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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중앙아시아 유목민 '에르', ‘쥬곤’, '캄츠' 만나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달의 소장품: 말갖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서는 <이달의 소장품: 말갖춤>전이 열리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오랜 역사 동안 동서 교역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지역은 주로 유목민들이 살았으며, 야생 동물들을 길들여서 가축으로 이용해 왔다. 특히 말은 이동, 전투, 사냥 등 유목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말을 타는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도구들이 발달하게 되었다.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말의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펠트나 가죽을 말의 등에 놓기 시작했으며, 편안하게 말을 타기 위해 안장도 발명되었다. 말을 다루기 위한 굴레와 재갈, 고삐, 채찍과 같은 도구도 개발되었다. 이러한 도구를 말갖춤, 또는 마구(馬具)라고 부른다.

 

중앙아시아의 말갖춤에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안장은 나무로 기본 형태를 만든 다음 가죽으로 감싸서 만들었으며, 안장 앞부분에는 높은 손잡이가 있다. 또한, 말갖춤 곳곳에 동물 뿔이나 까마귀의 발, 독수리 모양, 식물 등과 같은 자연 요소를 창작 동기로 한 장식이 두드러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썼던 말갖춤 가운데 말안장 '에르', 굴레 ‘쥬곤’, 말채찍 '캄츠'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소장품을 통해 중앙아시아 전통문화와 생활 방식에 대한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화ㆍ목ㆍ금ㆍ일요일은 아참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수ㆍ토요일은 아침 20시부터 밤 8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1899-556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