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부산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을 등록 예고하였다. 「부산 범어사 괘불도 및 괘불함」은 1905년에 금호약효 등 근대기를 대표하는 수화승들에 의해 제작된 대형 불화와 이를 보관하는 함이다. 괘불도는 10미터가 넘는 대형 불화로 범어사의 큰 법회 때 바깥에서 사용되었으며, 전통불화 도상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영기법을 적극 활용한 20세기 초의 시대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 있어 근대기 불화 연구에 이정표가 될 만한 작품이다. 또한, 대웅전 뒤쪽의 벽 공간에 보관되었던 괘불함은 괘불도와 같은 금속 재질의 문양 장식이 있어 같은 때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 괘불도 전체크기 : 세로 1,080㎝ × 가로 610㎝ * 괘불함 규격 : 길이 631.5㎝ × 높이 63㎝ × 두께 4㎝ 함께 등록되는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7합5작 가로긴 목제 되)」은 1902년 평식원에서 제정한 도량형 규칙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1905년 농상공부 평식과의 도량형법에 따른 칠합오작(七合五勺, 약 1,3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SKD,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과 공동으로 드레스덴 성에서 특별전 《백 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을 연다. 독일의 대표 문화거점,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독일 작센주의 주도인 드레스덴은 중세 이후 알프스산맥 이북에서 유럽 문화를 선도해 온 도시로 ‘엘베강의 피렌체’로 불렸다. 드레스덴박물관연합(SKD)은 1560년 작센 공작 아우구스트(August, 재위 1553~1586)의 궁정박물관(Kunstkammer)에서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박물관으로 손꼽히며, 현재 작센주 내 15개의 박물관의 통합기구로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다. 드레스덴박물관연합(SKD)의 대표 소장품은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왕이 사랑한 보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에서 전시되어 우리 국민에게 독일 문화의 정수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 교환 전시로서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독일에 소개하는 자리다. 드레스덴 중심에서 한국문화의 정수를 전시 장소인 드레스덴 성(레지덴츠 궁)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4월 8일부터 5월 25일까지 2025년 상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를 연다. * 운영시간(1일 3회): (1회차) 18:15~19:45 (2회차) 18:50~20:20 (3회차) 19:25~20:55 / 회당 90분 * 기간 중 매주 수~일요일 운영(단, 4.12(토), 5.7(수), 5.23(금)은 해당 주 ‘화요일’에 대체 운영) 2021년 첫선을 보인 이래로 해마다 예매가 조기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내부 관람 ▲ 석조전 테라스 카페 체험 ▲ 대한제국 시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관람 등으로 구성된 덕수궁 석조전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석조전 내부 관람한 뒤, 2층 테라스에서 클래식 현악 연주와 다과를 즐기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테라스 체험에는 지난해보다 다과 종류를 늘려 파운드케이크, 피낭시에, 사브레 3종이 제공된다. 음료는 4종(따뜻한 가배(커피), 차가운 가배, 오디차, 온감차)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 가배(咖啡)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흔히 새송이버섯으로 불리는 큰느타리버섯*은 크기가 크고 활용성이 뛰어나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버섯이다. 시설 자동화 등으로 최근 생산량이 6% 정도 늘었지만, 가격은 10%가량 하락해** 대체 품종을 찾는 농가가 많았다. * 새송이버섯은 한국에 들어올 당시 새로운 송이의 대체제라는 이름으로 경상남도 도농업기술원 등에서 ‘새송이’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현재 널리 쓰이지만, 학술적으로 쓰이는 공식 명칭은 ‘큰느타리’임 ** 큰느타리 생산량(톤): (’22) 49,864 → (’23) 52,879, 큰느타리 평균 가격(원/2kg): (’22) 6,316 → (’23) 5,661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자체 개발한 교잡 느타리 ‘설원’과 ‘크리미’가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들 품종이 농가 소득 증가는 물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설원’과 ‘크리미’는 백령느타리와 아위느타리를 교배해 각각 2015년과 2018년 개발한 품종이다. 인삼특작부장이 ‘설원’ 재배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에서 많이 재배하는 백령느타리*는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15일 이상 저온 처리해야 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전북사무소(소장 윤대원)는 “지리산의 깃대종 식물인 히어리(Corylopsis coreana)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깃대종이란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개념으로, 해당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생물종을 말한다. 지리산 구룡계곡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히어리는 잎보다 먼저 아름다운 노란 꽃을 피우며 꽃이 진 뒤 가을에 황색으로 물드는 단풍 역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지리산전북사무소 야생생물보호단 점검 결과 히어리와 함께 노루귀, 너도바람꽃 등 지리산 전북권역의 들꽃이 피기 시작되고 있다. 지리산전북사무소 자원보전과 이충신 과장은 “지리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깃대종 식물인 히어리의 개화와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야생화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는 등 지리산의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는 희귀식물 초령목이 활짝 피었다고 17일 밝혔다. 