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오는 4월 23일(화)부터 28일(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2024 한식문화홍보 운동》을 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한식문화 홍보 운동은 한국 전통식문화를 다각적으로 소개하며, 소반에 깃든 한식문화의 값어치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한식문화 행사’와 ‘한식문화 교실’ 두 가지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반가운 손님이 오거나 가정과 나라의 경사 때 특별히 차리는 “소반과 주안상”을 주제로, 음식 그 이상을 넘어 한국문화와 정서가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계획했다.
4월 23~24일 이틀 동안에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 이하 문화원)과 협업해 ‘한식문화 교실’을 진행한다. 한식문화 교실은 현지에서 꾸준히 한식을 소개해 온 헤더 정(Heather Jeong) 조리사의 주안상 차림 시연, 문화원 내 한옥 공간을 활용한 주안상 체험과 전통주 시음, 공예와 전통놀이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미나리’를 재료로 한 오징어미나리전과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 전통주 ‘한산소곡주’를 함께 구성한 주안상을 경험하며 소반과 주안상의 매력을 체험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호주 현지 문화예술분야와 음식 분야 관계자, 시드니대학교 한국어 수업 수강생과 호주 한인 입양아 네트워크(Korean Adoptees in Australia Network) 회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7일~28일 주말에는 시드니대학교 가디갈 그린Gadigal Green 공원에서 ‘한식문화홍보 운동’을 추진한다. 시드니 시민들을 대상으로 떡갈비를 비롯해 삼색전, 두부김치, 꿀떡 등 한식과 한국 전통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식문화를 맛보고 체험할 뿐만 아니라 전통놀이와 미니소반 만들기, 보자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다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진원 김태완 본부장은 “한국의 반상문화와 소반문화를 통해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경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대하는 지금, 한국 고유의 값어치를 들여다보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호주에서 진행하는 행사 포스터에 한자를 한글 앞에 써넣은 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다. 그곳에 중국인들이 많이 참여하는것도 아닐테고 영어를 써넣으면 돨텐데 공진원 관계자의 민족주체성이 의심스럽기만 하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 누리집(www.kcdf.kr)과 공식 누리소통망(SNS)채널, 주시드니한국문화원(www.koreanculture.org.au)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