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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연극제, 폐막...래빗홀씨어터 ‘은의 혀’ 대상!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 연극의 향연… 37편의 작품과 딸림행사로 시민과 소통 연극으로 이어낸 59일의 대화, 그 집약된 마지막 장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47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김도형)가 3일 저녁 5시 정화예술대학교 정화1관에서 폐막식을 열며 59일 동안 이어진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서울 연극 다(多)DA’라는 구로를 내세워 대학로와 서울시 전역에서 37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연극과 관객을 연결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 위기훈 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 등이 서울연극제의 폐막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가운데 공연 참가팀과 축제 관객 등이 서울연극제의 폐막을 축하하며 함께했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공식선정작 8편과 자유경연작 29편이 관객들과 만나며 다양성을 더했다. 아울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의 딸림 프로그램은 연극제의 다채로움과 즐거움을 더했다.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대상의 영광은 래빗홀씨어터 <은의 혀>에 돌아갔다. 대상팀에는 상금 천만 원을 부상으로 주었다. <은의 혀>는 사고로 아들을 잃은 여자와 스스로 반짝이는 ‘은의 혀’를 가졌다고 말하는 상조회사 도우미가 장례식장에서 만나 서로의 슬픔을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상실과 애도, 돌봄과 연대의 값어치를 무대 위에 섬세하게 펼쳐냈다. <은의 혀>는 대상 말

중문ㆍ서귀포, 여름밤 즐길 거리 풍성

회수다옥, 밤 9시까지 운영… 제주의 여름밤 선택지 넓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는 해가 지면 대부분의 상점과 관광지가 문을 닫아 저녁 시간대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낮에 견줘 제한적이다. 여행의 설렘을 저녁까지 이어가고 싶지만, 저녁 6시면 문을 닫는 상점과 관광지가 대부분이라, 저녁 산책 뒤 여유롭게 차 한잔 마시려면 호텔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도 감내해야 한다. 관광객들의 이런 아쉬움을 반영해, 저녁 시간대에 연장 운영을 하거나 야간에만 문을 여는 제주 관광 초점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가까이 있는 제주 로컬 티하우스 회수다옥(대표 서경애)은 올여름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원래 저녁 5시 30분까지였던 운영시간을 이번 7월부터 9월까지는 밤 9시까지 확대하여 여름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여유롭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늦은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회수다옥의 대표 티 코스인 ‘맡김차림’을 들 수 있다. ‘맡김차림’에서는 제주에서 자란 차와 제철 밭작물로 만든 티푸드를 제주 흙으로 빚은 장인의 다구에 담아 선보인다. 이번 연장 영업으로 여행객들은 낮뿐 아니라 저녁에도 제주 로컬 티하우스 회수다옥만의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카페인이 없거나 부담이

제철이라는 지혜, 장마철 민어 이야기

[음식과 건강 4]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여름이 다가오고 장마가 시작되면 생각나는 제철 생선이 있다. 민어다. 민어는 흔히 여름 보양식의 대표로 알려져 있다. 복날이면 삼계탕과 함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 대부분의 생선은 가을과 겨울이 더 맛있다. 방어, 대구, 감성돔, 참돔, 우럭 등 우리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생선들은 대부분 수온이 낮아지는 계절에 지방을 축적하고 살이 오른다. 바다는 육지보다 한 철 늦다. 육지의 겨울이 바다에서는 가을에 가깝고, 육지의 봄은 바다에서는 아직 겨울에 가깝다. 그래서 생선은 대체로 차가운 계절에 맛이 좋아진다. 그런데 민어는 예외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민어를 여름에 가장 맛있는 생선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민어는 여름에도 맛이 무너지지 않는 몇 안 되는 생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다른 생선들이 산란과 고수온으로 맛이 떨어지는 계절에도 민어는 살이 오르고 크기가 커지며 풍부하게 잡힌다. 민어라는 이름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민어(民魚)는 백성 민(民)자를 쓴다. 여러 설이 있지만, 옛날에는 여름철이 되면 민어가 많이 잡혀 백성들도 비교

오늘은 소서, 남 위한 솔개그늘 되어보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258]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은 24절기의 열한째로 하지와 대서 사이에 든 소서(小暑)입니다. 하지 무렵까지 모내기를 끝낸 벼는 소서 때쯤이면 김매기가 한창이지요.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를 심는다.”, “7월의 늦은모는 행인도 달려들고, 지나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돕는다.”라는 속담이 전합니다. 소서가 되어도 모내기를 끝내지 못했다면 새색시건 원님이건 달려들어 도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 요즈음은 농약을 치면서 농사를 지어 예전처럼 김매기, 피사리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지만, 여전히 예전 방식대로 농약 없이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허리가 휘고 땀범벅으로 온몸이 파김치가 되기도 합니다. 이때 솔개그늘은 농부들에게 참 고마운 존재이지요. 솔개그늘이란 날아가는 솔개가 드리운 그늘만큼 작은 그늘을 말합니다. 뙤약볕에서 논바닥을 헤매며 김을 매는 농부들에겐 비록 작은 솔개그늘이지만 여간 고마운 게 아닙니다. 거기에 실바람 한 오라기만 지나가도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식힐 수 있지요.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소서, 남을 위한 솔개그늘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때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철이므로 푸성귀(채소)나 과일들이 풍성해집니다.

조선시대 장마가 계속되면 혼례 독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257]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예조에서 계하기를, "고려 《고금상정례(古今詳定禮)》에 이르되, ‘무릇 장마가 그치지 않으면, 서울의 여러 문(門)에 사흘 동안 날마다 영제(禜祭)를 올리되, 한 번 영제를 지내도 장마가 그치지 않으면, 이에 큰 산, 큰 강과 바다에 3일 동안 기도(祈禱)하며, 그래도 그치지 않으면, 사직(社稷)과 종묘(宗廟)에 기도하며, 지방 행정구역에서는 성문(城門)에 영제를 지내고, 경내(境內)의 산천에 기도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장마가 오랫동안 계속하여 곡식을 손상했으니, 도성의 성문과 지방 가운데 장맛비가 너무 많은 곳에 영제를 지내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이는 《세종실록》 12권, 세종 3년(1418년) 6월 14일 기록으로 장맛비가 오래 내리자, 영제(禜祭) 곧 기청제(祈晴祭)를 지내도록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곳곳에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장마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찾아오는 거대한 자연재해였으며, 《조선왕조실록》 등의 문헌에는 비가 오랫동안 내리는 현상을 '장마'의 옛말인 ‘오란비’ 또는 한자어로 ‘임우(霖雨)’라고 기록했습니다. 당시에는 3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내리

세계유산위 개최 기림 ‘조선의 기록과 왕실 문화’ 전시

국립고궁박물관, 부산박물관과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에 전하노니」 특별전 열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배민성)은 부산박물관(관장 정은우)과 공동으로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부산 남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19~7.29)의 부산 개최를 기리는 특별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세계유산위원회 참여를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나라 안팎 방문객들에게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 기록물》 그리고 다양한 왕실 유산을 선보여 조선의 기록문화가 지닌 역사적 값어치와 세계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자리이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 1부 ‘기록의 나라, 조선’에서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등을 전시한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다시 인쇄되어 전국의 사고에 나누어 보관되어 온 4대 사고본(정족산ㆍ오대산ㆍ적상산ㆍ·태백산) 실록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함께 공개하고, 의궤에 도설로 기록된 병풍, 기물 등도 함께 전시한다. * 도설: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을 덧붙인 시각적 기록 자료 ▲ 2부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