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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봄 꽃 진달래, 이제 잊힌 꽃이런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뒷 줄임)

             - 봄이 오면 (김동환 작사 / 김동진 작곡, 1931)-

 

어린 시절, 봄이면 자주 듣던 노래다. 이처럼 예전에는 봄=진달래꽃 또는 봄=개나리꽃이 상식처럼 여겨졌는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진달래꽃을 보기 어려워졌다. 진달래꽃이나 개나리꽃 대신 봄하면 '벚꽃놀이'가 정석인듯 앞다투어 지자체들은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거기에 새로 조성된 공원이나 순환도로변, 도심 내 가로수도 벚꽃을 즐겨 심고 있으니 머지 않아 한반도는 벚꽃으로 뒤덮일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다. 봄꽃들이 자태를 뽐내는 이 계절이 되면 나는 늘 잔달래꽃이 그리워진다. 일산 호수공원에는 곳곳에 진달래를 심어 놓아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