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정부는 3일 오는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확정 고시했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부합동브리핑에 나선 황교안 국무총리는 99.9%가 편향성 논란이 있는 교과서를 선택했다.며 교학사 교과서를 뺀 7종 교과서를 모두 좌편향으로 매도하는 등 극우주의를 방불케 하는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교육부가 3일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만 고시를 확정하면서 행정예고 기간 동안 접수된 의견 처리 결과를 보면 정부의 고시가 무리한 것임을 자인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의견을 제출한 47만3880명 중 반대는 32만 1075명으로 전체의 67.75%를 차지했다. 반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의견은 15만2805명으로 32.24%에 그쳤다. ▲ 지난 10월 17일 열린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 범국민대회 모습 ▲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고등학생이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손팻말을 들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여론도 싸늘하다. 2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1일 이 신문과 여론조사 업체 '디오피니언'이 진행하는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정화 찬성은 응답자의 32.3%, 반대는 59.0%였다. 박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저는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자주 갑니다. 전시실 중앙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화재가 있습니다. 긴 중앙홀 안쪽 끝에 우뚝 서 있는 국보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고려 1348년, 높이 13.5m). 아름답고 독특한 석탑을 볼 때마다 저는 벽안의 이방인 호머 헐버트(18631949)가 떠오릅니다. 헐버트는 미국인입니다. 지금(2015년)으로부터 약 130년 전인 1886년, 23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 땅을 밟은 선교사였지요. 그런데 한국에서 그의 삶은 선교사 그 이상이었습니다. 고종 황제의 외교 고문으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분이었기 때문이지요. ▲ 경천사지 10층 석탑 어느 순간 헐버트를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었지만, 그에게 푹 빠지게 된 것은 아마도 경천사지 10층 석탑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되면서부터일 겁니다. 이 탑은 원래 경기도 개풍군(현재 북한 개성시) 부소산의 경천사에 있었습니다. 고려의 수도 개성을 대표하는 멋진 탑이었지요. 그 이국적인 풍모 덕분에 이 탑은 당시 개성의 명물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1907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터졌습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일본의 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47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국정이 아닌 검인정이 세계적인 추세인데도 굳이 국정화를 하는 저의가 친일독재를 위한 역사 쿠데타라며 이를 막기 위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 범국민대회를 17일 늦은 4시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열었다. 오늘 집회에는 국정화를 반대하는 교수와 교사, 대학생, 시민 등 2천여 명(경찰 추산 800여 명)이 참여했다. ▲ 역사 쿠데타를 멈춰라.라는 손팻말을 든 집회 참가자들 ▲ 국정교과서를 규탄하는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공동대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왼쪽),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신부(가운데),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 씨 이날 집회에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공동대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삐뚤어진 효심이 이런 결과를 불렀다, 한국사 국정교과서가 친일과 유신을 찬양하게 될 것은 뻔하다. 우리는 옆 자리에 앉은 동지들의 손을 굳게 잡고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 쿠데타'를 하는 것을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성서에서조차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다윗의 잘못을 감추지 않고 써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금 대한민국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교과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일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발표 이후 이에 반대하는 역사학계와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 지난 9월 9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역사역사교육 연구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국정화를 반대하는 야당과 이를 밀어붙이려는 정부여당이 극한대립을 하고 있다. 요 며칠 동안 야당 국회의원들이 황 장관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황교안 국무총리가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부 교과서에 북한에서 주장하는 주체사상을 무비판적으로 게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도종환 의원으로부터 교과서들을 들이대며 어디에 그런 기술이 있었느냐고 묻는 반박을 당해야 했다. 또한 회원 수만 770여 명에 달하는 국내 역사분야 최대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를 필두로 역사학계의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이 잇달아 정부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466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국정이 아닌 검인정이 세계적인 추세인데도 굳이 국정화를 하는 저의가 친일독재를 위한 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정신대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 한국염 김선실, 이하 정대협)은 이틀 전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어제(14일)는 부득이한 경우 일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한다 발언을 한 황교안 국무총리 사퇴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대협은 며칠 전 있었던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에 대한 분노가 가시기도 전에,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1,200차가 있던 오늘 10월 14일, 또다시 황당하고도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무총리라는 자의 입에서 나온 부득이한 경우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한다는 발언은 대통령의 권한대행을 할 수 있는 국정운영 2순위 자리의 국무총리가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을 수수방관하는 것을 넘어 묵인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는 발언을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1,200차 수요시위 그러면서 정대협은 일본이 전쟁을 하려고 착착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는 응당 일본의 군국화 움직임을 견제하고 강력하게 규탄해야 함에도 제대로 된 반응도 하지 않더니 오늘 결국 굴욕적으로 한반도 침략을 용인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 한국염 김선실, 이하 정대협)는 박근혜 정부는 역사를 후퇴시키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대협은 2015년 10월 12일 박근혜 정부는 또다시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역사를 후퇴시키는 결정을 하였다. 