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차 뒤에 Baby in Car라는 딱지가 붙었다. 그 뜻이야 차 안에 아기가 타고 았어요.라는 것이 확실하다. 운전자가 사랑하는 자신의 아기를 태우고 간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만일 이를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무슨 말인지 알까? 아기가 있으니 내 차를 들이받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붙였다면 큰 잘못이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차를받아도 된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제발 쓸 데 없는 잘난 체는 말았으면 좋겠다.
[그린경제=허홍구 기자] ▲ 한 식당의 간판, 밥店이라고 쓰여있다. 제가 가끔 찾아가는 밥집 알림판입니다. 요즘 간판을 보면 알기 어려운 영어간판이 판을 치고 또 도대체 뭘 하는 집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집 간판을 보면 아! 여긴 밥을 파는 집이구나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밥집 딱 하나 흠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밥店이라 하지 말고 밥집이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집 밥은 참 맛있습니다.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공공시설에 가면 반드시 물 먹는 곳이 있다. 이를 살펴 보면 한글사랑의 마음이 있는지 한자말에 절어 있는 것인지 알 수있다. 한글은 읽기 쉽고 편하고 뜻이 분명한 게 그 특징이다. 무늬만 한글이기 보다는 읽는 이의 편에 서서 좀더 쉬운 우리말로 써주는 게 좋지 않을까?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게첨'이란 말은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붙이지 말라는 뜻의 말인 모양이다. 역장님은 대관절 '게첨'을 어디서 배운 것일까?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표준국어대사전보면 절사(切捨): 잘라서 없앰. 또는 그런 것. 끊어 버림, 잘라 버림으로 순화.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순화'를 권장하는 경우에는 대개 일본말인 때가 많다. 일본 사전인 大辞泉에 보면 きり‐すて【切捨】:切り取って捨てること 라고 해서 '기리스테'로 발음하는 것을 한자 발음으로 들여다가 '절사'라고 쓰는 것이며 뜻은우리 국어사전이 말하는 것과 같다. 10원 단위에서 떼어 버립니다. 또는 10원 단위에서 끊어 버립니다.라고 하면 알아듣기 어려운 걸까?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사람이 난 곳을 가리켜생가지라고 하는 모양이다. 지(址)란 터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생가터'라고 하는 게 발음도 좋고 뜻도 이해하기 쉽다.목은 이색 생가터라고 말이다. 안내판이나 표지판을 만들 때 먼저 정감어린 우리토박이 말이 없나를 살핀다면 얼마든지 편하고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글자만 한글로 써놓았다고 해서우리말은 아니지 않는가!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요즈음은 차림표라고 쓰는 곳이 많다. menu라고 써서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혹시 영어권 사람을 위해 썼다면 menu 글자 외에 한글로 된 음식이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따라서 이 식당의 menu라는 말은 애시당초한국인을 위해 마련한 것이었으리라! 그렇다면 차림표라는 예쁜 우리말로 써놓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그린경제=이한꽃기자] ▲ 벌개미취 설명이 어렵다 두화,수과,바소꼴을 이해 할 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이것은 표준국어대사전의 표기를 그대로 따라서 그렇다. 어디보자. 벌-개미취 「명사」『식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100cm이며, 잎은 긴 타원형이고 잎대가 없고 가에 톱니가 있다. 6~10월에 연한 자주색 두상화(頭狀花)가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이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산이나 들에서 나는데 중부 이남 지방에 분포한다. (Aster koraiensis) 역시 두상화, 수과 같은 말은 어렵다. 식물표기의 경우 어린아이를 둔 엄마나 학교 선생님들,사물의 묘사가 풍부한 시인 또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여성들을 참여시켜 실제 꽃이나 열매등을 보여주고 묘사하게 하는 방식을 채택하여야 할 것이다.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버스 타는 곳에 대한 표기가 들쭉날쭉이다. ▲ 전남 순창의 한적한 시골길에서 만난 버스 타는 곳,'승강장'이라 표기해 놓았다. ▲ 서울 경복궁역 앞의 마을버스 타는 곳 표기를 '마을버스 승차장'이라 해 놓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승강장(乘降場) : 정거장이나 정류소에서 차를 타고 내리는 곳. 타는 곳으로 순화.하라고 되어 있다. 버스 타는 곳이라 해놓아도 좋지 않을까?
[그린경제=이한꽃 기자] 사방 팔방 국토 구석구석에는 경고문 투성이이다. 경고문을 붙인다고 해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아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이것을 읽는 이들을 감동 시킬만한 문구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