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刺繡匠)」 보유자로 김영이(金榮二, 서울, 1953년생), 김영희(金永嬉, 서울, 1950년생) 씨와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로 최성우(崔盛宇, 부산, 1960년생) 씨를 인정하였다. 국가유산청은 「자수장」과 「궁중채화」의 보유자 인정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 등을 확인하였으며, 보유자 인정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김영이, 김영희, 최성우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국가무형유산 「자수장」은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이번에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이, 김영희 씨는 각각 2008년과 2015년에 전승교육사로 인정되어 전승활동과 전수교육을 통해 「자수장」의 보전·전승에 힘써온 장인이다. ▲ 김영이 씨는 1970년 고(故) 한상수 보유자에게 입문하여, 자수 기능을 전수해 55년 동안 활동해 왔으며, ▲ 김영희 씨는 1966년 최유현 보유자에게 입문하여, 58년 동안 자수 공예 기술을 닦아오는 등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경주 보문단지 소재)와 경주 일원에서 ‘헤리티지 리부트, 세계와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하 ‘산업전’)을 개최하고, 6월 12일 낮 2시에 개막식을 연다. 2017년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는 산업전은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산업과 일자리 박람회이다. 올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129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5개 분야(보존관, 신기술관, 제품관, 활용관, 홍보관)의 전시관에서 국가유산 발굴, 보수·정비, 안전관리기술 및 시스템, 인공지능(AI) 등 국가유산과 접목한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R&D) 분야의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품·식품, 기념품, 공연예술 등 국가유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가 이뤄진다. 또한, ▲ 전국 지자체의 국가유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헤리티지 연수회(워크숍) 등 각종 학술대회(컨퍼런스)를 비롯하여, ▲ 국가유산 기술상담회 ▲ 국내외 구매자(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국가유산 관련 산업을 선도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오는 6월 13일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2025년 제2회 한식 포럼’을 연다. 한식포럼은 2024년 처음 열려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포럼은 ‘파인 다이닝, 전통 한식의 근본을 담다’를 주제로, 외식 시장에서 전통 한식의 시장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찾는다. 유면 조리사, 요리 다큐멘터리 PD,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포럼은 1부 발표와 2부 자유토론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 ‘왜’ 지금, 우리는 전통 한식의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가 ▲ ‘어떻게’ 해야 한식이 시장의 경향이 될 수 있을까? ▲ ‘누가’ 전통 한식을 만들어 갈 것인가 등 세 가지 주제의 발표가 진행된다. 각 주제는 다큐멘터리 <요리인류>를 연출한 이욱정 PD,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솔밤’의 엄태준 셰프, 한국의집 조희숙 조리고문이 발표를 맡는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원혜영 부원장,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에빗’의 조셉 리저우드 셰프, 한국전래음식연구회 김현숙 회장이 참여한다. 2부에서는 발표자와 토론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진다. 토론은 아워홈 TF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에 있는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은 삼산(三山) 류정원(柳正源, 1702~1761)의 향불천위를 모시는 고택으로, 류정원의 아버지 참판공 류석구가 계유년(1693)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330여 년 동안의 역사를 잘 간직하고 있다. * 향불천위: 유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거나 덕망이 높은 인물을 지역유림이 발의하여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한 신위 택호(宅號)인 ‘삼산’은 류정원이 고택의 안마루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앞산의 산봉우리 셋이 나란히 보이는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삼산(三山)으로 정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이후 고택이 있는 마을의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 택호(宅號): 집주인의 관직명이나 호(號), 출신 지명 등을 사용하여 그 집을 부르는 명칭 고택은 안채, 사랑채, 사당, 외양간채, 대문채 등 모두 5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북 북부지방의 전형적 ㅁ자형 뜰집 형태이면서도, 안채와 사랑채가 별동으로 건립되어 내ㆍ외 공간 구분이 명확한 편이다. 건물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수장재(문, 창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칠백의총관리소(소장 권점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월 21일 낮 1시 칠백의총(충남 금산군)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맞서 싸우다 순절한 칠백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제25회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를 연다. * 칠백의총: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의병과 의승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천여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자 그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국가 사적지 금산청년회의소(회장 허진영)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5회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는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의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칠백의사 추모를 주제로 한 그리기 대회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필기구ㆍ물감ㆍ물통ㆍ붓ㆍ받침대 등 필요한 도구를 지참하면 되며, 도화지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칠백의총 누리집(http://700.khs.go.kr)을 통한 온라인 또는 우편(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길 50), 전자우편(clfqor700@korea.kr)으로 가능하며, 당일 현장 참여도 할 수 있다. 