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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김해 구산동 고인돌 아래서 청동기 삶터 확인

훼손된 박석 아래 청동기시대 집자리와 생활유구 발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김해시가 ‘김해 구산동고인돌’의 사적지정 추진을 위해 추진한 정비사업과정에서 매장문화재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훼손하여 고발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의 발굴조사 결과, 고인돌을 쌓기 전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문화재청은 김해시와 5월 3일 낮 2시에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현장공개를 실시한다.

* 발굴현장 :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1079번지 일원 / 조사기관 : (재)삼강문화재연구원(현장공개 관련 문의: 055-744-4704, 소배경 과장)

 

 

 

발굴조사 결과, 조사구역 안에서 2007년 확인된 송국리형 삶터 2동을 포함하여 모두 3동의 삶터와 소성유구 2기, 수혈 7기, 주혈 무리 등 공동생활을 한 주거집단이 남긴 삶터 흔적이 확인되었다. 구산동 고인돌을 쌓은 때가 초기철기시대로 알려져 있음에 따라 이번에 확인된 청동기시대의 생활유적은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

* 송국리형주거지 : 부여 송국리유적을 표지로 삼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주거지

* 소성유구 : 불에 구워진 유구

* 주혈 : 기둥구멍

* 송국리문화 : 부여 송국리유적을 표지로 삼는 청동기시대 문화유형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해당 유적이 정비사업 과정에서 무단으로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해시를 고발한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과 해당 건의 수사를 담당하는 경남지방경찰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의 정확한 훼손범위와 깊이, 면적확인과 함께 고인돌 아래 문화층에 대한 정확한 성격파악을 위해 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