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과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5월 한 달 동안 전국 31곳의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해마다 문화유산 수리 현장 가운데 ‘중점 공개’ 대상을 골라 해마다 공개해 왔는데, 올해 5월 한 달 동안은 중점 공개 5곳을 포함하여 모두 31곳의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하여 국민에게 국가유산이 수리되는 과정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 ‘중점 공개’는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지난해부터 재개
이번에 공개되는 수리현장 가운데 하나인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에서는 18m의 긴 길이를 단일 목재로 제작한 평고대 부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중요 건축문화유산의 내부 구조와 조선시대의 건축기술을 들여다볼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평고대: 추녀와 추녀를 연결하는 가늘고 긴 곡선부재로 한옥의 자연스러운 처마 곡선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재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구조 목부재(평고대)](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40417/art_17138362826836_015906.jpg)
![2023년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해체보수 중점공개 현장](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40417/art_17138362847186_a7fda5.jpg)
특별 공개 수리현장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각 관할 지자체에 일정과 장소 등을 확인 뒤 직접 신청하면 된다. 특별 공개 이후에도 중점 공개 현장 10곳(특별 공개하지 않는 5곳 포함)은 올해 말까지 관람할 수 있으므로, 현장별 세부 일정을 확인하여 사전 예약(전화 또는 전자우편)한 뒤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 붙임1. ‘2024년 국가유산 수리현장 특별공개 및 중점공개 목록’ 참고
문화재청은 이번 수리현장 특별 공개를 통해 국민에게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국가유산의 전통 구조와 수리기술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수리공사 현장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국민적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