초령목(Magnolia compressa Maxim)은 20m 이상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큰키나무로, 목련과 식물 가운데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다. 꽃의 크기는 작은 편이만, 아래쪽에 붉은 보랏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흰색 꽃이 달려 우아한 매력을 지닌다.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 가운데 하나로 2020, 2021, 2024년에는 2월에도 개화가 관측되었고, 올해 개화는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다. 이 나무는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일부 섬 지역에만 자생한다. 지난 2017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제주 지역의 집단 자생지를 발견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제주의 초령목은 주로 시내 비탈면에 자라고 있어 강풍과 집중호우로 없어질 위험에 놓여 있으며, 개체수가 적어 보존이 시급하다. 또한 약용, 관상용, 목재용으로 잠재 값어치가 높아 자생지 보전 방안 마련과 자원육성이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박사는 “초령목은 희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명소로 언제나 손꼽히는 서해 태안반도 꽃지해수욕장의 빛내림 저녁노을이 황홀한 장관모습. 하루에 2차례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꽃지는 밀물이면 섬이 되었다가 썰물이면 뭍(육지)으로 변하는데, 뭍으로 변하는 시간에는 다정한 사람들끼리 두손을 잡고 걸어서 섬까지 갔다가 밀물시간이면 육지로 걸어서 나올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떠오르는 태양의 각도가 달라짐으로, 매일 가도 늘 다른 모습의 노을을 볼 수가 있고, 또 하늘의 구름에 따라서도 늘 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썰물이 되어서 뭍이 된 바닷가 뻘밭을 걸어보는 것도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꽃지의 바닷가는 뻘밭이지만 모래성분이 많아 발이 빠지지 않아서 걷기에 좋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을 오는 4월 12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연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건호, 그리고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며, 해설과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선보인다.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봄맞이 클래식 연주회로 자리 잡은 <2025 함께, 봄>은 사회적ㆍ예술적 장애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2022년 4월 처음 선보인 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함께, 봄’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따뜻한 ‘봄’을 음악으로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장애로 인한 장벽 없이 세상을 ‘보다’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뛰어난 연주실력에도 무대에 설 기회가 제한된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나라 안팎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평상시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빛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빛ㆍ바람 들이기’ 행사를 연다. * 창호 개방시간: 3.18.(화) ~ 3.23.(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이 열린 창호를 통해 전각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창호를 액자처럼 활용해 평소와는 다른 시각에서 궁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창호(窓戶): 출입, 조망, 통풍, 채광 등을 위한 창과 문 창호는 건물 내 빛을 들이고 바람이 원활히 통하도록 하여 건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창덕궁에서는 평소에도 일부 창호를 개폐하며 관리하고 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주요 전각(희정당, 낙선재, 성정각, 궐내각사)의 창호를 개방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왕세자의 생활공간이었던 성정각 권역의 창호도 개방되는데, 이곳에는 ‘봄을 알리는 정자’라는 뜻을 가진 보춘정(報春亭)이 자리하고 있어,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또한, 평소 내부를 쉽게 볼 수 없었던 궐내각사나 희정당 남행각 등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궁능유산을 홍보하는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제작해서 나눠준다. 두 기관의 이번 협업은 궁능유산의 홍보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25.1.20.)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으로, 앞서 지난 3월 14일 두 기관은 나라 안팎 청소년과 청년 등으로 구성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궁능 홍보대사’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도 열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제작하는 휴대전화 배경화면은 경복궁, 조선왕릉, 종묘 등 궁능유산 9종의 사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궁중문화축전, 조선왕릉축전 등 2025년 궁능의 주요 행사 일정을 담고 있는 달력형 배경화면이다. * 궁능유산 9종: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사직단, 칠궁(육상궁), 숭례문, 조선왕릉 궁능유산 홍보 휴대전화 배경화면은 반크 온라인 앨범 누리집(https://www.flickr.com/photos/vank1999/albums)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먼저 공개된 3월 배경화면을 시작으로 추후 매월 말 무렵마다 다음 달의 배경화면이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