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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11월, 국가무형유산과 함께 물드는 단풍빛 가을

가야금ㆍ궁중채화ㆍ불복장작법 등 전국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ㆍ기획행사 18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가을이 한창 물든 11월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행사다. 11월에는 서울, 경기, 전북, 경남 등지에서 6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공연으로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문재숙, 11.2./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과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자 행해졌던 ▲「서울새남굿」(11.8./ 서울 민속극장 풍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전북 익산에서는 거문고, 가야금 등 전통악기들이 빚어내는 흥겨움을 맛볼 수 있는 ▲「이리향제줄풍류」(11.4.), 경남 합천에서는 불상 내부나 불화 틀 안에 사리와 오곡 등 불교와 관련한 물목(物目)을 봉안하는 엄숙한 의식인 ▲「불복장작법」(11.18.) 행사가 열린다.

 

 

 

 

 

그리고 전시와 시연 행사로는 경상남도에서 궁중 잔치에서 쓰인 꽃장식인 ▲「궁중채화」(황을순, 11.8.~ 11.10./ 경상남도 양산시) 행사와 달군 인두로 대나무 표면을 지져 그림이나 문양 등을 새기는 ▲「낙죽장」(김기찬, 11.15.~11.30./ 경상남도 하동군) 행사가 열려 우리 전통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행사로, 11월에는 전국에서 모두 12건이 펼쳐진다.

 

세부행사로는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 황해도와 평안도 등 서도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와 잡가인 ▲「서도소리」(김광숙, 11.11.)와 ▲「판소리」(김일구ㆍ김영자, 11.18.)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김일구, 김영자 보유자는 2020년에 각각 판소리 ‘적벽가’와 ‘심청가’ 보유자로 인정된 명창 부부로, 2021년부터 부부 사이의 두터운 정과 사랑을 비유적으로 뜻하는 「금슬지락(琴瑟之樂)」 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이들 부부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밖에 서울, 경기, 충남, 경북, 경남, 전남 등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1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