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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다양한 바이러스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동물들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 민찬욱, 양쿠라, 이상화, 장철원, 하용주 ‘내일의 인간’전(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에서는 오는 9월 6일(수)부터 9월 11일(월)까지 민찬욱, 양쿠라, 이상화, 장철원, 하용주 그룹전 ‘내일의 인간’전(展)이 열린다.

 

 

불과 1년 전까지 우리는 코로나 시대라는 아주 낯선 시간을 지내 왔다. 정확히 밝히기 어려운 곳에서 시작된 미지의 바이러스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게 하고, 혼자 집에 있는 것을 권장하며, 칸막이가 있는 식당에 앉아 혼자 밥을 먹게 하고 ‘격리’라는 것을 흔한 일상으로 끌어들였다. 이러한 현상이 최악으로 치달아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였다.

 

그런 험상궂은 이상한 시간은 2020년부터 2년에 걸쳐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을 많이 변화시켰다. 우리는 낯설고 두려운 시간을 견디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 가운데 하나의 방법으로 예술을 통해 극복해 보려고 하였다. ‘V-CAMP’는 인간의 시점이 아닌, 바이러스의 시점에서 새로운 바이러스와 다양한 비인간의 동물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을 어린이 작가들의 방식으로 창작하고 해석한, 신선하고 재미있는 전시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마지막 단계로 <내일의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내일의 인간>은 바이러스의 숙주동물들이 인간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가정으로 작가들의 작업이 시작된다. ‘V-CAMP’에서 발견하고 창작한 다양한 바이러스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동물들에서 영감을 얻은 5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민찬욱, 양쿠라, 이상화, 장철원, 하용주 작가는 어린이들의 작품에서 내일의 인간에 대한 각자의 질문들을 찾는다. 인간의 삶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는 작가들이 v-camp의 변이생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인류가 어떠한 형상으로 진화, 변이하는지 작품으로 제시한다. 작가들이 재해석한 바이러스에 관한 작품들은 이 전시를 위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예술적인 영감을 다시 전달하는 순환적인 전시다.

 

 

 

 

2023년 우리는 다시 코로나 이전의 일상처럼 잘 회복하는 듯하다. 그리고 불과 작년까지의 이상했던 시간을 쉽게 잊어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내는 환경과 기후, 여러 동식물, 인간의 생태계는 빠르게 변하고,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은 금새 이곳저곳에서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변화하는 우리의 내일은 어떨까? 오늘의 숙제, 내일의 학교, 모레의 직업, 가족, 친구들, 게임 등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고민은 잠시 잊기로 하자.

 

그러나 단 한 가지,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두의 안녕을 생각해 보자. 현 인류로 인해 퇴화하고 있는 지구에서 인간은 미래에 어떤 모습일까? 또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생겨날까? 그로 말미암아 인간은 어떻게 될까?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내일의 인간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737-467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