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며칠 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 "세종대왕 동상이 앞에 있는데 그 뒤편에 보이는 한자로 쓰인 현판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한 말에 누리꾼 가운데는 “수도 서울 한복판 광화문 현판 한글로 바꿉시다.“라고 댓글을 단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들게 복원한 거 그냥 둬라, 한자로 쓰여있다 해서 한국 역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댓글을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반대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보면 유 장관의 뜻을 제대로 헤아려 볼 생각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한 것도 있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지금 달려있는 광화문 한자 현판은 세종 때의 원형도 아니고 고종 때 훈련대장 임태영이 세종 때 ’원형‘을 모른 채 썼는데 그것도 훈련대장이 직접 썼던 것이 아닌 복제품이어서 그 현판을 붙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문화재로의 복원이 아닌 것입니다. 광화문은 한문에 능통했던 세종임금이 자기 기득권을 버리고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경복궁의 정문인데 한자로 복제품을 만들어 붙이는 것은 문제입니다. 한글은 작은 중화를 벗어난 자주 문화를 상징합니다. 많은 세계인이 광화문을 배경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였다. 이번 국보 지정은 지난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 이래 첫 사례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십여 년 만에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로 제작한 불화로,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표현한 불화로, 팔상은 불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공유되는 개념이지만 이를 구성하는 각 주제와 도상, 표현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월인석보(月印釋譜)》의 변상도를 빌린 팔상도가 제작되다가 후기에 접어들면서 《석씨원류응화사적》에서 제시된 도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팔상도가 유행하였는데,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순천 송광사 팔상도이다. * 변상도(變相圖): 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 현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화기를 통해 1725년(조선 영조 1)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남상일의 수궁가>를 6월 15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시원한 음색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남상일 명창이 정광수제 ‘수궁가’를 들려준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남상일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조소녀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선 그는 본격적으로 소리 공부를 시작한 지 4달 만에 1988년 KBS 제1회 전국 어린이 판소리 경연대회 장원을 거머쥐며 소리꾼으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이후, 1996년 학생부와 1999년 일반부에서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금상을 받는 등 계속해서 실력을 입증했고, 국악계의 재목으로 떠올랐다. 남 명창은 조소녀 명창에게 동초제 심청가와 춘향가를, 민소완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적벽가를,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정광수제 수궁가, 박봉술제 적벽가, 만정제 춘향가를 배우는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했다. 200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창극 <춘향>의 이몽룡, <청>의 심봉사, <적벽가&g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아래 센터)는 오는 6월 6일(목) 낮 3시 제주아트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2024 찾아가는 사업설명회 in JEJU>를 연다. 센터는 무용예술인의 직업전환과 복지증진을 목표로 2007년 1월에 설립된 재단(문화체육관광부 승인)으로 무용예술인가 은퇴한 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전환 교육비 지원과 직업전환 아카데미, 직업전환 컨설팅, 직업전환 박람회[DACERS’ JOB FAIR], 공연준비 및 공연 중 발생한 상해치료비지원과 부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전문무용수 부상예방검진, 오디션을 통해 무용단과 무용수를 연결해주는 댄서스잡마켓 합동오디션, 안무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댄스커넥션 1&7 등 무용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예술계 복지증진 프로그램의 하나로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전반적인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무용가와 안무가, 단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센터 사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대면으로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2024년 센터에서 진행되는 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수원의 대표 전통문화자산인 규방공예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13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연다. 수원시와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ㆍ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규방공예 공모전은 전통 규방공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기술성ㆍ실용성 등을 갖춘 다양한 작품을 발굴하는 행사다. 규방공예 작품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응모해야 한다. 손바느질로 제작한 보자기, 자수, 매듭, 누비, 한복, 천연염색, 소품 등을 출품할 수 있다. 