그 동안 여러 차례 검증, 수정, 보완을 통해 채택하고, 교육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를 죄편향,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여 매도하면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한다고 급히 고시해 버린 것이다. 반대여론에 부딪치자 자극적으로 색깔론을 들이대며 본질을 흐리고 국민을 호도하며 광폭하게 밀어붙인 것이다.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의 전환은 이제까지 국민들이 이루어온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이며 역사를 거꾸로 돌려놓는 반역사적 작태이다.라고 주장했다. 정대협은 이어 정권의 입맛에 따라, 권력자의 생각에 따라 하나의 역사관을 일방적으로 주입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국민의 생각을 한 가지로 제한하려는 독재정권다운 발상이다.라고 규정했다. 또 정대협은 통합은 사람의 생각을 한 가지로 재단하고, 억지로 끼워 맞추어 통일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다름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기로 결정하였고 교육부는 12일 국정화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앞서 당정은 내일(11일) 회의를 열고 세부안을 확정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 평화나비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사실상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 교육을 위한 역사 쿠데타다.라고 규정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긴급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일 늦은 1시부터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국정교과서 정지동작(스탑모션)을 벌이며, 이어서 늦은 3시 15분에는 새누리 당사 앞에서 평화나비 전국 대표단 국정교과서 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이다. 또 11일에는 서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거리강연회와 역사관련 영상 상영회를 열고 이후 노숙농성 및 밤샘 릴레이 청와대 앞 1인시위를 벌인다. 이어서 12일에는 출근 선전전, 국정화 저지 결의대회, 기자회견이 계속된다. 11일과 12일 일정은 평화나비 뿐 아니라 대학생겨레하나, 청년독립군, 한국청년연대, 청년정치로, KYC(한국청년연합), 흥사단전국청년위원회 등 청년ㆍ대학생 단체들이 함께 진행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정정화 선생님, 한 말씀만 해 주소서!! ▲ 정정화 여사_상하이 시절 아들 후동(자동)과 함께 1920년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망명하여 독립운동 자금을 위해 10여년간 모금활동을 하셨다는 기록을 보고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모금은 마음을 사는 일인데, 이미 100년 전에 하셨던 모금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음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박원순시장님의 선거1, 2기를 치르며 후원회에서의 활동이 생각납니다. 구국은 위정자들만의 책무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깨달음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행동이 구국임을 알아갑니다. 그래서 소시민인 저의 삶과 실천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정화 선생님, 선생님이 곁에 계시면 어떤 해법을 주실까요? 저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4월 16일 주간입니다. 세월호 1주기를 추모 하느라 광화문은 통곡 하고 있습니다. 18일 토요일과 19일 일요일에는 대답 없는 국가의 답을 듣고자 우중에도 많은 시민이 나와 노란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딱 1년 전 수학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새신을 신고, 새 가방을 둘러메고 나간 아이들이 295명 사망, 9명이 실종 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기울어져 가라
[우리문화신문 = 이윤옥 기자] 건국대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소장 신인섭 교수)에서는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일본 고려박물관 초청 특별기획전 : 재일의 민족교육을 묻다!를 연다. 재외동포재단과 건국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의 민족교육에 관한 자료, 식민지하에서부터 국제화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기억을 묻는다. 또한 이 전시회에서는 일본 내에서 공생을 위해 실시된 한국인의 다양한 투쟁지원연대, 그리고 미래를 향한 다문화 교육 등에 대한 자료 등을 사진과 함께 전시한다. 동시에 개막일인 6일에는, 야마다 사다오(山田貞夫, 전 고려박물관 이사장) 씨, 하라다 교코(原田京子, 현 고려박물관 이사장) 씨, 일본의 민족교육 그룹 관계자들과 한국 연구자들이 모여 특별 기념 포럼을 연다. 일본의 아베수상은 지난 9월 19일 전쟁 할 수 있는 나라로 대변되는 집단자위권법(일본에서는 안보관련법이라함) 법안을 통과 시켜 침략의 고통을 겪은 한국과 아시아 여러나라로 부터 심한 질타를 받고 있다. 이 법안은 말로는 평화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언제든지 군대를 파견하여 무력을 맘대로 행사하겠다는 취지다.제
[한국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임진왜란 시 순국한 칠백의사(七百義士)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칠백의사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에서 거행한다. ▲ 칠백의사 순의제향 행사(2014년) 올해로 제423주기를 맞는 이번 제향 행사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금산군수, 칠백의사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문화재청장의 헌화(獻花, 대통령 명의)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뒤에는 의총참배가 이어지며,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추모하게 된다. 부대행사는 전통예술공연(살풀이춤), 활쏘기 시연, 금산 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금산소년소녀합창단이 금산문화원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부르는 칠백의총 노래 등의 합창으로 꾸며진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승장(僧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