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일이 꽃길 펼쳐지듯 잘 되는 것, 그것을 우리는 흔히 운이라고 생각한다. 운이란 가만히 있어도 때가 되면 찾아오는 막연한 기대쯤으로 여기기도 한다. 풍수건축가이자 역술가인 박성준은 이렇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잘못 인식하고 있었던 운의 비밀을 정리하고 새책 《운의 힘》(소미미디어)을 펴냈다. 박성준 저자는 《운의 힘》을 통해 동양철학 명리학 관점에서 바라본 진정한 운이란 지금, 이 순간, 오늘의 내 생각과 행동과 선택이 켜켜이 쌓여 천천히 다가와 한순간 폭발적으로 커지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트이게 해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여년 동안 이러한 운의 본질을 꿰뚫고 운을 단련하는 방법을 찾아내 국내 유일 맥락적인 생각과 행동 지침서로 완성돼 이 책으로 공개하게 됐다. 천지인(天地人)을 바탕으로 한 오행ㆍ역학ㆍ풍수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해 오늘의 나를 단련하고 준비하면 그 운의 힘은 더욱더 길러질 수 있다는 것이 박성준 저자의 설명이다. 그 때문에 운 나쁠 때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도 시간의 운, 공간의 운, 나의 운, 3대 운의 단련 비법을 공개하며 9일 동안 차근차근 실천해볼 것을 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아동문학가 이순애의 첫 동시집 《별을 줍는 아이들》(9000원, 한국문학세상)을 펴냈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고향 향수를 동심과 어우러 천진난만한 감성을 오롯이 녹여냈다. 특히 동시의 아련함을 부추기며 아침에 일어나면 개울로 달려가 세수를 하고 학교로 가는 개울가에 많은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것을 생동감 있게 연출하고 있다. 또한, 소라와 우렁이가 꼬물거리고, 밤이면 개구리들이 요란하게 울어대거나 물속에 발을 담그면 발가락을 간지럽히던 금빛 모래의 감촉이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음을 연상시켜 준다. 이렇듯 이순애 작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진한 감동으로 우려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은 어린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내기 위해 작가 스스로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어 그곳에 가면 아름답게 반짝이던 사금들이 아직도 남아 있겠냐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래서일까. 동시집 《별을 줍는 아이들》은 자라나는 어린이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자연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것을 응원하기 위해 《별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짧은 유행으로 지나갈 줄 알았던 먹방의 인기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먹방’이라는 단어는 고유명사가 되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을 정도다. 이렇게 ‘음식을 즐기는’ 콘텐츠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마치 유튜브 먹방을 보는 듯한 생생한 음식 묘사가 돋보이는 《가모가와 식당》시리즈 3권이 출간됐다. 《가모가와 식당》시리즈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음식을 찾아주는 특별한 식당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연작 소설로, 특히 이번 여섯 가지 이야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후회’와 ‘반성’이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담백한 문체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생생한 음식 묘사로 마치 가모가와 식당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이 책은 우리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 줄 것이다. 《가모가와 식당》, 가시와이 히사시 지음, 김진아 뒤침, 문학사상, 202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주 화북포구에서 - 고명주 포구에 파도가 이니 추사 선생 바람인가? 구년의 정진 속에 수선화가 피어나니 제주의 역사 속에 영원히 향기나리. 고명주 첫시집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에서 제주시에서 언덕 하나를 둔 지척간에 있는 화북포구는 ‘베린냇개’ 또는 ‘별도포’라고 불렀다. 조천포구와 더불어 조선시대에 육지와 뱃길을 이어주던 2대 포구 가운데 하나로 대부분 유배인과 벼슬아치들은 이 포구로 들어왔다. 조선의 으뜸 명필이며, 학자인 추사 김정희도 이곳을 통해 유배를 왔음이다. 추사는 54살에 동지부사가 되어 연경으로 떠나기 직전 유배를 가야했고, 제주도에 들어와 험난한 삶을 살아야만 했다. 좁은 방안에는 거미와 지네가 기어 다녔고, 콧속에 난 혹 때문에 숨 쉬는 것도 고통스러웠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혀에 난 종기 때문에 침을 삼키는 것조차 힘든 날,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편지를 받아야 했을 정도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유배지에서 화가 날 때도 붓을 들었고 외로울 때도 붓을 들었음은 물론 슬프고 지치고 서러움이 복받칠 때도 붓을 들었으며 어쩌다 한 번씩 받게 되는 반가운 소식이 올 때도 지체하지 않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연대를 외치는 세계적 석학의 인문철학서 ‘타인에 대한 연민’이 출간됐다. 2020년, 인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대유행에 직면해 있다. 생활의 자유가 제한당하고 코앞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바쁘다.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 나서기보다 특정 인물, 교회 집단, 외국인, 성 소수자 등의 주체를 표적으로 삼아 맹비난한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현실 세계에서도 ‘여혐’, ‘남혐’, ‘호모포비아’ 등 차별과 혐오 표현이 넘쳐나고 있다. 저명한 정치철학자인 저자 마사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은 이 같은 상황은 역사적으로 자주 반복됐으며 이는 인류의 본성 때문임을 지적한다. 성별, 종교, 국적, 직업, 나이, 장애, 성적 지향 등 다양한 사회적 편 가르기의 근본에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이 배어 있다. 무력하게 태어나 불확실한 인생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인간이란 존재가 느끼는 두려움이란 감정이 근원이다. 이 두려움은 타인(기득권 또는 소수 집단)을 향한 혐오, 분노, 비난과 뒤섞여 타자화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 클래식 음악을 많이 알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게 된 저자가 한평생 클래식 음악과 함께하며 얻은 음악의 기쁨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엮은 책이다.