규격은 160×180㎝ 이내여야 하고, 1인당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병풍, 유리와 아크릴 액자, 패키지는 제한하며 한복은 영아용으로 심사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지역 제한 없이 누구자 참여할 수 있고, 다른 공모전 수상자, 입상 작품은 출품할 수 없다. 8월 19~21일 수원시농업기술센터로 작품, 신청서를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작품 1점 3만 원, 2점 5만 원의 참가비가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신청서는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심사를 거쳐 대상 1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상금 3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기록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변환 시민참여 프로그램 ‘서울시민의 추억을 재생(再生)합니다.Ⅱ’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가진 아날로그 시청각 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하여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디지털 기록 형태로 안전하게 보존하며, 일상의 기록을 영구히 보존함으로써 기록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년의 높은 참여율을 바탕으로 올해 참여 가능한 시민 수를 2배로 확대하였으며, 디지털 변환 가능 매체도 다양하게 확대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게 디지털 변환 서비스와 디지털 변환 시민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변환 대상은 비디오테이프(VHS, 6mm, 8mm)와 카세트 테이프이며, 1인당 최대 2개까지 접수할 수 있다. 디지털 변환 대상은 저작권이 있거나 사회통념에 부합하지 않은 영상물은 제외되며, 변환된 영상물(사본)을 기증할 의사가 있는 경우 서울기록원의 활용에 동의해야 한다. 디지털 변환 서비스는 인터넷 접수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접수로 운영한다. 인터넷 접수는 6월 3일(월) 10시부터 5일(수) 밤12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도서관 및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2024년도 사서한마당 연계 영상콘텐츠 공모전’의 참가작을 접수한다. 사서교육훈련 교육과정의 성과 공유와 우수한 교육 콘텐츠 발굴을 위해 실시되는 올해의 공모는, 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실시한 사서교육훈련 내용을 소속 도서관에 적용하여 서비스 개선을 이끌어 낸 도서관 현장 우수 사례, ② 도서관(직원)이 추천하는 도서 안내 영상(북트레일러*), ③ 사서로서의 경험과 보람 등을 주제로 한 ‘사서, 나의 이야기’, ④ 어린이‧청소년서비스 우수 사례 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 북트레일러(book-trailer): 영화의 예고편(trailer)처럼 도서를 소개(홍보)하는 짧은 영상 공모전은 전국 도서관 및 소속직원(개인, 팀, 기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세부공모요강은 사서교육누리집(www.edu.nl.go.kr>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작품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총 2차례에 걸친 심사를 실시한다. 1차 심사는 도서관 및 영상 관련 전문가들이 본선작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전국의 도서관 사서들이 모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윤동주 문화 사업에 자체 제작 문화 상품과 도서를 기부했다. 예스24는 지난해 8월 종로문화재단 윤동주문학관에 윤동주 관련 문화 상품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도 한층 풍성한 문화 상품과 도서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근현대 시인 윤동주 작가를 기억하고, 독자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부 물품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얼리리더 체인 배지와 와펜을 포함해 화병, 크리스탈 문진, 포스터 등 총 1650개의 문화 상품이다. 또한 소설, 시, 어린이 책 등 모두 200여 권의 도서도 함께 기부했다. 기부된 문화 상품은 윤동주문학제 행사 및 방문객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사업에 활용되며, 도서는 윤동주문학관 내 조성된 '복합문학공간 별뜨락'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비치될 예정이다. 김다현 예스24 상품기획파트 파트장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윤동주문학관에 기부를 진행하게 돼 뜻깊고, 예스24 문화 상품과 도서가 윤동주문학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예스24는 앞으로도 도서,문학 등 다양한 문화 사업 활성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7월 26일 시행 예정인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5월 31일(금) 오전 10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는 「국악진흥법」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해 7월 25일에 제정된 「국악진흥법」에서 하위법령에 위임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실태조사(시행령안 제2조),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등(시행령안 제3조), ▴국악의 날(시행령안 제5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정희 박사가 지난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권역별 현장간담회의 주요 의견과 제정안의 주요쟁점을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송혜진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성기숙 교수, 원일 작곡가, 한국국악학회 이용식 부이사장 등이 토론을 이어간다. 문체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관계 부처 및 지자체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확정하고, 국무회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 운영지역을 6월 1일(토)부터 기존 15곳에서 34곳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하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서, 지난 2022년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출시했다. 현재 발급자 수가 총 70만 명을 돌파한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해당 지역의 관광시설‧업체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적용 지역, 15개에서 34개로 대폭 확대 관광주민증은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기존 15개 지역*, 300여 곳의 관광시설·업체에서 제