또한, 부대 행사로 금산군청과 금산청년회의소에서 준비한 ‘기념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해설을 직접 들으며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6월에는 현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특별전과 함께 새롭게 개막하는 두 개의 특별전, 그리고 상설전시실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품들을 주제로 깊이 있는 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6월 10일에 개막하는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은 조선의 건국 이후 등장한 새로운 미술의 세계를 조명한다. 분청사기, 백자, 수묵산수화, 불교미술 등의 다양한 예술품에 담긴, 유교 국가로서 조선이 추구한 새로운 이상과 미적 값어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 6월 17일에는 또 다른 특별전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이 전시는, 양 기관이 엄선한 62건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일본미술이 지닌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4월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특별전《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6월 13일 저녁 7시 30분과 14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무형유산의 정수(精髓)를 감상할 수 있는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한다. ‘동해에서 진도까지, 굿 삶을 위로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동해안의 성주굿과 진도씻김굿을 중심으로 굿이 지닌 공동체적 연대와 치유의 전통을 오늘날의 감성으로 되살리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동해안별신굿 김영희 명예보유자와 진도씻김굿 박병원 보유자를 비롯해 각 굿의 전승교육사와 이수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전통예능의 깊이와 품격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각 무대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는 해설이 더해져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의 첫 번째 무대인 ‘동해안별신굿’에서는, 가정과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성주굿을 선보인다. 성주굿은 집과 터를 수호하는 성주신에게 노래와 춤으로 축원을 올리는 굿으로, 신명 나는 가락과 몸짓으로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활기찬 장면을 만들어낸다. 두 번째 무대는 ‘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김미란)는 오는 6월 7일 낮 2시, 세계유산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고양 서오릉(경기 고양시)에서 <서오릉 음악회-숙종, 태평성대를 꿈꾸다>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서오릉 가운데 명릉의 주인인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의 정치적 지도력과 업적을 음악과 강연, 무용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다. 먼저, 서울시립대학교 이익주 교수가 나라의 내적 안정과 경제 균형을 이끈 중흥 군주로서 숙종의 통치 철학과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서 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화려하고 웅장한 춤사위로 표현한 태평무 공연과 함께,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합(퓨전) 음악 그룹 ‘볕뉘’의 특별 연주가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6월 3일 아침 9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한 관람객 100명은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이밖에 현장 방문 시에도 누구나 공연 관람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입장료 별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에 위치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과정에서 백제시대 주거지와 다수의 옛 무덤 등이 발굴되어, 2014년에 역사공원으로 조성된 뒤 2022년에 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던 유적이다. 백제의 웅진 천도(475년) 전후에 축조된 48기의 옛 무덤 가운데 굴식돌방무덤 7기와 돌덧널무덤 7기가 현재 정비되어 있다. * 굴식돌방무덤: 횡혈식 석실묘(橫穴式 石室墓).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석축 측면 통로를 갖춘 무덤 * 돌덧널무덤: 석곽묘(石槨墓). 통로 없이 석재로 벽을 만든 무덤 그 가운데 특히 2호분으로 불리는 무덤은 같은 시대의 다른 굴식 돌방무덤에 견줘 그 규모가 크고, 묘도 출입석이 놓인 길고 경사진 통로가 있으며, 통로와 무덤방이 모두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등 기존의 굴식돌방무덤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특징들이 확인된다. * 묘도 출입석(墓道出入石): 굴식돌방무덤에 시신을 안치할 때 만드는 임시 통로에 일정 간격으로 배치된 돌 인근 나성동 도시유적 및 토성과 더불어, 거대하고 정교한 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고고미술사학과와 오는 30일 낮 3시 경주 쪽샘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공동 발굴조사의 성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한다.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해마다 함께 발굴조사를 해오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ㆍ행정ㆍ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 발굴조사 현장: 경북 경주시 황남동 18-1 쪽샘지구 유적 올해로 여섯 번째인 공동 발굴에서는 신라 돌방무덤(K91호 무덤)과 덧널무덤(J230호 무덤)을 조사하였으며, 신라 지배 계층의 다양한 무덤 축조 방식과 장례 모습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확인했다. * 돌방무덤(石室墓): 판돌 또는 깬돌을 이용하여 무덤방을 만들고, 출입시설을 갖춘 무덤 * 덧널무덤(木槨墓): 나무로 곽을 짜고 그 안에 시신과 부장품을 넣은 무덤 이번 조사에 포함된 돌방무덤(K91호 무덤)은 쪽샘지구의 1,300여 기 무덤 가운데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