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온겨레 참여 문화재 사랑’과 ‘여민동락’을 구호로 하는 ‘2022 전국문화재 지킴이 대회’가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수원 화성행궁 광장 등에서 열린다. 문화재청ㆍ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화성연구회가 주관하며,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문화재지킴이 7만 명의 큰 잔치다. 수원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과 문화재청, 지방정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열렸던 행사를 대대적인 규모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킴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 행사 내용도 매우 다채롭다. 16일 아침 10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강임산 국외소재 문화재재단 지원활용부장의 ‘국외 사적지 관리 및 활용의 사례’, 김주용 원광대 교수의 ‘해외의 항일독립운동 유적,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센터장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다변화와 국외문화재’ 등 주제발표에 이어 오덕만 문화재지킴이연합회장이 좌장을 맡는 질의응답과 토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최근 <진주목(晉州牧) 관아의 상량문(上樑文)>과 <경전선 진주-순천 간 개통기념패> 등 중요 문화재를 잇달아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은 국립진주박물관이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발굴ㆍ보존하고자 추진한 기증 운동이 거둔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다. <진주목 관아의 상량문>은 1809년(순조 9) 5월에 서청(書廳)의 건물을 중수하면서 작성된 문서로 추정된다. 서청은 객사(客舍) 앞 대로의 오른편(오늘날의 갤러리아 백화점 동쪽 일원)에 있었는데, 진주 지역의 세금 징수를 담당하는 관청이었다(진주시ㆍ극동문화재연구원 편, 《진주성 내ㆍ외성 문헌조사 학술연구용역보고서》, 2019, p.225·p.236 참조). 기증자의 전언에 따르면, 외할아버지 성경삼(成敬參, 1898∼1980)이 한국전쟁 전후에 진주 시내의 고건물을 해체하다가 이 문서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당시 기증자의 외할아버지는 촉석루ㆍ서장대의 중건에도 참여한 대목(大木)이었다고 한다. <경전선 진주-순천 간 개통기념패>는 1968년 2월 7일 경전선이 개통된 것을 기념하여 제작된 기념패다. 1968년경 경상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3회 조선왕릉문화제를 9월 24일부터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동구릉, 홍유릉, 선정릉, 서오릉, 융건릉, 세종대왕릉, 태강릉, 헌인릉, 의릉)과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주 경기전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이동형 프로젝션 매핑, 드론 공연(퍼포먼스)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와 야간 공연, 야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왕릉의 색다른 매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특히 9월 23일 서울 태강릉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올해 주요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과 ‘노바스코피1437’의 핵심 요약(하이라이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 사전 예매는 9월 13일(화) 낮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을 통해 진행되며, 선착순 600명(1인당 최대 4매)을 모집한다. *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여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본 행사에서는 ▲ 조선시대 임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하였다. 이번에 등록된 국가등록문화재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관련 기록물 3건이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의 소장으로 부임한 뒤 구마모토 농장 소작인 3천 가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기록물이다.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 및 수술환자를 위하여 1947년 설립된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으로,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영춘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재학 시절 설립자 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이영춘 박사가 직접 작성한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안숙선(安淑善, 서울 강남구) 씨를 ‘판소리(춘향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함과 동시에 ‘가야금산조 및 병창’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해제하였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인정,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 해제와 관련, 안숙선 씨에 대해서 문화재청 누리집(https://www.cha.go.kr)과 관보에 30일 이상(7.7.~8.6.) 예고하였고, 기간 중 접수된 여러 의견에 대해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과 해제를 확정하였다. 안숙선 씨는 고 김순옥(예명 김소희) 전 보유자(1917~1995)에게 판소리(춘향가)를 배웠으며, 판소리 명창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판소리 전승에 힘써 왔다. 한편 안숙선 씨의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인정이 확정됨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체계의 안정성을 위하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은 해제하였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7년 8월 도난 신고된 불화 독성도(獨聖圖, 대구 달성군 용연사의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71년에 제작)와 2000년 10월 도난 신고된 신중도(神衆圖, 전남 구례군 천은사의 암자인 도계암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97년에 제작)를 되찾아 지난달 16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에 돌려줬으며, 이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9월 6일 낮 2시 조계종 총무원(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연다. 