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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새로운 6개 지역에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양구백자박물관, 장수역사전시관, 대가야박물관 등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과 소속 국립박물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가 상반기 6곳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마치고, 하반기 새로운 6개 지역을 찾는다. 수도권과 지방 거주민의 문화누림 양극화를 덜기 위해 기획된 이 전시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함께 누리는 우리 문화’라는 구호 아래,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급 문화유산 6종이 12개 지역의 공립박물관ㆍ미술관을 순회한다.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농경문청동기, 화려한 신라 금관, 갓맑은 하늘빛의 고려청자, 순백의 달항아리 등 국보ㆍ보물 6종(모두 22건 29점)이 지난 6월 5일 경남 합천박물관을 시작으로, 충남 보령석탄박물관(6.6.~9.1.), 경북 상주박물관(6.10.~9.1.), 전남 강진 고려청자박물관(6.11.~9.8.), 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6.18.~8.25.), 당진 합덕수리민속박물관(6.21.~8.18.)을 찾았다. 교과서 속 국보ㆍ보물에 지역민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교육,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특별한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국보순회전>의 첫 시작을 알린 합천박물관은 모두 47일 동안의 전시 기간 4,020명의 관람객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1,536명) 대비 162%가 늘어났다.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를 주제로 전시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역시 작년 대비 3배에 가까운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영원한 동행, 상형토기 이야기’전시가 진행 중인 상주박물관도 작년 대비 2배에 가까운 6천여 명이 찾아 그야말로 곳곳에서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이 같은 흥행은 수도권 중심의 중요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급 문화유산을 직접 보기 위한 지역 학생들의 단체 방문이 이어졌다. 상반기 전시 종료를 며칠 남기지 않았지만, 막판 직관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상반기 전시가 속속 끝나가고 있는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는 잠시 숨을 고른 뒤 9월 6일 충북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을 시작으로, 9월 12일 강원 양구백자박물관, 9월 13일 전북 장수역사전시관, 9월 26일 경북 고령 대가야박물관, 9월 30일 경남 함안박물관, 10월 2일 전남 해남공룡박물관으로 새로운 여정을 이어간다. 이번에도 전시와 함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지역 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내년에도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및 지역소멸 우려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권 증진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며, 문화와 예술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찾고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규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