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호심 기자] 소리꾼인 수정심 박매자,(58)가 경기민요 음반 ‘세상에 전하는 아름다운 경기소리’(신나라뮤직)를 발표했다.
▲ 수정심 박매자 '세상에 전하는 아름다운 경기소리' 음반 표지(세화 엔터테인먼트 제공) |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경기민요는 경기 지역의 수려한 자연과 함께 그 속에 녹아 있는 민중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음악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남도ㆍ서도 민요와 더불어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즐겨 불러온 전통 노래이다.
경기소리의 멋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온 수정심 박매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명창 묵계월, 김혜란, 임정란에게서 배웠다.
지난 1990년 경기소리경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래 본격적으로 경기소리 연구와 전수에 매진해오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8,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백제 개루왕 때부터 전해오는 설화 ‘도미부인’을 경기소리극으로 각색해 최초 공연함으로써 경기소리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 2011년 5월 27일 11월 경토리 발표회(문화재 전수회관) 인간문화재 묵계월 선생(가운데), 김영임 명창(오른쪽)과 함께 |
음반 <세상에 전하는 아름다운 경기소리>는 2장의 CD로 구성돼 있으며, 경기소리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금강산타령',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등 총 22곡이 수록돼 있다.
수정심 박매자는 “이번 음반 출시를 계기로 세월에 묻혀 잠시 빛을 잃은 경기소리를 다시 찾아 닦고, 오래도록 그 울림이 퍼질 수 있도록 다듬어서, 진정한 경기소리의 맛과 멋을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