환수 고불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문화재청과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도난 불화의 환수를 기념하고 문화재 환지본처(還至本處 :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불교용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 고불식(告佛式) : 부처님 전에 알리는 행사 도둑맞았던 독성도와 신중도는 과거 우연한 기회에 이를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절인 부산 백운사(주지 대원 스님)와 거제 대원사(주지 자원 스님)가 각각 지난해 8월 해당 불화를 시ㆍ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함에 따라 문화재청에서 이를 지정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백운사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김윤수(1946년생) 보유자가 병환으로 9월 2일(금) 오후에 세상을 떴다. 고 김윤수 보유자가 1946년생으로 세상을 뜬 것은 9월 2일(금) 낮 2시 20분 무렵이다. 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064-744-4444)이며, 발인은 9월 8일(목) 아침 6시, 장지는 천왕사 납골당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용옥과 2남 1녀(김병삼, 김병철, 김진희)가 있다. 고 김윤수 보유자의 주요경력은 다음과 같다. - 1987. 7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이수 - 1990. 10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교육사 인정 - 1993 대전엑스포 ‘제주의 날’ 공연 <대통령상> - 1995. 6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인정 - 1998 4.3 50주년 희생자 위령제 / 해원상생굿 집전(2010년 까지) - 1999~2012 탐라국 입춘굿놀이 (입춘굿) 집전 - 2009. 9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굿 외 다수 - 2012.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제> 집전 / 세계자연보존총회 WCC 행사 공연 외 다수 - 2015. 일본 오끼나와 与那国島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문방도 병풍’을 9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지하층 ‘궁중서화’ 전시실에서 공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문방도 병풍>은 걷어 올린 휘장 안으로 책과 문방구, 복되고 길함을 상징하는 과일과 꽃, 그리고 중국의 진귀한 고동기물(古銅器物)을 다채롭게 묘사한 4폭의 병풍이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과 왕세자가 학문에 힘쓰기를 바라며, 왕의 일상 공간인 편전이나 왕세자가 거처하는 동궁에 문방도 병풍을 설치하였다. * 고동기물: 오래되었거나 희귀한 옛날 물건 및 예술품 문방도 속 책과 기물은 학문과 배움을 추구하고, 골동품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왕실의 취미를 보여준다. 꽃과 과일에는 다양한 길상의 의미를 담았다. 알이 많은 석류는 다산, 만발한 모란은 부귀영화, 곧게 뻗은 매화는 절개와 지조, 불수감과 수선화는 부처와 신선을 상징하여 왕실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경복궁 광화문 월대(月臺, 越臺) 복원을 위한 학술발굴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발굴조사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문화재청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복궁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의 하나로, 광화문 월대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 월대: 궁중의 각종 의식 등에 이용되는 넓은 단을 말함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일제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경복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자 1990년부터 경복궁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07년 발굴조사에서 광화문 고종연간의 월대 유구(길이 8.3m, 폭 29.7m)를 확인하였고, 발굴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2010년에 광화문 월대의 일부를 1차 복원하였으나, 그 위로 난 도로로 인해 광화문 월대를 지금까지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할 수 없었다. * 연간: 임금이 재위하는 동안을 의미 * 유구: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 등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잔존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이번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의 광화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 및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법화현론 권3~4」등 삼국시대 도기(陶器), 조선 시대 불화, 고려에서 조선 시대 전적 등 모두 7건에 대하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 복장유물 : 불상 제작을 완성할 때 몸체 안에 넣는 유물로서, 부처를 상징하는 후령통, 각종 보석류, 직물, 곡식류, 불경 등을 통틀어 말함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陜川 海印寺 法寶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腹藏遺物)」,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陜川 海印寺 大寂光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腹藏遺物)」은 각각 합천 해인사의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모셔졌으나 지금은 ‘대비로전(大毘盧殿)’에 함께 안치되어 있다. *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 ‘화엄경(華嚴經)’의 교주로서 여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