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야외 국악 공연 <야광명월>을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그루브앤드’, ‘오드리’, ‘피리밴드 저클’ 등 9개의 국악팀을 초청하여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는 평일 저녁 퇴근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별도의 입장권 예매와 발권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10월 10일 <야광명월>의 첫 포문을 여는 팀은 월드뮤직엑스포(WOMAX), 문디알 폰트리올 등 다양한 나라 밖 잔치에서 초청된 ‘그루브앤드’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여성 타악 앙상블로 창의적인 발상과 악기에 대한 접근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일에는 전통민속악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시도하는 ‘신민속악회 바디’가 한국 문화가 지닌 다양한 장르와 속성을 주제로 신(新)민속악 무대를 꾸민다. 12일에 서는 ‘다감’은 판소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들을 통해 지친 일상 속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2주차(10.17-19)에는 ‘정가앙상블 소울지기’가 정가를 기반으로 젊은 감각과 현시대의 감수성을 담아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로 채운 무대를 선보인다. 18일 공연에는 ‘창작아티스트 오늘’이 가을밤의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표현한 ‘월백풍청(月白風淸)’을 노래한다. 특히 공감하기 쉬운 가사와 중독적인 멜로디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9일에는 2023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받은 ‘공상명월’이 거문고와 타악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를 음악화하는 창의적인 공연을 선사한다.
3주차(10.24-26)에는 ‘완전6도’가 생동감 넘치는 도시풍류를 선보인다. ‘완전6도’는 악기 고유의 음색이 돋보이는 음악을 창작하는 그룹으로 ‘미라클 모닝’, ‘잠실 카니발’ 등 서울 곳곳을 누비는 여행과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5일에는 한국형 관악밴드 ‘피리밴드 저클’이 관악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민다. 26일 공연에는 3명의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오드리’가 직접 개량한 가야금을 통해 가야금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아프리칸, 라틴, 재즈 등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퍼커셔니스트 Bele(벨레)와의 연주를 통해 풍성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 <야광명월>은 10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에서 전석 무료로 목ㆍ금요일 저녁 6시, 토요일 저녁 5시 모두 9회 공연되며 비가 오면 취소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www.sdtt.or.kr 02-3210-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