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던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청력손실로 사람보다 자연을 사랑했던 베토벤의 이야기, 교향곡 연주 중간에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을 보고 일부러 음악을 반복적으로 작게 연주해 더욱 졸음을 유도한 뒤 모든 악기가 “꽝!” 소리를 내어 청중을 놀라게 한 유쾌한 하이든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 등 발레음악으로 친숙한 ‘멜로디의 천재’ 차이콥스키가 동성애로 인해 겪은 고통과 그의 여인들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책에서 소개된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삽입된 QR코드를 활용하여 저자의 글과 음악을 동시에 감상한다면 조금은 어려웠던 클래식 음악이 점차 쉽고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9월의 책> 제공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5년 후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이런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이 너무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강조한다. 첫 회사에 입사 후 ‘사장’이 되겠다는 명확한 꿈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37살 젊은 나이에 미국 반도체 회사의 한국 지사 대표가 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기업 등에서 강연을 하며 인연이 된 멘티들의 사례를 들려준다. 나이에 상관없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긴다면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만나더라도 결국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리고 저자는 그 과정에 조력자까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당신에게 다가올 5년 뒤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는가?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꿈을 꺼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중앙도서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판사 다락원은 구독자 34만 자연ㆍ생물 어린이용 창작자 크리에이터 ‘에그박사’가 쓴 생물도감 책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를 펴냈다.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는 생물에 관심 있는 모든 어린이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다양한 생물의 특징을 비교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격 비교 관찰 생물도감’이라는 부제처럼 비슷해 보이는 생물들의 결정적 한 가지 차이점을 들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섬세하고 생생한 그림과 재미있고 간결한 설명으로 30쌍, 모두 60마리의 다양한 생물을 수록해 그 특징을 견주어 관찰할 수 있다. 에그박사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생물들도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에 실려 있으며, QR코드를 찍으면 에그박사의 추천 영상을 그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뿐 아니라, 생생한 영상으로 만난 생물의 특징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에그박사의 이상한 생물 상식’에서는 생물들의 뜻밖의 기상천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를 사면 특별 부록 닮은꼴 사파리 브로마이드를 증정하며, 온라인 서점에서 살 때 ‘에그박사 그립톡’과 ‘친필 사인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우리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일이 물리법칙 때문에 일어나는지 알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간다. 예를 들어 우리가 책을 읽는 동안에도 많은 물리법칙들이 적용된다. 글자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빛, 우리가 쓰는 장치의 전자, 주위의 온도, 발아래 지구의 움직임까지도 물리법칙에 의한 현상이다. 아인슈타인은 정말 수학을 낙제 했을까? 우리가 대충 알고 있는 진실인 이 질문에 대해 이 책은 수학이 아닌 다른 과목 성적이 낮아서 낙제를 했다고 설명한다. 흔히 수학을 포기하거나 수학을 못해도 인생을 사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의 핑계 거리였던 이 말은 팩트 체크가 일상화 된 현실 속에선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바로바로 대화에 써먹을 수도 있다. 회의 중 신선한 이야기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면, 수업 시간에 친구보다 똑똑한 학생으로 보이고 싶다면, 결혼식이나 동호회처럼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서 자신의 ‘있어빌리티’를 돋보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소개 제임스 리스(James Lees) 영국의 과학 강연가. 요크대학에서 나노 단위 물질의 열전도에 대해 연구했으며 영국 전역에서 물리학 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간고등어 - 김경숙(안동) 장날이면 어김없이 자전거 뒷자리에 간고등어 한 손 묶어 오시던 당신 며느리 사랑에 손수 숯불 피워 석쇠에 고등어 올려놓고 아끼시는 대추술 꺼내 오시며 “에미야! 밥 다 됐나?” 가시 발라 손자 입에 먼저 넣어 주시고 고등어 접시 며느리 앞으로 슬며시 밀어주시더니, 사흘 뒤면 당신의 두 번째 제사입니다. 예전엔 화장지가 따로 없어서 호박잎을 따서 밑을 씻었는데 그 호박잎도 아까워서 며느리에겐 쓰지 못하게 했단다. 가시범벅인 식물을 가리키며 "너는 저걸로 닦아라."라고 해서 이름을 얻게 된 ‘며느리밑씻개’. 시어머니의 가시 돋친 구박을 다 받아내며 참고 살았을 이 땅 며느리들의 서글픈 인생살이가 느껴진다. 그런데 이 ‘며느리밑씻개’란 이름의 유래는 이윤옥 박사가 펴낸 《창씨개명된 우리 풀꽃》에 보면 일본말 "의붓자식의 밑씻개(継子の尻拭い, 마마코노시리누구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밑씻개’ 앞부분인 “의붓자식”을 한국에서 “며느리”로 바꿔 부르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의붓자식”이 밉지만, 한국에서는 “며느리”가 밉다나? 그러나 그렇게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부모만 있는 것이 아니다. 퇴계 이황은 혼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