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14.0℃
  • 맑음강릉 13.8℃
  • 구름많음서울 14.2℃
  • 맑음대전 15.4℃
  • 맑음대구 13.7℃
  • 맑음울산 12.5℃
  • 맑음광주 13.6℃
  • 맑음부산 14.6℃
  • 맑음고창 14.5℃
  • 맑음제주 14.7℃
  • 흐림강화 11.9℃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5.0℃
  • 맑음강진군 16.7℃
  • 맑음경주시 13.2℃
  • 맑음거제 13.5℃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유산

전통 수리재료 수급ㆍ인증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개관

수급 불균형 재료들 공급해 국가유산수리 품질 향상 목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수리에 쓰이는 전통재료의 체계적인 수급ㆍ관리와 보급 확대, 산업화 지원 등을 담당하는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경북 봉화군, 이하 ‘수리재료센터’)의 건립을 마치고, 10월 31일 낮 1시에 개관식을 한다.

* 위치: 경상북도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 245-1번지 일원

 

 

수리재료센터는 백두대간을 따라 질 좋은 소나무가 많이 자생해 재료 수급에 최적화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경북 봉화군에 있으며, 부지면적 25만㎡에 연면적 1만㎡의 규모로, 수리재료 보관동, 사무동, 연구동, 관사동 등 4개 건물과 부재 야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2019년에 설계를 착수해 올해 9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총사업비 358억 원이 투입되었다.

 

앞으로 수리재료센터는 재료 생산이 단절되거나 값이 급등해서 구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자주 생기는 수리 재료들을 해마다 조사하여 전략적으로 비축하고, 이를 국가유산수리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재료의 단절을 예방하고 수리품질을 높여 국가유산수리의 진정성을 유지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참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수급 불균형 재료로는 국내산 소나무 특대재(特大材), 자연곡재(自然曲材), 싸리나무, 강과 산 등에서 채취하는 자연석, 초가지붕의 이엉에 적합한 볏짚, 구들장용 판석(板石), 굴피(屈皮) 등이 있다.

* 특대재 : 지름 등 규격이 큰 원형 또는 각형의 목재

* 이엉 : 짚 등으로 엮어 만든 지붕재료

* 굴피 : 굴참나무 또는 떡갈나무의 껍질을 벗겨 만든 지붕 재료

 

또한, 국가유산수리 시장에서 품질 좋은 전통재료가 생산ㆍ유통될 수 있도록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업체를 인증하고 장려하는 업무도 추진한다. 올해 11월 단청용 안료를 시작으로 단청용 아교, 기와, 전벽돌, 한지(韓紙, 2025년 예정) 등에 대한 인증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