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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48회 전승공예대전, 올해 수상작 131점 공개

‘정태제 무덤 출토 금사 쌍학흉배’(대통령상) 등 수상작 전시(12.14.~2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오는 14일(목)부터 22일(금)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ㆍ올’(서울 강남구)에서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4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하 ‘전승공예대전’)」의 수상작 131점을 전시한다. 개막식과 시상식은 13일(수) 낮 2시에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연다.

 

 

올해로 48회를 맞이하는 전승공예대전은 사라져가는 전통과 전승의 의미를 일깨우고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ㆍ계승하기 위해 개최되는 유서 깊은 공모전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기성작가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기량이 뛰어난 전통공예인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는 전통공예 12개 분과에서 모두 309개의 작품이 접수되어 1차 심사(9.22.)를 거쳐 131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으며, 대국민 인터넷 공람(9.23.~10.2.), 전문가 현장실사(10.5.~12.), 2차 심사(10.18.)를 통해 대통령상을 비롯한 6개의 본상 수상작을 뽑았다.

* 전통공예 12개 분과: 목(소목, 소반), 죽ㆍ목조각ㆍ화각, 자수, 매듭ㆍ염색, 도자ㆍ옹기, 지(종이), 금속, 단청ㆍ불화ㆍ민화ㆍ무속화, 악기, 옻칠, 직물ㆍ침선, 기타

 

심사결과 ▲ 대통령상에는 이영분 작가의 ‘정태제 무덤 출토 금사 쌍학흉배’가 뽑혔다. ‘납사수’라는 희귀한 자수법을 활용하여 촘촘히 문양을 이루듯 수놓은 모습이 섬세함의 극치를 이룬다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 납사수 : 올이 성긴 직물 위에 놓는 짧은 땀의 자수

 

 

▲ 국무총리상은 임금희 작가의 ‘다회 망수’로, 장인이 귀한 다회 망수(여러 겹으로 꼰 명주실로 짠 끈으로 다양한 모양을 표현하는 공예) 종목에서 고난도 기술을 구사한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완성도 높은 주칠과 뛰어난 상감 실력을 보여준 김종민 작가의 ‘용봉문 관복함’이, ▲ 문화재청장상에는 섬세한 조각 표현력이 돋보이는 최경교 작가의 ‘대구 동화사 마애불 석조각’이 뽑혔다.

 

 

 

 

 

 

▲ 국립무형유산원장상에는 묘사의 수려함이 느껴지는 현란한 세필로 8폭 병풍을 채운 박정희 작가의 ‘화성능행도 8곡병’, ▲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은 전승과 기본에 충실한 숙련도로 국악기의 기능적 측면까지 고려한 부분이 두드러진 노진영 작가의 ‘거문고’가 뽑혔다.

* 주칠 : 옻칠에 주사라 불리는 일종의 천연재료를 혼합하여 붉게 칠하는 도장법

* 상감 : 금속이나 도자기, 목재 따위의 표면에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서 그 속에 같은 모양의 금, 은, 동, 뼈, 자개 따위를 박아 넣는 공예 기법

 

전승공예대전의 수상작은 12월 14일(목)부터 22일(금)까지 휴관 없이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사무국(☎02-34533-1685~6)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