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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맛에 반하고 눈도 즐거워” 국산 밀 빵ㆍ과자 매력

‘제8회 국산밀 활용 제과ㆍ빵 아이디어 공모전’…올해의 빵ㆍ과자 뽑아
농촌진흥청 개발 국산 밀 품종 ‘황금알’, ‘아리진흑’ 활용
“국산 밀 활용 제과ㆍ제빵 조리법 보급해 소비 높여갈 것”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는 2024년 ‘제8회 국산 밀 활용 제과ㆍ제빵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올해의 국산 밀 과자와 빵을 뽑았다. 이번 공모전은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주최한 ‘2024 베이커리 페어(11.20.~11.23.)’*와 연계해 진행했으며, 협회 소속 회원 45개 팀이 참가해 과자 21점, 빵 24점을 출품했다.

*장소 :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 시(C)홀

 

제과 부문 최우수상은 강새미 씨(랑콩뜨레과자점, 경북 경주)가 받았다. 건 대추, 땅콩, 호박씨 등 각종 견과류 활용한 쿠키와 마들렌을 선보였다. 제빵 부문 최우수상은 이득길 씨(베이커리가루, 강원 속초)가 수상했다. 연근, 양송이,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등을 올린 ‘아리진흑구운채소빵’과 검은콩, 녹두, 조를 곁들인 ‘검은밀 검은콩 식빵’ 등을 출품했다.

 

 

 

이번 공모전 출품작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 밀 품종 ‘황금알’과 ‘아리진흑’로 만든 국산 밀가루를 사용해 만들었다. 2019년에 개발한 ‘황금알’은 빵 만들기에 적합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14%로 높아 강력분 수준의 밀가루를 만들 수 있다. 2020년에 개발한 기능성 유색 밀 품종 ‘아리진흑’은 안토시아닌 함량이 10.12mg/100g으로 많고, 종실이 흑색을 띠어 통밀가루로 활용성이 높다.

 

제분은 농촌진흥청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사업*으로 올해 6월 준공한 국산 밀 전문 제분 시설 ‘우리농촌살리기네트워크 제분시설’에서 했다. *농촌진흥청의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사업으로 2024년 전국 4곳(김제, 구례, 구미, 함양)에 1∼1.5 등급의 고품질 밀가루를 생산할 수 있는 중소형 제분 시설을 구축하였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국산 밀가루 품질이 일반 수입 밀가루와 뚜렷한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향상됐다며, 국산 밀 특성을 살린 제품개발 의지를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은 시장성, 대중성, 창의성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많았다.”라며 “국산 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국산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과자 제품의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고종민 팀장은 “국산 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고품질 국산 밀가루가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다.”라며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한 조리법 등을 보급해 국산 밀 소비 향상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