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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한글로 살려 낸 인어공주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보는 멋진 한글 18]

[그린경제/얼레빗=김슬옹 기자]

                                                      한글로 살려 낸 인어공주

                                                                       안다운 김슬옹
 

   
 


작품 이해하기
, , , , 를 이용해서 가방을 디자인 했습니다. ‘은 가방의 덮개로 , 는 쇼핑백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을 이용하여 동화책에 나오는 비눗방울을 불어 만들어낸 듯한 물방울무늬를 가방의 끈과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가방 전체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서 프린트 느낌이 나도록 표현했습니다. 전체적인 색상은 반짝거리는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글 프린트 무늬는 회색을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거품 모양의 무늬는 약간 반짝거리는 느낌을 주도록 표현하였습니다.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색다른 인어공주 이야기

옛날, 옛날 바다 속 산호초 나라에 인어공주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인어공주는 인터넷 쇼핑을 하던 중, 몹시 빛나는 한글 디자인 가방을 보게 되었습니다. , 이게 웬일입니까? 인어공주는 한글의 맵시에 금방 매혹이 돼, 그 가방을 너무너무 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통장 잔고는 0! 인어공주는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그 가방 생각뿐이었습니다. 결국 큰마음을 먹고 바다 마녀에게 사채를 빌린 인어공주는 고대하던 그 가방을 사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 후, 인어공주는 몇 개월 동안 일도 하지 않고, 그 가방을 가지고 놀러만 다니거나 계속되는 인터넷 쇼핑으로 인해 사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버렸습니다. 도저히 그 빚을 감당할 방법이 없게 되자 인어공주는 바다 마녀의 하녀가 되기로 했습니다. 바다 마녀는 그 가방을 제외한 인어공주의 모든 것을 압류하였고, 인어공주를 가혹하게 부려먹었습니다.

과도한 일 때문이었는지, 자신의 사랑스런 아기들을 못 보게 되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인어공주는 원인모를 병에 걸려 버렸습니다. 하지만 바다 마녀는 인어공주에게 치료비를 대주기 싫어서 인어공주를 죽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죽은 인어공주는 자신이 살아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가방에 물거품 장식으로 변해 영원히 가방에 박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