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사랑의국악챔버’가 창단 10돌을 맞아 ‘해우림 국악관현악단’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제2대 대표로 안준용 대표가 취임했다. 이번 재창립은 지난 10년 동안의 성과를 넘어 국악의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해우림 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재창립과 함께 국악계와 학계에서 폭넓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세 분의 교수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들 고문단의 합류는 단체의 예술적 비전과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고, 차세대 국악 인재 양성과 국제적 교류에 든든한 지원을 더하게 될 전망이다.
창단 1대 대표였던 이진경 대표는 상임이사로서 활동을 이어가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국악 인재들의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는 “지난 10년은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함께 열매를 맺는 시간”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한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국악의 미래를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롭게 단체를 이끌게 된 안준용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금을 수련하고, 이어 지휘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차세대 음악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해우림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시대와 소통하는 국악을 지향한다”라며, “선배 세대의 헌신 위에 새로운 세대가 힘을 보태어 한국 음악의 세계화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악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세대를 잇고 문화를 확장하는 다리”라며, “젊은 국악인들과 함께 시대를 뛰어넘는 울림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해우림 국악관현악단은 앞으로 정기연주회와 장르 간 융·복합 공연, 해외 교류 활동 등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국악 교육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여, 예술과 공동체를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우림 국악관현악단은 지난 4월 15일 시작으로 인문학콘서트 등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1월 19일(수) 저녁 7시 30분 강북솔밭국악당에서 정기연주회 <첫 숨을 걷다>를 연다. 이번 공연은 해우림 국악관현악단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