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배터리를 바꾸는 것이 좋다.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법

 

무엇보다도 기기의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기기를 사용하고 충전을 반복하다 보면 배터리 수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슬기말틀(스마트폰)의 경우 백그라운드 앱(Background App, 화면에 표시되지 않지만 실행되고 있는 앱)이 너무 많거나 다양한 기능을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가 빠르게 닳는다. 따라서 불필요한 기능과 앱은 비활성화하거나 지워야 한다.

 

또한, 기기에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게임 또는 고사양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배터리 온도가 높아지고 성능이 저하된다. 배터리의 최적 온도 범위는 16~22°C로, 기기가 35°C 이상에 노출되면 배터리 용량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한때 배터리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배터리 잔량은 30~8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방전과 과충전이 배터리 상태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충전을 수시로 해야 한다. 다만, 기기가 꺼진 상태에서 과충전하면 배터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방전된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하면 배터리가 영구적으로 손상돼 용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100% 이상으로 충전해서도, 잔량이 0%인 상태로 계속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

 

 

노트북 배터리 관리법

 

노트북은 기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85% 정도로 충전해 두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사무실 등 실내에서 충전기를 꽂은 상태로 장시간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더욱 그렇다. 노트북에 탑재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특성상 완전 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전기 없이 외부에서 작업할 때는 노트북을 100% 충전한 상태로 쓰되, 집에서는 배터리 보호 모드를 활성화할 것을 권장한다.

 

더 나아가, 성능 모드를 최적화 모드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트북을 처음 사면 기본적으로 최적화 모드가 설정돼 있지만, 게임이나 영상 편집 등을 위해 노트북 성능을 최대치로 높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고사양 작업을 빼고는 평상시 업무를 볼 때 웬만하면 최적화 모드로 노트북을 쓰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윈도우 11을 지원하는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명령 프롬프트에서 powercfg/batteryreport를 입력한 후 C:Windowssystem32 경로의 ‘battery-report.html’ 파일을 열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노트북 제조업체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100% 충전을 막는 ‘스마트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HP는 ‘어댑티브 배터리(Adaptive Battery)’라는 기능으로 배터리를 관리한다. 사용 중인 제품에 스마트 충전과 유사한 기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슬기말틀(스마트폰) 배터리 관리법

 

노트북뿐만 아니라 슬기말틀에도 많이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자연 방전이 거의 없고 무게가 가벼우며, 크기에 견줘 용량이 크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값이 비싸고 고온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충전이 다 된 상태에서 계속 방치하면 팽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슬기말틀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슬기말틀 화면 밝기를 낮추고 불필요한 앱은 비활성화한다. 또한, 일부 중요한 앱을 빼고는 푸시 앱(앱에서 보내는 알림)을 해제한다. 슬기말틀을 장시간 쓰지 않을 때 와이파이, 블루투스도 끄는 것이 좋다. 비행기 모드로 바꾸거나 아예 전원을 끄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 슬기말틀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배터리 전원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버그 수정과 성능 개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 이어폰 배터리 관리법

 

이어폰을 케이스에 보관하면 사용 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다. 케이스는 자주 여닫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양쪽 이어폰 가운데 하나만 쓰면 배터리 소모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일반 전화 통화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때 한쪽 이어폰만 사용해도 음질에 큰 이상이 없기에, 실천해볼 만 하다.

 

고급 이어폰에는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경우가 있는데, 평소에는 이런 기능을 꺼 두면 배터리를 보다 더 오래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으로 착용 감지’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이어폰을 착용할 때마다 수동으로 스마트 기기와 이어폰을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외부 잡음을 차단하는 것)이나 공간 음향, 충전 케이스 사운드 활성화와 같은 기능도 비활성화하면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모든 정보통신 기기는 완전히 충전한 뒤에도 계속 충전하거나, 너무 자주 충전하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충전하면 안 된다. 최신 이어폰의 경우,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Optimized Battery Charging)’ 기능을 활성화하면 배터리는 최대 80%까지만 충전돼 과충전을 방지할 수 있다.

 

                                                                                           AhnLab 콘텐츠기획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